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외아들 시형 씨의 수상한 행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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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 작고한 MB의 처남 김재정 씨는 ㈜다스의 최대주주로
그의 지분처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
다.


이명박 대통령의 외아들인 시형 씨가 최근 큰아버지 이상은 씨가 대주주인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다스(대표 이상은)는 구 대부기공 시절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가 50억원을 회수한 뒤 나머지 금액 140억원에 대한 투자반환금 소송을 이곳 LA에서 제기해 주목을 끌었던 회사다.

이에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BBK 의혹과 맞물려 ㈜다스는 끊임없이 이명박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이 인 바 있으며, 문제의 이 소송은 원고와 피고의 계속되는 항소심 공방이 벌어지며 아직 결말이 나지 않은 채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이 회사의 지분분포는 이명박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 회장이 46.85%,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 씨가 48.99%,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절친인 김창대 씨가 4.16% 등 100% 소유구조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재정 씨가 갑작스레 고인이 됨에 따라 지분분배 등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 씨가 사실상 이 회사를 접수하기 위해 입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비판의 입방아를 찧고 있다.


박상균 기자<블로그 – http://cool711005.blog.me>










MB의 외아들 이시형은 누구?









▲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히딩크 감독의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외아들 시형 씨(운동복)와 사위 조현범 씨(사진 왼쪽)는 갑작스런 기념촬영으로 비판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MB의 외아들인 시형 씨는 1978년 생으로 구정중학교와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98년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1년 만에 중퇴하고 1999년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2001년 5월 만기제대했다.

이후 유학 길에 올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외국계 투자회사인 UBS에서 1년 가량 근무하다 2008년 7월 인턴사원으로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국제영업부문 중동아태팀의 정식사원으로 근무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으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이씨의 매형이다. 조 부사장은 이씨의 셋째 누나인 수연씨의 남편이다.

한편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시형 씨는 부친 이명박 대통령이 설립한 건물관리업체인 ‘대명기업’에 위장 취업해 매달 250만 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11월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에서 퇴사한 이래 근황이 묘연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 씨가 이번에는 큰아버지 회사인 ㈜다스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이시형 씨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다스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또 다시 ‘특혜입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과거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것 또한 셋째 매형인 조현범 부사장의 입김이 작용한 특채논란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08년 한국타이어 입사 당시 시형 씨는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인턴사원으로 입사했고,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초고속 정식사원으로 채용돼 ‘특혜 채용’ 논란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렇듯 일거수일투족 모두 관심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 씨가 결국 매형 회사에서 큰아버지 회사로 자리를 슬그머니 옮긴 셈으로 MB의 외아들 시형 씨의 연이은 취업과 관련해 ‘특혜입사’ 의혹은 계속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다스는 지난 1987년 설립된 회사로 주요 납품업체는 현대자동차. 이에 줄곧 MB가 몸바쳐 근무한 현대기업과의 특수관계 등을 비쳐봤을 때 그에 대한 배려의 예우차원에서 어느 정도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왔다.

㈜다스는 지난해 실적보고서를 보더라도 4,139억원 매출에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알짜배기 흑자회사다.

이런 가운데 ㈜다스의 최대주주인 MB의 처남 김재정 씨가 올해 2월 갑작스레 작고함에 따라 지배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데 오비이락 격인지 MB의 유일한 아들이자 후계자(?)인 시형 씨가 ㈜다스에 입사했으니 또 다시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하는 세인들의 의구심을 잠재우기 힘든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한편 ㈜다스의 감사이자 최대주주인 고 김재정 씨는 급여와 배당금을 단 한차례도 받지 않은 수상한 행보로 MB의 차명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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