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삶…‘노래와 춤으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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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삶…
‘노래와 춤으로 위로’

“오랜만에 우리 가락을 들으니 코로나로 우울했던 기분이 확 풀렸습니다”LA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토요풍류(KTYPR대표: 한종선)팀이 우리 가락“흥보가”“쾌지나 칭칭나네~”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3일에 LA남쪽 토렌스(Torrance)에 있는 골든 웨스트 타워 노인 아파트(Golden West Tower Senior Apartments, 3510 Maricopa St. Torrance, Ca 90503)를 찾아 60여명의 한인 노인 거주자들과 지역 노인분들에게 선보이자 모두들 흥에 겨워 어깨 춤까지 함께 추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별취재반>

노인 시니어를 위한 공연

토요풍류는 코로나19 펜더믹 재난 중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비대면과 대면 공연으로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찾아가 위로 공연을 하여 왔는데, 이날 한인 시니어들이 많이 거주하는 토랜스 소재 골든 웨스트 타워 노인 아파트를 방문하여 커뮤니티 룸에서 약 40분간 공연을 펼첬다.
토요풍류는 코로나-19 재난 년째인 올해 COVID-19 상황이 조금 나아져서 그동안 고생한 시니어들을 찾아가서 위로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였으며, 골든 웨스트 타워 노인 아파트에서 거주자 봉사활동(Resident Service)을 주관하고 있는 프로젝트 액세스 리소스 센터 (Project Access Resource Center)의 협조로 이번 행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골든 웨스트 타워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분들은 토요풍류 음악감독인 심현정 국악인과 재미동포 2세 문하생들(세라, 대나, 세리나)의 한국 판소리와 민요 공연으로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날의 공연은 첫무대로 심현정의 단가 ‘사철가’와 흥보가의 ‘돈 타령’으로 구성지게 판소리가 울려 퍼지자 한인 노인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맞장구를 첬으며, 미국인 시니어도 박수를 치며 함께 흥을 돋구었다. 이어 심현정 소리꾼의 장단과 선창으로 색동 저고리로 곱게 단장한 어린이 세라, 대나, 세리나가 등장해 아릿다운 소리와 귀여운 손동작으로 ‘달맞이 노래’ ‘금강산 타령’ ‘진도 아리랑’ 그리고 피나래의 ‘쾌지나칭칭나네’로 흥겨운 소리와 춤 잔치를 벌였다. 이런 신나는 잔치에 객석에 앉아 있던 한 참석자는 손을 흔들어 춤을 추면서 장내를 돌아 가기도 했으며, 객석의 한인 노인분들과 미국인 시니어들은 연신 박수와 환호로 장단을 맞추었다. 공연이 끝나면서 토요풍류 임원들은 참석자들에게 서울메디칼그룹(대표 차민영 박사)과 한남 체인(사장 구정완)이 제공한 선물 보따리를 일일히 선사하자 모두들 흐뭇한 표정으로 “멋진 공연으로 즐거웠는데… 선물까지 받아 기쁨이 넘친다”면서 기뻐했다.

이날 골든 웨스트 타워 관계자도 “지난동안 여러 단체들이 방문해 공연을 가졌는데 오늘의 공연은 우리 노인분들이 즐거워 하는 프로그램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아파트 측을 대신하여 이번 공연을 협조한 프로젝트 액세스 리소스 센터의 메이 조(May Cho) 코오디네이 터도 “토요풍류가 너무나 훌륭한 공연을 준비해 주어 큰 보람을 얻었다”면서 “이런 공연을 우리 시니어 아파트 곳곳마다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같은 공연에 한인사회에서 서울메디칼그룹과 한남체인 등에서 정성 어린 선물까지 제공해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훌륭한 공연에 큰 보람

▲ 심현정 판소리꾼이 우리가락을 부르고 있다.

토요풍류는 이미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건의 공연 프로젝트를 기획 하여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나가자-소리와 움직임>과 LA한국문화원 선정 프로젝트<코로나 길닦음(씻김)> 등으로 전세계를 상대로 온라인 공연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토요풍류 (KTYPR)는 2014년에 LA에서 우리 전통 국악 판소리 배우기 소모임을 계기로 모인 한인 동포 애호가들이 합심하여 2018년에 첫 대중 공연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미국사회에 소개하고, 차세대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전승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 문화단체이다. 토요풍류는 우리 전통 문화 예술 공연 단체이지만, 해외에서 활동하는 단체 이기에 뿌리 의식과 정체성을 위해 미주한인 이민사회 역사 문화를 이해하는 자세와 함께 타인종 문화도 이해하는 다문화 교육 활동도 중요한 과제로 연구하는 단체이다. 이 같은 토요풍류는 ‘커뮤니티를 찾아가는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의 교육과 문화활동을 통해서, 차세대를 육성 지도하며, 재능있는 예술인을 발굴 후원하고, 재미동포들이 생활속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게 장려하면서, 한국의 역사 문화가 재미동포사회에 뿌리 내리고 전파되게 하고, 타인종 커뮤니티에서도 우리 문화를 이해하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미국에서 재미동포사회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의 다인종 사회에서 다문화 조화를 이루어 커뮤니티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편 이번 공연을 연출하고 공연한 심현정 음악 감독은 LA에서 활동하는 판소리 국악인으로 대한민국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수교육자인 정옥향 명창으로부터 15살 때부터 판소리 훈련을 시작했으며, 현재 정옥향 명창의 전수교육을 받고 있다. 심현정 소리꾼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2회 종로 국악 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2010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LA에서 제43회 LA 한인축제를 포함해 여러 한인 행사들에서 판소리 공연을 했으며, 2019년부터는 미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한인 안무가 정다은(UC리버사이드) 교수와 공동 작업을 하고 있으며, REDCAT, The Fowler, Highways, The Mortuary in LA와 같은 박물관 및 예술 공연장과 뉴욕 Judson Church의 Movement Research에서 공연했다.

특히 심현정 소리꾼은 2021년 10월에 캘리포니아 주정부 예술위원회(California Arts Council)가 주관하는<2021-2022년 예술인 펠로우십 (Individual Artist Fellowships 기금 $5,000)>에 선정되는 영예도 받았다.

✦문의: 토요풍류 (213)500-6639, (213)545-4346/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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