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국포럼과 한나라당에 제보된 ‘김경준’에 관한 사항에는 주로 김경준씨와 그의 누나인 에리카 김 변호사를 포함한 가족들에 대한 정보가 주를 이루었는데, 대부분이 김경준씨의 사기행각과 관련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 내 한인들 타운의 한 전직 언론인은 최근 LA지역 MB후원단체의 한 임원으로부터 ‘김경준과 가족의 비리 사항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했다. 이 언론인은 “아마도 김경준 송환과 관련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로 보였다”고 말했다.
심지어 모 인사는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명박 후보 캠프로 부터 자신을 특보로 임명한다는 위촉장을 받아 황당했다는 소리까지 하고있다. 그뿐 아니다. 그들이 한인 사회에서 연출하고 있는 모습도 각양 각색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회창씨의 후원회 임원을 맡아 후원회장을 자처하며 후원금 배달사고를 일으킨 모 인사는 요즈음 아예 한국으로 나가 이명박씨의 주변을 서성거린다는 소문이 커뮤니티에 나돌았다. 타운의 C 목사의 경우는 “이명박 후보의 부인과 직통 라인을 갖고 있다.”고 자랑을 하고 다녀 주위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더 한심한 작태는 미주 지역에서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며 기자회견까지 펼치는 돈키호테가 등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펼쳐졌다. 최근 미주 한국일보 애틀란타 지역 판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동남부 지역 후원모임’ 인 ‘동남부 한인 포럼’을 주도해온 이 모 회장이 최근 들어 재외 참정권 연대 미주 공동 의장과 함께 한나라당 동남부 지구당 위원장으로 동시에 임명되었다.’고 보도됐다. 한나라당의 지구당은 정당의 공조직이다. 지구당이 결성되려면 정식 당원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기사에 나타난 지구당은 당원은 없고 지구당 위원장만 존재하는 기이한 조직인 셈이다. 더군다나 현행 한국의 선거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영토 이외에는 정당 지구당을 설립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보도된 ‘동남부 한나라당 지구당’의 위원장 직함으로 나타난 이수창씨는 현재 한국의 선거 관리법상 한국의 정당이 해외에 정당 조직을 설치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행태를 벌였다. 선거법도 모르고 지구당 운운 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일 뿐이다. 이는 한나라당의 중앙위원회 위원이라며 활동했던 전LA한인회장 L씨가 한국의 선거법상 위법이라는 사실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한나라당 해외지부를 설치한다는 주장을 펼쳐 미주는 물론 한국에서까지 물의를 빚은 것과 유사하다. 결국 한나라당의 국제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황진하 의원이 나서 “현행법상 한국 정당의 해외지부 설치는 위법”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마무리를 지었다. 한나라당은 이처럼 L모 전회장에게 해외위원으로 임명했다가, 미주 타지역과 심지어 해외 다른 나라의 한인사회 인사들로부터 “왜 유독 LA에만 해외위원을 배정하는가”라는 항의에 한때 곤혹을 치루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때 L모 전회장은 “이명박 해외특보”라고까지 소문이 났었으나 사실무근으로 나타났다. 안국포럼의 한 관계자는 17일 “해외지역의 MB특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
“BBK 김경준 사건” 관련 LA한인들 제보 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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