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양로병원은 5-Star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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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의‘현대판 고려장, 한인양로병원 실태기사’와 관련해 벨양로병원 측이 지난 19일 자신들의 입장을 보내왔다. 벨양로병원 측은 본보가 관련보도가 기사화 되기전 지난 13일 팩스로 질의서를 통해 입장 표명을 요청하였을 때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관련 기사가 보도되자 뒤늦게 입장을 보내왔다. 다음은 벨양로병원 측이 보내온 항의 내용을 간추린 것으로 본지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일부 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본보는 본지기사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거나, 입장 표명에 대하여 평등하게 반영시키고 있다는 원칙에 의거 항의 서한 전문을 간추려 보도한다.  <편집자주>

어떤 양로병원이든 매년 감사지적을 받는다. 그리고 그중 제일 잘 Care(간호)한 병원이 5-Star을 받는다. 벨양로병원은 5-Star 시설병원이다.
(선데이저널) 기사에 쓰인, ‘현대판 고려장’ 한인양로병원의 추악한 실태 ‘인간’으로 보기보다는 ‘돈 벌어주는 것’, “죽기만 바라는 노인환자들이 양로병원 측의 학대 속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란 글은 근거 없고 주관적인 자극적인 글뿐이다. 이 글에 대한 자료나 증거는 아무대도 없고 설명조차 없다. 그저 독자들을 현혹시키려는 의도이다. 이렇게 비인간적이고 악질적인 병원이라는 내용 자체가 병원 안에서는 찾아 볼 수도 없는 광경이다.
일단 불만신고와 감사 지적을 통합해 보도하는 자체에 문제가 있다. 불만신고와 감사지적은 확연히 다른 문제이다. Complaint(불만신고)는 환자나 가족들에게  권한이 있으며, 큰 문제가 아니라도 Report(고발)을 할 수 있게 되어있고, 저희 병원 역시 그 것을 control(통제) 하지 못한다.
불만신고를 할 경우, 보복을 한다는 말은 더욱더 어처구니없는 말이다. 병원은 법적으로 환자, 직원,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여러 장소에 불만신고, 전화번호와 주소를 부착하도록 되어 있다. 불만신고가 제기될 경우, “OMBUDSMAN”이란 감시관이 나와 Investigation(조사)을 하여 병원 측과 환자를 만족시켜 주는 쪽으로 일을 추진한다. 저희 병원 역시 그렇게 하여왔다.
감사 지적은 매년 있는 Annual Nursing Survey (연례 간호실태조사)를 통해 지적을 받은 것이다. 이 지적들은 일반인들이 원한다면 충분히 볼 수 있는 숨김없는 사실이다. 병원 내에도 누구나 볼 수 있게 Folder(폴더: 서류철)을 만들어 Bulletin(게시판)에 걸어 놓았고, 인터넷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감사 지적은 두 가지의 Type(종류)로 분리된다. “Deficiency”(결함) 그리고  “Citation”(법적통지서)  이다. Deficiency는 법을 어긴 것이 아닌, 조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며, Citation 은 확실하게 법을 어기고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음으로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벨양로병원은 매년 몇 안 되는 Drficiency를 받고, 늘 5-Star Facility (오성급 시설)을 유지하였다.
그런데 (선데이저널) 기사는 마치 저희 병원이 법을 위반하고, 환자들을 학대하며, 아주 악랄한 운영을 하고 있다는 글이다.
“바퀴벌레 득실, 청소상태 지극히 불량”의 제목의 글 역시 양로병원에 법과 돌아가는 상항을 모르는 얕은 지식을 토대로 확대보도한 글이다. 예를 들어 F-332조항 위반에 대한 글을 쓴걸 보았을 때, 독자들은 오해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감사보고서를 제대로 본다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이 지적의 내용은, 어떤 환자 한명에게 Multivitamin(종합비타민) 대신 Multivitamin with Mineral을 배포한 것이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것을 기자는 “잘못 투약했을 뿐 아니라, 약을 정한 시간에 주지도 않았고, 약 분량도 잘못 복용 시켰다”고 보도하였다. 
또 F-371조항 위반에 대한 글을 보아도, 어처구니없는 글이다. 감사보고서를 제대로 본다면 이렇게 적혀있다. 1. Kitchen(주방)안에 있는 테이블이 조금 흔들거림. 2. Stove(난로) 앞에 땅이 조금 울퉁불퉁함. 3. Dishwasher(식기세척기)옆으로 허름해진 sealing(보호막). 기사처럼 청소불량, 저장상태 불량, 바퀴벌레 내용은 찾을 수 없다.
바퀴벌레 문제에 있어선, 오래된 건물의 양로병원이라면 겪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이다. 저희 병원은 매달 Pest Control(해충방제)을 벌써 수년간 하고 있으며, 최선의 노력으로 문제를 Control(조치)하고 있다.
양로병원은 매년 혹독한 감사를 받는다. 짧게는 5일, 길게는 일주일이란 기간 동안 병원을 전체 감사받는다. 그중 지적되는 부분들은 저희가 “Plan of Correction”(개선방안)을 작성하여 문제점 들을 관리해 나가게 되어있다. 그것 역시 감사관이 다시 재검사를 하고 제대로 고쳐졌는지를 감사한다.
어떠한 제보를 받고, 어떠한 정보를 어떻게 찾아 이 기사가 쓰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작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정말 열심히 살아가며 성실하게 일하는 병원 측 관계자들에게 책임자로서 제일 미안하다. 그 누구보다 힘들게 환자들을 돌보며, 웃음을 잃지 않는 간호사분들, 그리고 욕심 없이 가족처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 분들, 이 기사의 피해자가 되면 안 될 것이다.









귀 병원에서 보내주신 입장 표명을 잘 받았습니다.
저희 선데이저널USA는 언제나 본보 기사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거나, 입장 표명에 대하여 평등하게 반영시키고 있다는 점을 밝혀드립니다. 따라서 귀 측에서 지난 19일 본보에 보낸 입장표명에 대해서도  이번호에서 충분히 반영하여 게재하는 바입니다.
본지에서  현재 기획 취재하는 양로병원 관련 기사는 5월 가정의 달을 계기로 한인 양로병원들의 문제점을 차례로 지적해 커뮤니티와 자녀들의 관심과  또한 양로병원들의 개선책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이며, 귀측이 주장하는바  “악의적인 의도”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밝혀 드립니다.
본지는 귀 병원 이외도 다른 양로병원들의 문제점도 계속 다루어 나가고 있어, 귀 병원만을 특정으로 의도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재삼 밝히는 바입니다.
“바퀴벌레” 문제에 관해서 본보 기사는 귀 병원과 관련된 최근 여러명으로부터 확인된 제보들에 의해서 귀 병원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며, 감사보고서에서 지적당했다고 한 적이 없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본 취재반은 귀 병원에서 발견된 ‘바퀴벌레’에 관한 증거 사진도 확보 하고 있습니다.
인권문제에서도 본보는 여러명으로부터 증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중 귀 병원에 노부모를 위탁 시켰다가 지난해 한국으로 이전한 보호자의 증언도 확보하고 있는데, 이 증언 중에, 귀측 의 L모 고위 간부가 ‘미국정부에 단 돈 1불이라도 세금을 낸 적이 있는가’라는 언사에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는 증언 등을 포함한 내용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귀 병원 측의 협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2014년 5월 21일
 선데이저널USA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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