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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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일간지 건강 칼럼에 ‘하루 물 8잔 꼭 좋은 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하자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건강에 좋다는 상식은 틀린 것일 수도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건강 상식에 따르면 물은 하루 8온스씩 8번을 마시는 이른바 ‘8-8 방식’이 원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관해 다트머스 대학교 신장 전문가인 하인즈 발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부추기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는 전혀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물과 건강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우리의 몸이 이론적으로 권장하는 것만큼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8-8 원칙’의 토대가 된 연구는 고지의 군인이나 입원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물을 많이 마시면 화장실만 자주 가게 되고, 배뇨억제 호르몬을 투여하는 당뇨 환자는 잉여 수분이 혈액내의 나트륨 농도를 낮춰 세포가 팽창하면서 발작이나 사망에 이르는 ‘물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칼럼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위의 내용과 같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과연 건강에 이로운가? 아니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가? 로 의견이 분분합니다. 물을 많이 마셔서 좋았던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많은 분들은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혹은 남들이 마시니까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실제로 물을 많이 마셔 건강에 좋은 효과를 보신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몸이 붓고 속이 불편하며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두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또한 ‘생수 다이어트’라고 하여 물만 마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을 많이 마셔서 건강에 좋은 사람과 혹은 건강에 좋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마다 각각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체질과 물의 관계를 살펴보자면 아침 공복에 시원한 냉수를 한잔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하여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냉수 한잔으로 변비를 치료한 사람, 혹은 오래된 위장병을 치료한 사람, 피부병을 치료한 사람, 두통을 치료한 사람 등 효과를 본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소양인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과 반대로 물을 많이 마셔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거나 부작용을 경험하신 사람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소음인들인데 소음인이 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대부분 소음인은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실제로 물을 잘 마시지 않습니다. 소음인의 어떤 분들은 식사 후에도 물을 마시지 않으며 심지어 탕이나 찌게 같은 국물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이 한 컵이 채 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소음인은 이렇게 물을 마시지 않아도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건강을 이유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가끔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건강에 좋다고 물병을 손에 들고 다니며 수시로 물을 마시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그 사람 중에 소음인 같은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소화기능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로 건강이 좋지 못할 텐데 그렇다고 해서 마시는 물 때문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봅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이론과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나쁘다는 이론 중에 어떤 것이 맞느냐? 하는 것은 체질의학 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결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말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송병찬 8체질 한방병원  (323) 734-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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