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스포트 파워’(Passport Power) 세계 2위

미국•영국 공동 1위, 일본 4위• 북한 44위 중국•러시아 45위

여권 영향력 높은 의미는 상대적으로 편한 여행 가능하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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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여권 가진 당신 이젠 귀빈”

대한민국 여권여권(旅券) 또는 패스포트(영어: passport)는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공식 신분증명서이다. 소지한 사람의 사진과 서명, 이름, 생년월일, 국적 등 신분에 관한 사항을 증명 한다. 가장 대표적인 여행증명서이다.
여권은 다른 나라의 입국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그 나라에 체류하는 동안 영사의 보호나 다른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각 상황에 맞는 특별 조약이 있어야 한다. 다만, 여권은 일반적으로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그 여권을 발행한 나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영사의 보호를 받을 권리는 국제조약과 여권 발행국의 법에 정해진 바에 따라 발생한다.
여권의 영향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싸고 편하게 국제 여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크게 보면 한 국가가 지출하는 여행 경비가 훨씬 절감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대로 여권위조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기도 하다.
특히 중국인들은 여권 영향력이 높은 우리나라 여권을 위조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8월 호주의 TV방송사인 세븐네트워크의 ‘보더시큐리티’라는 프로그램은 한 중국 여성이 우리나라 위조 여권 을 들고 입국하다가 적발되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199개 국가 중 2위 기록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금융자문사인 아톤 캐피털은 전 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여권 파워 순위’라는 여권 지수를 개발해 발표했는데 미리 입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방문할 수 있는 나라나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비자를 즉석에서 받을 수 있는 나라를 가장 많이 가진 여권이 가장 힘센 여권 이라는 게 이 지수의 의미다.
이 신문은 동맹국 간에는 도착하자마자 즉석 비자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대적 국가들 사이에서는 입국자에 대해 출입국 정보와 초청장, 심지어는 고교 때 속했던 클럽들의 이름까지 쓸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개발한 여권지수가 세계 각국의 여권 파워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 지수에 따르면 세계 1위 여권은 미국과 영국 것이다. 이들 2개국의 여권 소지자는 각각 147개국에 선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이어 2위 그룹은 한국과 프랑스 독일이다. 145개국에 비자 없이 갈 수 있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이 3위를, 일본과 덴마크, 싱가포르, 핀란드, 네덜란드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5위는 스위스이며 홍콩은 11위,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은 16위, 브라질은 17위, 멕시코는 22위다.
북한은 레바논과 가봉, 캄보디아와 함께 44위를 차지했다. 이들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방문국은 74개국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보다 뒤져 나란히 45위에 그쳤다.
여권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 가운데 하나는 타나크이다. 이 경전의 느헤미야서 2장 7절에서 9절까지의 기사에는 기원전 450년 경 페르시아 제국 시기 아르타세르세스 1세의 신하였던 느헤미야 가 유대로 여행하겠다고 청하자 왕이 “강을 넘어서도 효력을 발휘하는” 문서를 작성하여 주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중세 아랍 제국에서는 세금을 납부하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수증인 “바라아”가 여권을 대신 하였다. 당시 아랍 제국에서는 시민만이 세금을 내었기 때문이다. 무슬림은 자카트를 납부하였고 딤미는 지즈야를 납부하였다. 따라서 바라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곧 아랍 제국의 시민임을 뜻했고 여권의 역할을 하였다.
대한민국여권은 곧 국력 상징
중세 유럽에서는 항구나 도시의 성문을 통과할 때 신분증명서를 요구받았고 그것에는 소지자가 여행한 도시나 항구들의 목록이 적혀있었다. 자국의 시민이 외국을 여행하는 동안의 안전을 위해 국가가 신분을 증명하는 근대적 의미의 여권을 처음으로 시행한 사람은 잉글랜드의 헨리 5세이다.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기차 여행이 시작되자 이전에 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수많은 국경을 지나가는 일이 빈번해지자 국가마다 서로 다른 이전의 여권법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유럽은 보편화된 여권법을 마련하게 되었다.
사진이 널리 전파되자 여권에도 사진을 부착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유럽의 각국은 보안상의 이유와 인력의 관리를 위해 출입국심사 절차를 만들었고, 이는 표준 절차 가 되어 전쟁 이후에도 유지되었다. 한편 1920년대의 영국인들은 여권에 사진과 신체 특징을 표기 하는 것을 “비인간적 처사”로 여겼다.
1920년 국제 연맹은 여권의 발급 표준에 대한 회원국의 총의를 이끌어 내었다. 이 여권 표준은 1926년 개정되었다. 1963년 유엔은 새로운 여권 발급 표준에 대해 토의하였으나 총의를 도출 하는데 실패하였다. 그 후 1980년에 이르러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지원하는 가운데 새로운 여권 발급 표준에 대한 총의가 형성되었다.
2013년에는 1위권은 핀란드와 스웨덴, 영국이 차지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7위권이었다. 여권만으로 166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사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상황에서 이 정도라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70개국 방문 가능, 4위권) 싱가포르 (167개국 방문 가능, 6위권)에 이어 세 번째였다.
아래가  현재 전 세계 여권 파워 순위다. 1위를 차지한 영국과 미국은 147개국을 선 비자 없이 방문 가능 하고, 2위인 한국, 프랑스와 독일은 145개국을 선 비자 없이 갈 수 있다.

1. 미국, 영국
2. 한국, 프랑스, 독일
3. 이탈리아, 스웨덴
4. 일본, 덴마크, 싱가포르, 핀란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5. 스위스
6. 스페인, 노르웨이, 아일랜드, 벨기에, 포르투갈
7. 캐나다, 그리스,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8. 뉴질랜드
9. 체코, 오스트레일리아, 헝가리
10. 폴란드, 슬로바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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