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LA카운티 보건국의 테렌스 파월 위생담당관은 놀워크 소재 ‘가주마켓’(세리토스 지점(15933 Pioneer Bl. Norwalk Ca 90650) 주방에서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싱크대 밑에 놓여진 쥐덫에서 바둥거리는 쥐를 보았던 것이다. 더 놀란 것은 주위에 두 마리의 죽은 쥐들이 나둥그러져 있었다. 강신호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
세리토스 가주마켓은 「눈가리고 아옹」 교묘한 문구 고객 안전·건강에 대한 무책임 드러나 LA 보건국 “5천개 넘는 영업장 단속 인력에 문제… 문제점 발견시 신고” 당부 48시간 동안 마켓 폐쇄 조치를 내린 파월 담당관은 또 마켓측에 대해 즉시 페스트 컨트롤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 왜냐하면 쥐들이 서식하는 곳에는 전염병 등을 옮기는 심각한 위생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주마켓을 찾는 고객들은 잘 모르지만 쥐들이 밤에 사람들이 없을 때 과일과 채소 그리고 각종 식품들이 놓여진 마켓 진열대들을 넘나들며 무려 20가지의 병균들을 쏟아 놓고 옮기곤 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보건 당국은 가주마켓 측이 고객의 안전과 건강에 대해서 무책임한 면도 발견했다. 일단 48시간 동안 영업정지를 당한 ‘가주마켓’은 일정기간 동안 보건국이 지시한 ‘공고문’(Public Notice)을 부착해 고객들에게 ‘왜 이 마켓이 영업정지를 당했는가’를 알려주게 되어 있다. 그러나 가주마켓은 이를 제대로 이행치 않아 가주마켓을 찾는 고객들에게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행세했다. 대신 ‘가주마켓’은 정문에 한글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준 점을 사과’한다는 안내문을 크게 부착했다. 그러나 실지로 폐쇄 조치가 풀린 주말에 가주마켓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48시간 폐쇄조치’의 진짜 이유를 몰랐다고 한다. 본보와 인터뷰한 LA카운티 보건국의 릭크 조사관은 “일반적으로 법적인 ‘공고문’은 고객들이 알아 볼 수 있는 장소에 부착해야 한다”면서 “가주마켓측이 공고문 부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있었다면 별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리토스의 유일한 한인 대형마켓 “우리 아니면 어디가나” 자만심 가득 한편 ‘세리토스 가주마켓’의 본점격인 LA가주마켓은 오래 전부터 한인사회에서 여러모로 말썽을 많이 일으켰던 슈퍼마켓으로 알려져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