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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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 건강체질법 <2>


영양제의 대명사 Vitamin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1960년대에 비타민이라는 영양제가 처음 개발되어 나왔습니다. 그 때 전문가들은 비타민을 생명의 유기물질이라고 떠들며 얼마든지 먹어도 부작용이 없고 사람의 몸에 좋기만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머지않아 인류는 밥을 먹지 않고 알약 한 두 개로 식사를 대신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온통 떠들썩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당시는 언론, 학교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온통 비타민 이야기였습니다. 약 40여 년이 지난 요즈음은 어떻습니까? 오히려 비타민의 부작용과 잘못된 점만 자꾸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수년 전부터는 Natural Herbal Vitamin, 소위 내처영양제의 개발로 부작용을 없애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미 보건기구에서 ‘종합 비타민 효과, 글쎄’ 라는 제목으로 ‘종합 비타민 이롭지도 해롭지도 않다’ 는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몇 년 전 한국에서 Vitamin C 열풍이 일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정말로 대단 했었죠?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을 한 서울 대 이모 교수가 ‘비타민 C는 우리의 몸에 면역력을 높여 고혈압, 중풍, 심장병….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이야기한 다음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투어 비타민 C를 복용하느라고 난리 아닌 난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타민 C의 열풍은 언제 그랬었느냐는 듯 잠들어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비타민 C가 유전자 파괴를 막는 구실도 하지만 우리 몸 안에 산화 지방과 만나 유전자를 손상 시키는 독성물질도 대량 만들어 내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펜실바니아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 발표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C의 이중성 중에 좋은 쪽의 결과만을 우리 몸에 적용 시킬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은 사상의학(四象醫學)의 창시자이신 이 제마 선생님 그리고 8체질의학(8體質醫學)의 창시자이신 권 도원 선생께서 말씀하신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날까지 변하지 않는 장부(臟腑) 강약의 배열을 말하는 즉, 체질(體質)만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각자 서로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인데 어떻게 하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고 우리 모두의 건강을 이롭게 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자기의 체질을 알고 자기의 체질에 맞는 음식들로 식생활을 하며 건강식품, 영양제, 비타민 까지도 각자의 체질에 맞춰 복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몸에 좋은 것이요? 체질에 맞는 것이죠.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


작년 11월 집사람과 9박 10일 예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겨울 문턱에 들어선 고국의 새벽 날씨는 추웠으나 코로 들어오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장거리 여행에 지친 몸과 머리를 상쾌하게 하였습니다. LA에서는 겨울에 스키장에나 가야 느낄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처형 집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처형께서 내온 과일과 차를 마셨습니다. 과일은 아주 신선하고 맛이 좋았으며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장인을 비롯한 처갓집 식구들과 밀렸던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보내고 저녁식사를 하고 난 후 또 과일과 차를 내오는 것을 본 저는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장인과 처형은 제 집사람과 같은 태음인 체질로 과일과 녹차가 몸에 해롭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했던 염려가 대화 도중에 처형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처형이 심한 어지러움 증과 이명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증상을 자세히 이야기해 보라고 했더니 자리에 누울 때 너무 어지러워 천천히 조심스럽게 누워야 하며 눕고 나서도 어지러워 눈을 뜨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명도 심하고 가끔 편두통까지 있어 괴롭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저는 앞에 있는 과일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처형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면서
“어떻게 과일이 어지러움 증을 만들고 이명과 편두통을 만들 수 있겠어요?”
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처형에게 주로 어떤 과일을 어느 정도 먹는가하고 물었더니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과를 먹고 있으며 낮에도 수시로 각종 과일을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으론 밥보다 과일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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