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추적> 포에버 21 장도원 회장 ‘은혜한인교회’에 거액 헌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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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종편 방송에 거액 투자로 화제가 되고 있는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이 이번에는 미주 최대교회의 하나인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 거액의 헌금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도수 6000여명에 이르는 은혜한인교회에 거액 헌금 이야기는 현재 오렌지카운티 교계에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은혜한인교회 측은 “소문일 뿐이다. 우리는 헌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항간에 나도는 소문을 일축하고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도원 회장 부부의 그동안 신앙심으로 비춰볼 때 어느 정도 신빙성을 있어 보이나 당사자들이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장도원 회장 부부의 은혜한인교회 1000만 달러 헌금 소문을 따라가 보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오렌지카운티 한인 교계와 밀접한 한 소식통은 6일 ‘최근 재정난에 빠진 은혜한인교회의 해외선교 등을 위해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이 1천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포에버의 장 회장이 어려움에 빠진 은혜한인교회가 무너진다는 것은 그리스도 교회가 무너진다는 것이 되기에 이를 구해야 한다는 신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오렌지카운티 한인 교계의 한 교회 집사인 L모씨도 7일 “은혜한인교회에 포에버21측이 액수는 몰라도 거액을 헌금했다는 이야기는 얼마전에 들었다”면서 “평소 은혜한인교회가 세계를 향한 선교와 기도 센터의 열성으로 외부로부터 헌금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헌금설 완강히 부인














 ▲ 은혜한인교회 담임목사
     한기홍 목사

본보는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7일 은혜한인교회 측에 전화를 했다. 은혜한인교회의 담임 한기홍 목사는 현재 말레지아 선교지에 출장 중이었다. 그래서 이 교회의 담임목사 다음으로 교회의 중요 직분의 하나인 목회팀장을  맡고 있는 송종호 목사와 통화를 나누었다.
이날 송종호 목사는 “여러 곳에서 소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목사는 “한 소문은 ‘장 회장이 은혜한인교회의 빚을 갚아 주었다’ 는 등등의 소문들이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소문으로 나도는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에 본 취재진은 ‘귀 교회가 포에버21이나 장도원 회장 부부 또는 이와 관계된 곳으로도 헌금을 받은 사실이 있는가’라는 질의에 송 목사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난다는 소문도 있지만, 우리는 헌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이날 본보는 포에버21 본사 미디어 부서(Ext:2882)와 이메일로 문의를 했으나 마감시간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또 다른 오렌지한인 교계의 한 관계자는 7일 “포에버21의 장 회장이 은혜한인교회에 헌금한 것은 사실이다” 면서 “교회와 헌금자간에 신앙적인 약속으로 헌금액수를 밝히지 않는 것이다”라고 본보에 회신을 보내왔다. 또한 오렌지카운티의 한 법조인은 본보 질의에 대해 “일반적으로 헌금자와 헌금수령자간에 약속이 되어 있을 경우는 사실 확인을 교회 측이나 헌금자가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장도원 회장 부부의 통 큰 헌금은 기독교인들에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확인에 어려움


오렌지카운티 교계의 한 관계자는 7일 “은혜한인교회가 최근 재정난으로 곤경에 처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최근 완공된 3000명 수용의 비전센터 성전 등 건축 등이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한기홍 목사가 사목하고 있는 은혜한인교회는 현재 출석교인만도  5천 7백여명에 달하는 초대형 교회이다.  오렌지카운티 소재 한 교회에 출석하는 L 모 신자는 7일 “한인 이민자의 교회로 큰 규모도 놀랍지만 교회 안에 들어서면 기도하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선교의 영’이 충만한 것이 또한 놀랍다”면서 “무엇보다 24시간 기도의 장소로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은혜한인교회는 1982년 김광신 원로목사가 세 가정과 함께 기도를 드리면서 설립된 교회로 지금은 러시아를 포함해 전세계 50여개국에 248명의 선교사를 파송, 후원하고 있다.
담임 한 목사는 한 교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교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교회가 아직 자립이 안되고 시스템이 정착이 안 되었다고 선교를 나중으로 미루면 안됩니다.”면서 “선교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러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교회의 존재이유 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설립자 김광신 원로 목사도 “교회의 첫째 사명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고 그 외 교회의 사명이 없다고 한다면 교회가 굳이 지상에 있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교회가 지상에 있는 것은 전도와 선교를 위해서이다”라고 강조했다. 은혜한인교회는 다른 한인교회와는 달리 전체 예산에서 60%를 선교비에 지출하고 있다.
‘포에버21의 장도원 회장이 은혜교회에 거액헌금은 바로 이 교회의 선교활동에 감동을 받았을 것’ 이라는 것이 본보에 제보한 소식통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지만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있어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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