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리아 타운에서는…] 결혼식 하객 집단 식중독 사건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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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신문을 보면 일부 기사에서 애매모호하게 기사를 게재해 독자들의 궁금증만 증폭시키는 경우가 많다. 또 독자들의 의견이라고 하여 게재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내용을 읽어 보면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소비자들이 불만이 있어 의견을 제시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가해자측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신문 광고란에 게재되는 건강식품이나 여행사들의 광고에는 교묘하게 위장된 허위 및 과대광고들이 버젓이 게재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 보호측면에서 지적되어야 하는 사항인데도 해당 신문사들은 이 광고들이 유력한 광고주들이기에 눈을 감고 있다.

제임스 최<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본보 독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즉 일간 신문들이 기사를 보도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빼고 보도하는 바람에 궁금증만 늘어난다는 것. 이 독자가 예를 들어 지적한 사항을 전해본다. 한국일보에 실린 글이다.

<지난 7월30일 한인타운 내 대형부페 식당에서 결혼식 하객 120여명이 유효기간이 4개월이나 지난 식재료로 인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다. 이들 중 일부는 4일까지도 탈수현상과 구토증세로 고생하고 있다. 피해자와 업소등에 따르면 이날 5시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던 J교회 한인 신도 300여명 중 조개류와 랍스터, 새우등을 먹었던 120여명이 저녁부터 한꺼번에 심한 설사와 구토증세를 일으켰다는 것>
그리고 이 신문은 사설에서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양심을 팔아버린 일부 악덕 업주측에 우선의 책임이 있다. 소비자측에도 책임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않는다. 이게 일반화 돼 하는 말이다. 건강과 생명을 해치는 불량식품, 식중독을 유발하는 식당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모두가 감시의 눈을 떠야겠다.>고 했다.

독자의 지적은 “도대체 식중독을 야기 시킨 식당의 이름이 없다”면서 “막연히 ‘한인타운 내 대형부페 식당’이라고만 하면 어떡해 하는가”였다. 코리아타운 내에만도 부페식당이 여러 곳인데 문제의 식당 이름을 밝히기가 곤란하다면 적어도 그 식당을 알 수 있는 간접적인 방법으로라도 기사로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 독자의 지적이었다.

그리고 이 독자는 해당 신문사가 “악덕 업주”라는 언어로 사설까지 게재하면서도 문제의 식당 업소를 밝히지 않은 것은 독자의 알권리를 박탈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본보가 추적한 바로는 문제의 식당은 해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부페식당 N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간신문 독자란에는 가끔 여행사를 포함해 일부 소비업소에 대한 불만의 글이 종종 실린다. 최근에는 ‘여행사, 이래도 되나’라는 글이 실렸다.

<한국에서 30년을 살았고, 미국에 이민 와 이제 30년째 살고 있다. 그 동안 미국여행사를 통해서 , 혹은 대부분의 경우 직접 운전해서 여행을 다녔다. 그런데 이번에 LA의 한 한인 운영 여행사를 통해 캐나다 록키 관광을 다녀온 후 앞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하고 이렇게 적어본다.>로 시작된 글은 문제의 여행사의 서비스에 대한 지적과 조언이 따랐다. 그러나 이 글에서 문제의 여행사 이름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 같은 글을 읽는 독자들은 궁금증을 느끼게 된다. 문제의 여행사를 알아야 하는데 알지를 못하니 여행사를 선택할 때 망서리게 된다. 글을 기고한 독자가 일부러 여행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을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신문사에서 이름을 빼는 경우가 많다. 여행사가 유력 광고주이기 때문이다.
한 독자는 “지금까지 독자란에는 여행사에 대한 서비스 문제가 상당히 많이 게재됐으나, 한번도 문제의 여행사 이름이 게재된 적이 없었다”면서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이고, 독자들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국제한민족재단의 상임 의장인
이창주씨  

ⓒ2005 Sundayjournalusa

온다는 사람 안 오고…


LA를 근거지로 하여 세계 한민족포럼 대회를 개최하다가 “국제 삥땅의 주인공”으로 알려지자 동부로 옮겨간 국제한민족재단의 상임 의장인 이창주씨가 이번에는 뉴욕에서 포럼대회를 열었다. 그는 포럼 대회를 앞두고 “광복60주년과 유엔 창설 60주년을 맞아 세계적 인물들이 참석한다”고 선전했다. 이번 대회가 뉴욕에서 개최되기에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 등을 위시해 미정부의 고위 관리인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도 참석할 것처럼 선전했다.

그러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달랑 메시지만 보냈고,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은 물론 참석을 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로는 제임스 릴리 전주한대사, 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 국무부 대북담당관 등을 포함해 최창섭 서강대 부총장,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교수, 오누마 야수아키 동경대 교수, 김동춘 성공회대학 교수, 추미애 전 국회의원, 이승만 유니온 신학대학 교수,정의용 열린우리당 의원, 임태희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이다.가 각각 남북한의 화합을 위한 정치, 경제정책을 모색했다.

서울의 한국일보도 대회를 앞두고 사고를 통해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이 참석한다고 거창하게 선전하면서 자신들이 이 대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유명인사들이 나오질 않자 그 원인을 알아 보지도 않고 독자들에게도 연유를 알리지 않고 있다.

최근 국제한민족재단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얻어터지며 밟히며 왔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 넋두리가 실렸다. 그 동안 자신들이 당했던 비난과 비판들에 대해 진솔한 반성은 하지 않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았다.

<청와대, 외교부, 동포재단, 주미대사관, LA총영사관, 신문사 등에 투서로 까지 비화된 베를린 사건은 분명 적자분 $20,000을 바로 해결 못한 우리의 책임과 과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럼과 무관한 어느 한 개인과 사주인의 악의적 비열한 투서행위와 이를 즐기며 선전하는 바닥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 진위 파악 없이 문제 삼은 관계 기관들의 처사는 참고 견디기 힘든 엉애와 고통이었으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방세력들은 대목을 만난 것처럼 난리를 쳤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현지 외교책임자까지 재임 중 여행업자로부터 받은 골프접대 개인관계로 이 대열에 참여 했다는 것입니다. 베를린 사건이후 많은 사람들이 끝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팩스와 전화로 이름을 빼달라고 하고 함께 전면에 나서있던 사람한테는 우리집 사람이 동참을 못하게 하니 집 전화를 삼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찢어지는 가난 때문에 발생한 일이지만 잘못 만난 인연으로 별의별 꼴을 다 당하였습니다.>

그는 분명히 “적자분 20,000 달러를 해결치 못한 것이 과오…”라고 시인하면서도 이에 대한 반성은 없고, 자신들을 비판한 사람들을 오히려 투서꾼으로 매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LA에서 일부 사람들이 참석해 사회자로 토론 참석자로 들러리 역할을 충실히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6.25 전쟁에서 김일성을 비난하면 안 된다..”로 물의를 일으킨 동국대 강정구씨도 참석했다고 한다.


교회소송비만 100만 달러


최근 코리아타운에 문제점으로 떠오른 교회분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남가주 지역에서 최근 야기된 교회 분쟁에서 엄청난 돈이 변호사들에게 가고 있지만 해결의 결과는 상처뿐”라고 말했다. 원로목사의 한 사람인 한 목회자는 “최근 교회들의 분쟁으로 소송비만도 적어도 100만 달러를 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남가주 지역에는 약 1천 개의 한인 교회들이 있는데 이 중 대형교회에서의 분쟁사건이 일어난 곳만 지난 5년간에 약 30개 교회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원로목사인 Y씨는 “목회자나 평신도들이 사회법정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드는 사고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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