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안(Robert Lee Ahn) 후보 연방하원 선거운동 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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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안(Robert Lee Ahn) 후보 연방하원 선거운동 쾌조

‘한인 유권자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충분히 당선 가능’

로버트안

▲ 로버트 안 후보가 한인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미주 한인 이민 역사상 최대 수난으로 알려진 1992년 4월 29일에 발생한 ‘4.29 폭동’이 올해 25 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4.29 폭동’으로 당시 한인사회는 약 4억 달러의 재산 손실로 ‘아메리칸 드림’이 잿더미가 돼버렸다.

당시 LA 전체 손실이 10억 달러로 비한다면 한인사회 피해가 최대였다. 그래서 당시 부시 대통령은 직접 코리아타운에 와서 한인들을 위로하고 재발방지와 피해 복구를 다짐했다.
폭동이 일단 진정되자 동포들은 이구동성으로 “왜 우리는 이렇게 당해야만 하나”라로 반성했다. 결론은 ‘우리가 힘이 없다’는 것이었다. 한인사회는 정치력 부재에 통탄하면서 미 주류 정치계로의 힘을 쏟았다. 그리고는 한인의 위대한 도전은 시작됐다.

1992년 그해 11월 선거에서 김창준 다이아몬드 시장이 미주이민 역사상 최초로 미연방 하원의원 당선됐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 해 오리건 주에서는 한인 임용근씨가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워싱턴 주에서는 신호범씨가 주 하원에 입성했으며 OC 가든그로브 시에서는 한인 정호영씨가 시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모두 한인 1세란 점이다. 미 이민 사상 이처럼 한인 1세가 미 정치계에 진출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4반세기가 흘렀다. 그 4월 폭동이 기억되는 오는 4월에 코리아타운에서 우리 이민 역사상 또 한번 매우 중요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오는 4월 4일 LA 에서 치뤄지는 연방하원 제34지구 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그 선거구에 20여년 이상 지낸 하원의원이 주검찰총장으로 떠나는 바람에 그 하원 선거구가 공석이 된 것이다.

이 공석이 된 지역에서 예비선거가 4월4일 실시되는데 젊고 패기만만한 한인 2세 변호사인 로버트 안 후보(LA도시계획 커미셔너)가 한인들의 염원을 담고 하원의원에 출마했다. 만약 이 지역의 한인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장에 나간다면 로버트 안 후보가 연방하원직에 당선될 가능성이 100%이다.

연방하원 제34지구는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그리고 웨스트 레이크 등 한인 밀집 지역으로 이 지역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 약 만8천 782명이 로버트 안 후보에게 투표한다면 충분히 당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의원직에 총 23명의 후보가 출마해 전체 유권자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예비선거에서 50%이상 득표율을 얻은 후보가 당선되는 시스템인 만큼 만약 한인 유권자의 표가 로버트 안 후보에게 몰린다면 상위 1,2위를 차지한 로버트 안 후보가 본선에 진출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지난 18일 토요일 LA 한인타운 윌셔길에 위치한 로버트 안, 연방 하원 34지구 후보의 선거 사무실 오픈 및 선거 캠페인 킥오프(KICK-OFF) 행사가 150 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지지모임

▲ 로버트 안 후보 지지하는 한인단체장들이 적극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전직 LA시 재무 감사관인 릭 터틀(Rick Tuttle)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로버트 안 후보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석해준 지지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하며, “이번 선거는 로버트 안 후보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막강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소외 되고 외면당해왔던 이 지역 유권자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와 의견들을 워싱턴 D.C.에 분명 하게 전달하기 위한 기회와 사명으로서의 문제”라고 정의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피땀으로 일구어 성장시켜 놓은 존경하는 한인 1세들의 위대한 자산들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책무가 우리들 모두에게 있다”면서, 한인 연방 하원 의원으로 진출하는 길에 한인 유권자들의 진심 어린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로버트 안 후보가 출마하는 연방 하원 34지구는 한인사회의 심장부인 Koreatown을 비롯하여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필리핀타운(Historic Filipinotown), 할리우드, 핸콕 팍,LA 다운타운, 이글 록 (Eagle Rock), 보일 하이트(Boyle Heights), 시티 테라스(City Terrace), 에코팍(Echo Park), 엘 세레노(El Sereno), 글라셀팍(Glassell Park), 링컨 하이트(Lincoln Heights), 마운트 워싱턴(Mt. Washington), 몬테치토 하이트(Montecito Heights), 그리고 웨스트 레이크와 피코 유니언 (Westlake/Pico Union)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이 지역에 총 18,782 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등록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4월 4일에 실시되는 예비 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가 매우 소중한 상황이다.

이에 한인민주당협회(KADC)가 가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나서는 로버트 안 LA도시계획 커미셔너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KADC의 존 이 회장은 ” 로버트 안 후보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며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인재다.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 지지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인 사회 주요 인사와 단체들도 로버트 안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몰에서 LA한인회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한미변호사협회 등을 포함한 한인 단체장들이 한인 유권자들에게 로버트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인유권자의 표가 로버트 안 후보에게 돌아간다면 역사상 2번째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배출 할 수 있다” 며 “이번 선거가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주류 사회에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김재권 회장은 “로버트 안 후보를 당선 시켜 내년 미주한인의 날에 워싱턴 연방의사당에서 ‘미주한인의 날’ 잔치를 치루자”고 호소했다. 또 제인 옥 전 한미변호사협회장은 “로버트 안 후보는 이미 커뮤니티에서 오래전부터 한인타운 선거구개혁운동 등을 포함 한인사회 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봉사한 일꾼”이라며 “이번 기회에 한인사회 목소리를 미주류사회에 들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안 후보의 캠페인 테마는 “통합”으로, 한인 1세대와 2세대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는 뜻을 내비쳤다. 또 이민자 권익 보호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건강보험 보장 등의 내용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태이다. 무엇보다 연방 지원 자금을 코리아타운에 혜택이 가기 위해서는 연방하원에 우리 목소리를 내는 하원 의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희망을 위해 로버트 안 후보가 도전장을 낸 것이다.(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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