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 “한국인은 사기꾼”에 치욕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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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25년 간 ‘김치 식당’을 운영하는 은영 엄마는 아직도 이창주(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씨의 사기행각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설마 외국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동족을 “교수님“께서 속인다는 것은 생각도 해 보지 않았다고 한다.(독일에서는 교수 신분이면 사기를 쳐도 믿지 않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존경의 대상이다) 그녀는 한국인 교수님께서 행 한 사기행각에 대해 “우리야 같은 한인이라 창피 해 입 다물고 있었지만 독일 호텔에서 ‘한국인은 사기꾼’이라고 하니 이게 어디 부끄러워서 살 수 있겠습니까”라며 가슴 아파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높으신 분’들 100여 명이 오신다기에 정성껏 한국음식을 차려 내 놓았고, 음식을 맛 본 그 ‘높으신 분’들이 “정말 맛있는 한식이었습니다”라는 칭찬에 보람을 느꼈는데 식대로 받은 1,500 유로(약 1,600 달러) 수표가 부도가 나버렸다. 보통 음식을 들면 그 자리에서 식대를 받는 것이 당연한데 ‘나중 호텔에 돌아가 주겠다’는 ‘교수님’의 말만 믿고 기다렸다.

2일 후에 받은 수표를 딸 아이를 시켜 은행에 입금시켰는데 독일은행 직원의 말은 “이거 나쁜 수표이다”라는 답변이었다. 부도수표 때문에 50 유로(약60 달러)의 벌금과 신용불량이라는 기록을 덤으로 받았다. (독일에서 부도수표는 입금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은행이 보관한다) 부도수표를 낸 그 “LA 한인 교수님“ 미국으로 떠나서는 2개 월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베를린에서 25년 간 한식집을 운영했지만 이번 같은 피해는 처음이라는 은영 엄마는 “20년을 가더라도 편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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