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재단 또 문제] 가칭‘한미동포재단인수위’지나친 월권으로 또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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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로 이사 명단 발표’마찰 고조

LA총영사관,“사실 무근”, LA한인회,“주검찰에 신고 할 것”

현재 캘리포니아 법정에 계류중인 ‘한미동포재단’ 사건과 관련해 전직 이사장을 지낸 김시면씨가 주도한 ‘한미동포재단인수위원회’(가칭)가 회원 모임을 갖는다면서 일방적으로 LA총영사와 LA한인회장을 인수위 이사로 명기해 통보한 것을 두고 LA총영사관 (총영사 이기철)과 LA한인회 (회장 로라 전)측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시면씨는 지난 13일부로 회원 일동에게 보내는 이메일 통해 10월 17일(화) 12시에 타운내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에서 모임을 갖는다면서 “가주 검찰청에서 인수나 법적 수속을 늦추라는 서한을 받고 준비와 모임은 하되 수사나 조사에 방해가 되는 일은 중단했었다”면서 “이번 모임은 재정문제와 임시이사 선임 문제 그리고 변호사 선임 문제를 논의코자 한다”고 알렸다.

그런데 이 같은 이메일에 이사 명단을 밝혔는데 <이사: 박형만, 김광남, 민병수, 죠지최, 로라 전 (한인회), 이기철(총영사)>으로 했으며, 모임 연락처는 임시 인수위원회 대표 김시면 (714)642-7542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이사 명단을 두고, LA총영사관 관계자는 13일 “우리는이에 대해 아는바 없다”면서 “현재 한미동포재단 관련 사항은 법정에 계류 중인데, 임의로 이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총영사를 명기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즉각 이와 관련된 사항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김시면 씨 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LA한인회의 로라 전 회장도 13일 “우리는 그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면서 “만약 그런 내용을 받을 경우 주검찰과 주법원에 신고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로라 전회장은 “지난번에 주검찰 측에서 김시면씨 측이 동포재단 문제를 두고 일방적으로 인수위 등 사항을 두고 계속 문제를 벌릴 경우 정식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시면씨는 지난번에도 ‘한미동포재단인수위원회’(가칭)를 일방적으로 구성해 말썽을 일으킨바 있다. 당시 한인동포재단의 법정관리인 몰도 변호사는 “김씨의 동포재단인수 운운은 법정에서 판가름 할 사안이다”면서 “김씨에게 재단 인수에 관한 어떤 법적 권리도 없다”고 밝혔었다. 또 당시 몰도 변호사는 “김씨는 자신이 법정관리인과 이 문제에 대해서 협조를 약속 받았다고 했는데, 전혀 사실과 틀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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