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이슈] 은행사기 댈러스 한인여성 도주 8년 만에 검거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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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 서류로 840만 달러 사기, 한인여성 징역 58개월 선고
◼ ‘공범 6명, 834만 달러 배상명령’ 판결 직전 한국으로 도피
◼ 2014년부터 2년간 10여 개 은행 상대 1천만 달러 사기행각
◼ 2025년11월24일 인도체포영장 집행…한국도피 8년만에 체포

지난 2014년부터 약 1년여간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을 상대로 급여, 세금보고 서류등을 조작, 불법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10여 개 은행에 834만여 달러의 피해를 입힌 뒤, 기소 직전인 2017년 한국으로 도주한 텍사스 댈러스거주 한인여성이 8년 만에 한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체포된 뒤 한미범죄인인도협정에 의거, 지난해 11월말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올해 4월 플리바겐을 통해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법원은 이 여성에게 지난 8월 말 징역 58개월 실형에 추징금 834만여 달러를 선고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 거주했던 한인여성 안광희 씨. 은행사기혐의 등으로 연방법원에 기소되기 직전, 극적으로 한국으로 도주했던 안 씨가 지난 해 9월 해외도피 8년 만에 한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38세 때 도주했던 안 씨는 이제 46세가 됐고 연방교도소의 차가운 철창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

일당 중 안 씨만 기소 직전 한국 도피

텍사스북부 연방검찰은 지난 2017년9월 26일 한인여성 안광희 씨를 비롯한 은행사기범 일당 7명을 일괄 기소했으나, 안 씨만이 기소 직전 한국으로 도피, 기소가 중지됐고, 안 씨를 제외한 공범 6명은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법원 재판에서 이들 은행사기범 일당이 2014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임금서류인 W2, PAYSTUB, 고용기록, 세금보고서 등을 허위로 작성, 웰스파고 등 은행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10여 개 은행으로부터 1천만 달러 이상의 대출을 받았으며, 이중 834만여 달러의 손해를 입힌 혐의가 명백한 증거와 함께 입증됐던 것이다.

연방검찰은 안 씨는 검찰이 기소장을 제출하기 직전, 한국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연방법원은 지난 2017년 9월 27일 오후 2시 58분, 즉 검찰의 기소 다음 날,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감안하면 안 씨는 2017년 9월 26일 이전에 한국으로 도피한 것이다. 그 뒤 안 씨는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아, 안 씨 검거는 미궁으로 빠지는듯했으나, 지난해 9월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 사법당국이 미국연방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안 씨를 발견, 체포한 것이다.
연방검찰은 범죄인 인도협정에 의거, 한국 측에 안 씨의 신병인도를 요청했고, 안 씨는 지난해 11월24일 미국으로 송환돼 곧바로 구금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검찰이 안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체포영장을 반환한 것은 2025년 11월 24일 오후 3시 52분이었다. 2017년 9월께 한국으로 도피했다가, 2025년 9월, 즉 8년 만에 한국에서 체포됐고, 도피 8년 2개월 만에 미국감방에 수감된 것이다. 안 씨는 미국 송환 뒤 1월 19일 연방검찰과 플리바겐에 합의한 뒤, 지난 3월 17일 연방치안판사 앞에서 자신의 은행사기 공모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치안판사는 연방판사에게 유죄 인정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연방판사는 약 한 달 만인 4월 15일 유죄인정을 정식으로 승인하고 구금 명령을 내렸다.

웰스파고체이스- BOA등 13개 은행 피해

그 뒤 연방법원은 지난 8월24일 안 씨에 대해 2개 혐의로 징역 58개월 실형 선고와 출소 뒤 3년간의 보호관찰, 그리고 공범들과 연대해 834만여 달러를 피해은행에 갚으라는 추징판결이 내려졌다. 이 판결은 8월 28일 정식으로 등록이 이뤄졌다. 본보가 입수한 안 씨에 대한 판결문에 따르면, BBVA콤파스뱅크가 235만 달러로 가장 큰 손해를 입었고, 웰스파고은행이 137만여 달러, 코메리카뱅크가 92만 3천여 달러, JP모건체이스은행이 80만 5천여 달러, 캐피탈원은행이 약77만 달러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뱅크와 펜타곤페더럴크레딧유니온 등 모두 13개 은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계은행은 단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연방법원은 공범 콘트레라즈에게는 징역 46개월에 추징금 220만 달러, 공범 발데즈에게는 징역 60개월에 추징금 466만 달러, 공범 앤 플린트에게는 징역 40개월에 추징금 65만 2천 달러, 공범 아르미조에게는 징역 60개월에 추징금 273만여 달러, 공범 이즈햄에게는 징역 36개월에 추징금 274만 달러, 공범 에디 콘트레라즈에게는 징역 169개월에 추징금 1295만 달러를 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법원은 2018년 8월에 3명, 같은 해 11월에 2명, 같은 해 12월에 1명에 대한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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