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평통 18기 유종의 미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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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떠나 평화통일 토론의 장 연다

민주평통LA협의회(회장 서영석, 이하 LA평통)는 18기를 마감하면서 매우 뜻있는 사업을 펼친다. 첫째 미주한인사회에서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도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미래와 남북통일 과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한인사회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모임을 주선했다. 또 하나는 LA평통이 해외평통으로는 최초로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방문해 평화통일을 염원 한다. LA평통 위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평화통일염원 백두산 및 고국방문단’은 지난 19일 LA공항을 출발했으며 오는 30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백두산과 중국, 한국 등을 방문한다. 한편 평통 차기 19기 평통 위원 인선 작업이 시작되면서 차기 회장도 거명되어 자칫 평통 위상에 손상이 오지 않을까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한인사회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모임은 오는 6월 25일 코리아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장장 5시간 동안 소통의 자리를 갖기로 한인 사회 5대 그룹이 약속했다. LA평통(회장 서영석)이 주축이 되어 서울에서 결성된 민간기구 ‘평화통일비전 사회적대화 전국 시민회의’(상임공동의장 이갑산)와 함께 지난 5월 22일 코리아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흥사단 미주 위원부 이창수 OC지부장, 미서부종교평화협회 양윤성 대표, 민주진보단체 에드워드 구 대표 등을 초청해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사회 5대 커뮤니티 그룹 단체들이 허심탄회하게 북한을 바라보는 입장과 한반도의 미래상에 대하여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서영석 LA평통회장은 “우리 평통은 지난 2년동안 통일에 대해 보수, 진보, 여성, 차세대 등 그룹별로만 의견을 교환했었는데 보수와 진보간에 진지한 대화가 없었다”면서 “이번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단체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통일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대화를 통해 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위한 전국시민회의

이날 서울에서 온 ‘평화통일비전 사회적대화 전국 시민회의’ 이갑산 상임공동의장은 “남북문제 해결에 ‘평화’로운 통일이 과제라는 점에서 한국에서 범시민 보수 300여개 단체와 진보적인 시민 단체 300개를 대상으로 대화 모임을 시작했다”면서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알아 보았다”고 말했다. 그결과 진보측의 입장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각하며 협력과 존중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보수측의 입장은 ‘악의 축’이며 ‘극복의 대상’이고 ‘북진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어 국내 7대 종단과 대화를 가졌고, 평통과도 대화를 가져 5자 연대를 시도하였고, 해외에서도 동일한 대화를 갖는 것이 유익하다고 여겨서 미국에 왔다고 이갑산 상임공동의장은 밝혔다. 이갑산 대표는 “남북, 백두산미북 간의 이해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먼저 당사자인 한국 국민들간의 이념 갈등이 해소되고 함께 접점을 찾아야 진정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를 위한 전국시민회의는 진보와 보수, 중도 성향의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와 7대 종단이 모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비전에 관해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대화와 토론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건설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구성된 모임이다.
이같은 시민모임은 “남남갈등으로 이름 붙여진 극단적 대결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일”이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손바닥 뒤집듯 뒤집히고 갈팡질팡해온 한반도 정책이 보다 일관되고 지속가능한 기반을 갖도록 하기 위한 일”이라는 것. 그리고 “불확실성과 오해의 덫에 갇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해 온 남북관계에 최소한의 신뢰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발족 이유를 설명했다.

‘남북통일은 남남갈등 해소로’

이 시민회의의 상임공동의장을 맡은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는 “작년부터 17개 도시에서 여러 진영이 모여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있다”면서 “남북 평화협력 이전에 남남갈등 이념갈등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 하고 접점을 찾을 때 한반도 미래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비전시민회의는 미주 한인사회도 한반도 평화통일에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LA평통 등 남가주 한인단체들도 보수와 진보 종교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절실하다고 공감을 표하면서 6월 25일 대화의 모임이 결정됐다. LA모임을 주선한 서영석 LA평통회장은 “한인사회도 진보와 보수 종교를 떠나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과 평화통일 운동 방향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나눠야 할 때”라며 “서로를 향한 오해와 불신을 먼저 내려놔야 한다. 우리 생각과 의지를 조율하면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LA지역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행사는 오는 6월 25일 오후 2시 부터 7시까지 LA한인 타운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린다. 행사는 1부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대결과 극복 또는 협력과 존중’ 2부 ‘한반도 미래상-체제통합 또는 두 체제공존’을 주제로 진행한다. 보수, 진보, 종단, 중도, 시민 단체 등 각 진영에서 20여 명씩 참석해 원탁테이블에 둘러앉아 대화를 나눈다. 특히 이갑산 대표는 “이번에 원활한 대화 모임을 위해 소위 ‘친북 종북단체’나 ‘극보수단체’는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25일 LA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국회의원 7명과 김연철 통일부장관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부종교평화협회 대표를 맡은 양윤성 원불교 서부교구장은 “이런 시도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다가서는 과정이다”면서 “현재의 이념의 갈등을 넘어서 정신개벽을 이루는 열린 사고가 중요하다. 우리가 이념갈등을 풀고 통일을 위해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흥사단의 이창수 OC위원장은 “도산 선생이 지금 계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실가”면서 “우리 모두 열린 마음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구 민주시민대표는 “이번에 LA지역 5대 그룹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좋은 대화의 모임이 될 것”이라면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함께 나가는 방향을 모색하자”고 밝혔다.
▶문의: LA평통 (213)384-6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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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평통 백두산에서 평화통일 염원 기도회

LA평통이 해외평통으로는 최초로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방문해 평화통일을 염원한다. LA평통 위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평화통일염원 백두산 및 고국방문단’은 지난 19일 LA공항을 출발했으며 오는 30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백두산과 중국, 한국 등을 방문한다. 박상준 LA평통대외협력부회장은 “해외평통 중에서 백두산 방문을 통해 LA평통이 역사상 처음 으로 북한땅을 밟고서 통일을 염원한다”면서 “남북정상이 올랐던 역사적 장소를 방문해 LA평통 18기를 마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고 말했다. 또 박 부회장은 “6월 24일 백두산 정상에서 평화통일 염원 기도회와 판소리를 통한 퍼포먼스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중국과 한국 방문을 통해 현지 평통과의 자매 결연등을 포함해 통일 세미나 등을 가져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도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34 명의 LA평통 위원 및 가족으로 구성됐는데 임종택 총괄단장은 “평화통일을 이야기할 때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백두산을 방문해 통일 염원 행사를 진행, 평통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통일 분위기 조성’을 실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이외에도 이번 방문 일정 중 ▲베이징에서 평통 협의회와 자매결연 및 통일세미나 참석 ▲중국 최대 조선족 도시 연길 방문과 조선족 박물관 방문 ▲강원도 고성 산불 지역 방문 지원금 전달 ▲통일 전망대에서 통일 염원 행사 ▲전북 지역회의 및 전주 협의회와 함께 통일세미나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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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LA, OC평통 회장 ‘후보자들’ 거론

LA와 OC평통의 차기(19기) 위원 후보자 신청을 앞두고 벌써부터 차기 회장 이름들이 거명되어 설왕설래하고 있다. LA 지역은 하기환 LA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최광철 전총무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OC지역은 이영희씨를 포함해 조봉남씨, 설증혁씨, 정재권씨 등 여러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OC지역에서 여성인 이영희씨가 거론되는 것은 19기부터 여성위원들을 우대(?)하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거론되었다. LA지역에서 최 전총무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LA평통의 일각에서는 ‘문제가 있어 이미 자격정지된 위원을 두고 차기 회장 임명설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평통사무처가 참신한 인사를 의장인 대통령에게 추천을 해야 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평통 관계자는 차기 평통 지역 회장은 현재 평통의 김덕룡 부의장의 앞으로의 거취와도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또 평통 사무처장도 경질되어 전혀 의외의 인사가 LA평통 회장이 될지도 모른다. LA평통 19기를 포함한 차기 평통 위원 후보자 인선 절차를 최근 LA총영사관이 발표해 오는 6월 26일까지 후보자 신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평통본부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LA와 OC‧샌디에고 등 남가주 지역 평통 자문위원 수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청년과 여성위원 수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평통본부 안내자료에 따르면, LA 카운티를 비롯해 벤추라‧샌버나디노‧샌타바바라 카운티 등 6개 지역을 포함하는 LA 평통 차기 자문위원 수는 142명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 18기에 비해 15명이 줄게됐다. 또, OC와 샌디에고 지역에서는 차기 평통위원 수가 20명이 줄어든 99명으로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OC평통 정원이 축소된 것은 자기추천 자문위원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A 총영사관측은 “현 18기와 비교해 19기에는 여성 자문위원과 45세 미만 청년층의 추천 비율이 크게 늘어 났다. 또한 지역적 편중현상을 제고하기 위해 대도시에 집중된 자문위원수를 인구수에 비례해 적절히 배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자기추천제도는 차세대 리더들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만 운영되던 제도로 19기 해외까지 확대했다. 서울 평통 사무처는 19기 자문위원 추천에서 제외되는 기준으로 ▶동포사회 내에서 소송이나 분쟁 당사자 ▶부도덕한 공‧사생활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인사 ▶장기간 거주지역을 떠나 협의회 활동 참여가 어려운 인사 ▶부적절한 업소를 운영하거나 조직을 활용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사 ▶정파적 이해관계로 통일 활동을 저해하는 인사 ▶민주평통 자문 위원 재임중 활동이 전무하거나 부적격하여 ‘해촉’된 인사 ▶18기 자문위원 재임중 일신상의 사유 로 ‘사직’한 인사 ▶경찰청 신원조사에 이상이 있는 인사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그리고 평통사무처는 특히 이번부터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법정 추천권자의 추천이 없더라도 재외동포를 포함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19세 이상인 국민은 누구나 자문위원 위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참여 통로를 개방하기로 했다. 즉 ‘자문위원 활동계획서’를 작성하여 지정된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자문위원 후보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선정인원은 국내 1,600명, 해외 300명 등 1,900명이다. 해외조직의 활동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별 최소 위원수를 1명에서 3명으로 상향하고, 지회를 33개에서 36개로 증설하는 등 소규모 조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역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위원 활동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임기 중 활동실적이 저조한 자문위원들의 위촉 해제를 실시하고, 정치적 중립 강화를 위해서 지방의원 및 정당 지역(당협) 위원장은 민주평통 간부(부의장, 협의회장)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한편 LA 총영사관은 후보자 접수가 끝나는 대로 해외자문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다음달 초 후보자 심사를 마친 뒤 최종 후보자 추천명부를 사무처로 송부할 예정이다. 후보자 신청은 오는 6월 26일 오후 5시까지 등기우편(3243 Wilshire Blvd. #310 LA CA 90010) 또는 총영사관 1층 민원실을 직접 방문해서 제출해야 하며, 신청서 겉봉에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신청서류’라고 반드시 명기할 것을 당부했다. 신청서는 총영사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us-losangeles-ko/index.do)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제출서류 및 작성요령은 민주평통 홈페이지(nua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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