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무서워하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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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무서워하는 병

피부암·녹내장·헤르페스 등 소리없이 침입하는 7가지 질병 공포

미국인들은 어떤 병을 가장 두려워할까?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인터넷 의료정보 포털 중 하나인 ‘웹엠디(WebMD·www.webmd. com)’는 최근 ‘소리 없이 건강을 해치는 7가지 질병’이란 글을 통해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고지혈증, 흑색종, 녹내장, 헤르페스(생식기 포진)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국내에선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녹내장, 헤르페스, 흑색종이 가장 심각한 7가지 질병으로 꼽힌 것이 이례적이다.

웹엠디는 우선 흑색종(멜라노마)은 피부암의 약 4%에 불과하지만 피부암 사망의 80%까지 차지하므로 최소한 1년에 한 번씩 피부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피부의 점이 비대칭적이거나, 점의 경계가 들쭉날쭉해서 불분명하거나, 점 한 개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색이 나거나, 점이 계속 자랄 경우엔 흑색종 가능성이 크므로 당장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 밖에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4시엔 야외활동을 삼갈 것을 웹엠디는 권고했다. 미국과 달리 국내에선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발병률이 매우 낮으나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녹내장과 관련해선 미국에서만 220만명의 환자가 있으며,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웹엠디는 경고했다. 그러나 녹내장을 조기 발견하면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고, 안압(眼壓)이 높을 경우 안압을 낮추는 약물을 의사 지시에 따라 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녹내장이 생겼다면 1년에 한 번씩, 필요하면 그보다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웹엠디는 설명했다.

헤르페스의 경우 종족을 불문하고 널리 퍼져 있지만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해 자기도 모르는 상태서 사랑하는 아내(또는 남편)와 태아에게까지 바이러스를 옮기므로 더욱 심각하다는 것.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성기와 입술에 궤양을 일으키지만 때로는 각막 궤양을 일으켜 실명을 초래하고, 심한 경우 뇌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웹엠디는 하복부가 왠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고, 감염이 됐을 경우 콘돔을 사용하는 등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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