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을유년(乙酉年) 새해에는 “어떤일이… 어떻게 예상되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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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셔널 벤쳐스사 사기사건 「김경준」 송환 기정사실

동생 김경준 사기사건 연루의혹 에리카 김 변호사
LA 도하 일간지 광고통해 재기 모색… 귀추 주목

C 플러스 캐피탈 투자사기 「찰리이」 체포 시간문제

1억 2천만 달러대 희대 사기극 벌인후
제3국으로 도주, 수사망 좁혀오자 처벌 수위놓고 바개인 소문說도

손성원 신임 한미은행장 효과기대…
“아직 미지수”
양호 나라은행장 취임 앞두고 벤홍 이사장 거취 새 변수

LA한인회 정관 불법개정 법정소송 종지부 예상

차기 LA 평통회장 벌써부터 호들갑… 또 다시 구설수

마치 곡예를 방불케 하는 변화의 굴곡과 변신의 바람이 휘몰아 닥친 2004년 갑신년(甲申年). 지난 2004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해였다”라는 말이 참으로 걸 맞는 한 해였다 할 수 있다.

원숭이의 변화무쌍한 기운 탓(?)인지 국내외적으로 깜짝깜짝 놀랄만한 뉴스들이 하루가 멀게 터져 나왔고, 지역적으로 봐도 이곳 LA 한인타운을 위시한 한인 커뮤니티에도 놀랄만한 뉴스들이 줄을 이었던 것.

을유년 또한 예외는 아닐 듯 하다. 닭의 해가 밝자마자 지난 해 불거진 몇몇 사건들에 대한 굵직굵직한 청문회 및 소송들이 연초부터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해 ‘한인회장 선거’에 이어 올해에는 ‘제11기 LA 평통회장 및 위원 인선문제’가 로컬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올 한해 과연 어떠한 뉴스 거리들이 톱뉴스를 장식할 지, 그리고 그밖에 예정된 큰 행사들은 무엇이 있는지 신년을 맞아 미리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박상균 [email protected]

옵셔널 벤쳐스 사기사건 김경준 씨
“한국으로 송환될 것인가”

에리카·김경준 폭탄발언 예고
이명박 정치적 아킬레스건
경우에 따라 정치적 생명 치명적 타격


본보는 지난 6-7월 내내 ‘FBI에 의해 전격 체포된 옵셔널 벤쳐스’ 김경준 前 대표’에 대한 관련기사를 집중적으로 연재한 바 있다.

당시 사건의 주인공인 김경준 씨를 비롯, 그의 누이인 에리카 김 변호사, 그리고 前 동업자라 할 수 있는 이명박 現 서울시장과의 연관성에 대해 심층취재를 벌였던 것.

이와 관련 올 연초부터 ‘김경준 씨 한국 송환관련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어 그 결과 여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이미 대한민국 법무부는 지난해 초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의거 김 씨의 송환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김경준 씨는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같이 만약 ‘옵셔널 벤쳐스’ 前 대표인 김경준 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형이 가능한 중대범죄를 저지른데다가, 아울러 그의 누이인 에리카 김 변호사, 이명박 서울 시장 등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어 적잖은 後 폭풍 또한 예상되고 있는 상태.

더욱이 ‘차기 대권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명박 서울 시장에게는 ‘아킬레스 건’과도 같은 치명적 약점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 그의 추후 대선 행보 움직임에도 영향이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이명박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간파했는지(?) 김경준 씨는 FBI에 의해 체포된 후 연방법원에 ‘보석허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정치적 음모설’을 흘리는 등 추후 ‘폭탄발언’을 할 뜻임을 은연 중 내비쳤던 점은 주목할 만한 일. 그가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김씨가 경우에 따라서는 검찰 조사에서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으로 이 시장을 압박할 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이 사건과 관련 세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김 씨의 누이인 에리카 김 변호사와 김 씨 남매를 상대로 이곳에서 수천만 달러 대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한 이명박 서울 시장과의 연관성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여러 차례 보도로 잘 알려졌듯이 이명박 시장은 측근인 김백준 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김 씨 남매 등을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 소송의 실체는 이명박 시장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이미 지난 2002년에 ㈜ 다스[舊 대부기공 : 대주주 이상은(이 시장의 兄)]가 제기한 소송의 배후 또한 이명박 시장이 아니겠느냐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지라 추후 결과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김경준 씨에 대한 한국 정부의 송환요청’에 따른 심적 부담으로, 이 시장이 “나도 피해자다”라는 근거를 남겨 놓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여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김경준 씨의 송환요청’ 자체가 강력한 야권의 대권 후보 주자로 지목 받고 있는 ‘여권의 이명박 죽이기’의 일환이 아니냐라는 정치권의 해석 또한 주목해 볼 만한 일이다.

한편 김경준 씨의 뒷바라지(?) 역할을 자임한 그의 누이 에리카 김 변호사가 지난해 말부터 ‘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생인 김경준 씨가 체포된 후 ‘LA 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에리카 김 변호사가 최근 들어 신문광고를 일간지 등에 게재하는 등 ‘변호사 업무재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그녀의 이 같은 행보에도 주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기상조가 아닌가”라는 타운 내 비판여론이 지배적인 지라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C 플러스 투자 사기사건 찰리 이 씨는
“과연 체포될 것인가”


1억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거액의 증권사기극을 벌인 뒤 제3국으로 도주한 ‘C 플러스 인베스트먼트 사’ 찰리 이 대표.

지난 해에 이어 금년에는 ‘그에 대한 검거작업 및 피해보상 소송 등 제반 진행사항 등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관건은 역시 그의 소재 파악 및 검거 가능성에 있다고 하겠다.

여러 가지 정황상 찰리 이 씨는 오래 전에 이미 영주권을 취득해 놓은 것으로 알려진 제3국으로 도주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FBI가 그의 거취를 파악해 체포가 곧 임박 되었다”는 소문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어,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그가 검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무튼 자바시장 등 타운 내에서 내노라 하는 한인 재력가들을 상대로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찰리 이 대표.
그는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무대로 부(富)를 쌓은 남미 거주 한인 재력가 및 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 재력가들을 상대로 ‘이들에게 거액의 음성적 블랙머니가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노리고 모든 사기극을 기획한 지능적 범죄를 선보였다.

또한 찰리 이 대표는 이들 투자자들로부터 환심을 사기 위해 라스베가스 등지 카지노와 고급 골프장에서 자주 접대행각을 벌였으며, 타운 내에서는 ‘밤의 황태자’로 군림하며 고급 룸 살롱에 본국의 인기 여자 연예인을 대동하는 등 초호화판 로비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전해준 바 있다.

또한 찰리 이 씨는 FBI 등 관련 기관들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보란 듯이 웰스파고 등 거래은행에서 거금을 인출해 한국으로 도주한 뒤 제3국으로 유유히 사라져 버린 상태고, 이 과정에서 공범자로 지목된 스펜서 이 씨(C 플러스 사 회장으로 알려진 인물)와 P 모 사장 등과 함께 은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이면으로는 ‘형량 및 범죄에 대한 처벌수위를 놓고 딜을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C 플러스 찰리 이 파문’이 과연 한국 정가의 고위급 인사에게도 영향력을 미칠 지의 여부도 관심사다.

일부 한국 내 유명 정치인 및 연예인, 그리고 재력가들이 친척 명의 등을 통해 ‘C 플러스 인베스트먼트 사’에 거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사기단이 “거액의 자금으로 로비를 펼쳐 세계적 자동차 대회인 F1 그랑프리 대회를 진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前 경남 도지사인 여권 핵심 인사 김혁규 열린 우리당 의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으로써, 만약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파문이 확산될 경우, 자칫 불똥이 한국 정가에까지 번져 ‘제 2 라운드 後 폭풍’이 진행될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미·나라 새 은행장 취임 「변신도약」 기대
윌셔 「무한질주」· 중앙 「내실경영」 판도변화 예상

한인은행계 지각변동 예고
중앙-나라 합병설에서 한미-중앙·한미-나라
주류은행 도약위한 합병설 조심스럽게


올 한해는 한미-나라-중앙-윌셔 등 한인 4대은행을 비롯, 한인은행 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한미은행은 새로운 선장인 손성원 신임행장을 영입, 주류은행으로의 1단계 도약을 꾀할 방침이다.

또한 업계 2위 권인 나라은행은 터줏대감 벤자민 홍 임시행장에서 양 호 신임행장에게 바통이 넘겨져 새로운 ‘변신과 도약’을 꾀할 것으로 보여진다.

중앙은행(행장 김선홍)과 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은 지난 해에 이어 치열한 3위 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한인 4대 은행들은 소규모 은행들을 흡수 합병하는 절차를 거쳐 몸집을 키우는 작업을 호시탐탐 노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신규은행 설립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제미슨 프로퍼티의 데이빗 리 씨가 추진 중인 신규은행은 올 상반기 중 승인을 거쳐 허가가 날 전망이며, 이외에도 몇몇 신규 한인은행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는 것.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한인 은행계는 수적 팽창이 아닌 질적 팽창이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오히려 4대 한인 은행들간의 빅 딜 합병을 통한 초대형 한인계 뱅크 탄생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사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부터 한인 금융 家에는 조심스레 “PUB 합병을 통해 부동의 1위로 올라선 한미은행의 독주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나라-중앙 간 합병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며, 일각에서는 “오히려 한미-나라, 한미-중앙 등의 합병이 이뤄져 초대형 한인 뱅크의 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는 의견을 제기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LA 한인회 정관 불법개정 문제
하기환·배부전 서로 승리 다짐

원고 배부전 씨가 승리할 경우 “한인회장 재선거까지도 가능”
피고 하기환 전 한인회장 승리할 경우 “상처 뿐인 명예회복”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LA 한인회 불법정관 개정’ 관련소송이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결말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항소심을 통해 ‘원점이라 할 수 있는 1심으로 돌아오게 된 이 소송’의 결과는 오는 1월 19일 시작되는 1심 재심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하지만 2년 여가 넘는 지리한 법정다툼으로 피고인 하기환 前 LA 한인회장과 원고인 배부전 미주 통일신문 TV 발행인 간의 감정의 골이 파일 대로 파인 상태라 “양측 모두 끝장을 보겠다”며 벼르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1심 환송’을 통해 재심이 이뤄진 결과 원고인 배부전 씨가 또 다시 승리할 경우 제26대 뿐만 아니라 그 정관에 의거해 선출된 제27대 現 이용태 회장까지 불법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어, 경우에 따라 한인회장 선거가 또 다시 치러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반면 지난 2003년 1월 1심에서 패배한 직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1달여 만에 항소심을 제기함으로써 임기를 채운 바 있는 하기환 前 LA 한인회장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상처뿐인 명예회복’에 그칠 전망이다.

차기 LA 평통회장”이번에도 낙하산 가능성” … 서영석·차종환 씨 등 하마평

제12기 LA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회장 및 위원 선정 조용히 넘어갈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11기 LA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이하 LA 평통)’의 회장 및 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6월 부로 끝나게 된다. 따라서 오는 상반기에는 ‘제12기 LA 평통’ 회장 직과 위원 직을 놓고 ‘물밑작업’이 한창 벌어질 전망이다.

오는 7월 새로운 LA 평화통일 자문회의 임원직의 임명과 위원들의 위촉 등을 거쳐 제12기가 비로소 출범하게 되는데 이는 한국정부로부터 새로운 인물들이 임명되고, 즉 위원들의 물갈이(?) 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11기 現 김광남 회장은 원칙상 연임이 가능하나, LA 평통 고위급 관계자들 다수의 의견을 들어본 바 “힘들지 않겠느냐”는 입장이 우세했다. 따라서 새로이 출범되는 제12기 LA 평통 회장 후보 군들의 치열한 로비전(?)이 올 상반기 내내 펼쳐질 전망이다.

그간의 관례를 봐서는 LA 총영사관에서 3배수 추천을 하게 되며, 본국 사무처에서 이들 중 1명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원칙적으로 평통위원은 한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평통 위원에 지원하려면 LA 평통이나 LA 한인회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같은 지원자들을 토대로 1차적으로 LA 총영사, 평통회장, LA 한인회장,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등 4명이 ‘평통자문위 추천 위원회’를 구성해 새 후보 위원들을 선정해 총영사관이 본국 평통 사무처에 추천하는 형식을 밟고 있다.

이 같은 회장 및 위원 선정 방식은 그간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는데, 이는 위원직 선정에 있어 LA 평통 회장, LA 한인회장 그리고 O.C. 한인회장의 입김이 자연 영향력을 띄기 때문이었고 또한 회장직 추천에 있어서는 LA 총영사관의 낙점(?)이 절대적 요소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하승진 NBA 입성, 위창수 PGA가세
美 남자 스포츠에서 입지 높아질듯

태극 낭자들 LPGA 우승낭보
최희섭 선수 1루 주전

美 농구·골프·야구계 등에서 맹활약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등으로 대표되는 메이져리거들과 최경주, 나상욱 등 PGA 프로골퍼에 이어 하승진 선수가 NBA 명문구단 중 하나인 ‘포틀랜드 블레이져스’에 입단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NBA 농구계에 한인 진출이 성사되었다.

또한 골프계에서는 위창수(미국명 찰리 위) 선수가 몇 차례 도전 끝에 한인계 선수 사상 세 번째로 ‘PGA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PGA 대회 진출권을 따냄에 따라,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미쉘위 등으로 대표되는 ‘LPGA 골프 태극낭자들’에 이어 반가운 승전보를 전해 줄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한인들이 밀집한 LA에 연고를 둔 ‘다져스’ 팀으로 전격 이적한 최희섭 선수는 올해 1루 주전자리를 꿰찰 경우, 많은 한인들이 다져 스타디움을 찾을 것으로 보여져 과거 LA에서 맹활약하던 박찬호 선수 시절과 같은 한인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닐지 또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아직 ‘미완의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승진 선수는 주전자리를 꿰찰 경우가 희박하지만 만약 주전들이 부상하는 등 출전기회를 잡아 출장수를 늘린다면 많은 한인 농구팬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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