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조들의 뿌리 찾아 한인후손협회도 부활
■ 독립유공자 발굴사업에 보훈부 계획 협력
■ 대사관 특정단체 지원하며 후손단체 차별
■ 한인동포단체들도 후손단체 ‘이방인 취급’
최근 본보에 “유현수이며, 멕시코 한국계 후손입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시작한 유씨는 자신이 멕시코 한국계 유현수(YU HYON SOO, GABRIEL VALLEJO, 가브리엘 바예호)이며 현재 멕시코에 거주하는 5세대 한국계 후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11년부터 자신의 한국 뿌리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그래서 한국에 유학해 경희대에서 석사 과정도 마치고 멕시코에 돌아와 멕시코의 한인후손회와 한국어 학교에서 그리고 멕시코시티 한인회 등에서 봉사자로 활동하며 사업 활동 지원을 시작했다.특히 그는 멕시코시티에서 한인후손회 재건,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의 연구 성과 등으로 조국에 공헌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의 봉사를 하면서 멕시코한국대사관의 약속 위반, 국가보훈부와의 약속 위반 등등 한국정부로부터 이용만 당했던 쓰라린 경험에다, 멕시코 한인 커뮤니티로부터의 차별까지 당해 한국인의 정체성에 심대한 회의감에 젊은 시절 꿈꾼 희망을 떨치고 ‘모두로 부터 떠나려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표출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멕시코에서 태어난 유현수씨는 젊은 시절, 한국에 가서 멕시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후원 활동을 배우고 돌아와 지난 15년 동안 열성적인 봉사를 했으나, 한국정부나 기관 단체들로부터 아무런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는 현실을 직면한 후, 한국인과 관련된 그 모든 것에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그동안 활동했던 진실을 밝히고, 그동안 자신이 회장직을 맡았던 멕시코한인후손협회를 지원했던 우홍구 총영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면서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영원히 떠나려 한다는 글을 본보에 남겼다.
애초 멕시코 한인 후손들은 1905년 일본 인력송출회사가 거의 사기성으로 모집한 동포 1,033명을 태워 제물포항(인천)을 출발하여 일본을 거쳐 멕시코의 메리다스 에니깽(선박용 밧줄 원료 만드는 선인장의 일종)농장에 분산 정착시켜 거의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았던 조상들의 후예다. 당시 한인 후손들의 조상인 1,033명은 미국에 이민 가는 줄 알고 배를 탔으나 멕시코에 버려졌던 것이다. 이후 조국의 독립을 열망하며 지원을 하였으나 끝내 조국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이후 쿠바로도 이주해 후손들은 5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정부로 부터 이용만 당해
5대 째인 유현수씨는 멕시코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일하게 활동하는 후손으로서, 멕시코시티의 한인후손협회를 부활시키는데 힘썼으며, 주로 가족과 가까운 후손들을 초기에 접촉했다. 2013년에 한인후손협회를 다시 설립하였고, 그 당시 우홍구 멕시코 총영사의 도움으로 재외 동포재단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경희대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2016년에 졸업했다. 그는 멕시코시티로 돌아온 후, 많은 후손들이 한인후손회 이사회가 부정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여 이를 조사한 결과 사실임을 확인했다. 2019년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토론을 시작했으나, 이전 이사회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투표를 진행하였고, 그는 멕시코시티 한인후손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새 한인후손회는 부패와 부정 행위를 없애고, 법적 등록 절차를 시작하며, 협회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3년 임기의 활동기간을 설정하며 모든 활동의 투명성을 보장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당시 멕시코한국대사관은 ‘멕시코-쿠바 연맹’이라는 또 다른 한인후손그룹을 지원하였고 해당 멕시코-쿠바 연맹은 여러차례 유씨가 회장으로 있는 멕시코시티한인후손협회를 공격하고 비난했다. 한국대사관 측은 이러한 멕시코-쿠바 연맹 측의 이야기를 듣고 유현수 회장을 비난하였고 그에 대한 해당 사안이 모두 거짓임을 명확히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였으며 대사관은 멕시코-쿠바 연맹 측의 거짓말을 계속해서 지지하며 두둔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유현수 회장은 많은 한국계 후손들이 자신들의 뿌리에 대해 더 잘알 수 있도록 도왔으며, 덕분에 멕시코에서 유 회장이 하는 일에 대해 언론 보도가 수차례 있었다.
한때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멕시코 방문 중 이같은 언론 보도를 보고 대사관 측에 유 회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대사관은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고 유 회장은 주장했다. 2019년 당시, 유 회장은 국가보훈부와 협력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유 회장의 신속한 조사 능력 덕분에 보훈부는 멕시코를 방문하여 독림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몇 년이 지난 후, 유 회장과 함께 협력한 공무원은 유 회장의 증조부인 이명원과 유순명, 그리고 최근에 유기린이 독립 유공자로 인정되었기 때문에 유 회장의 한국 국적 취득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보훈부 관계자는 유 회장이 한인 후손들을 위한 어려운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였다고 유씨는 주장했다.
‘뿌리찾기 운동’ 후손협회 부활
국가보훈부는 계속 유 회장을 이용만 했다. 한때 유 회장을 도왔던 공무원이 새로운 공무원으로 대체 후에는 보훈부로부터 애초에 언급했던 유 회장의 한국국적 취득을 지원할 수 없다고 통보 받아 보훈부의 약속이 모두 거짓말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호소했다. 올해, 해외에 있는 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보훈부 예산이 승인되었지만, 이 지원은 여행, 숙박 등 영수증으로 증빙 가능한 경비에 한해 제공되는 관계로 실질적으로 지원이 아니라 단체가 이미 사용한 돈을 돌려받는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유 회장의 경우, 한인 후손 찾기 연구자로서 컴퓨터 앞에서 자료를 읽고 문서를 검토하며 수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러한 시간에 대한 영수증은 받을 수 없는 현실이다. 유씨는 2019년부터 2026년까지 국가보훈부의 협력자로서 “세계 1위의 연구자”라는 인정을 받았지만, 어떠한 지원이나 추가적인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동안 유씨가 연구 발굴한 실적은 아래와 같다.
– 22개의 유공 훈장을 수여했다.
– 후손이 없는 9건의 사례를 마무리했다.
– 6건의 사례가 훈장 수여를 기다리고 있다.
– 5건의 사례는 서류가 완료된 상태에서 조사 중이다.
– 8건의 사례가 후손에게 통지되었으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 3건의 사례는 조사 후 유공자로 인정받아 기록되었다.
– 현재 39건의 새로운 사례가 유공자 등록을 위한 조사 중에 있다.
보훈부의 얄팍한 이중적 태도
한때 유씨는 여러 사람들의 거짓말로 인한 투서로 대한민국 정부 감사가 진행되었으며, 유 씨는 훈장 및 연금 신청에 대해 후손들 가족들에게 어떠한 사례비나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음이 입증 했다. 무엇보다 유 씨는 후손들을 찾기 위해 사비를 사용했다. 하여간 정부 감사로 유씨의 개인 명예를 손상시켰지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 유 씨는 멕시코에서 국가보훈부의 행정 절차 오류를 수정하고 문서를 발송했으나, 새로운 공무원이 임명될 때까지 이전 공무원이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시간만 끌었다. 많은 독립 유공자의 후손들이 80세 이상이기에, 이런 시간을 끄는 것은 합당한 유공자 대우를 받을 시간을 놓칠 우려할 만한 중요한 요소이다.
유씨는 멕시코 한국 커뮤니티에서 오랜 기간 봉사한 결과에 대하여 멕시코 한국대사관에 그의 노력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러한 요청은 그가 스스로 해야할 일이 아니었다. 정부 기관이 나서서 격려를 해야 할 사항이다. 유씨의 끈질긴 요청 끝에 멕시코 대사관은 2024년 제18회 세계 한인의 날 유공포상 후보자 공모 신청서를 유 씨에게 보내주었지만, 안타깝게도 멕시코의 어느 한인 단체도 유씨를 추천해주는 단체가 없었다. 유 씨의 꿈은 멕시코에서 한국계 후손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강해지는 것이었으며, 이는 조상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한국 국적 동포들과 멕시코 한인 후손간에는 큰 격차와 차별이 존재 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유씨는 매우 슬프고 실망스러우며,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유 씨는 젊은 시절, 한국에 가서 멕시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후원 활동을 배우고 노력했지만, 지난 15년 동안 한국정부나 기관 단체들로부터 아무런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는 현실을 직면한 후, 한국인과 관련된 그 모든 것에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지금까지 활동했던 진실을 밝히고, 그동안 멕시코에서 한인후손협회를 지원했던 우홍구 총영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영원히 떠나려 한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본보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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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후손 LA흥사단과의 ‘운명의 만남’
(멕시코한인후손회에서 회장으로 횔동할 당시 유현수씨는 흥사단 LA 지부와 연락해 멕시코에 흥사단을 부활시키는 작업을 추진하기도 했던 인물로 흥사단 기록에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한 지난 2021년 8월 4일자로 흥사단 사이트 정보마당에 <멕시코에 다시 세우는 흥사단 깃발>이란 제목의 글이 당시 이준학 흥사단 LA지부장이 기고한 글에서 유현수씨의 활동이 소개됐다.)
지난 2021년 LA 흥사단 전 지부장이었던 최창호 단우의 연락을 받았다. 최창호 단우는 멕시코 한인 후손인 유현수씨에게 이메일을 받았는데 멕시코에 흥사단 지부를 설립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유현수씨(본명: Gabriel Vallejo)는 멕시코 한인 5세이다. 그의 고조 할아버지인 이명원 선생은 도산이 멕시코 방문 시 멕시코 흥사단을 창단했을 때 구성원 이었던 특별 단우였다. 또한 멕시코 한인들이 처음으로 자리 잡은 메리다에서 1909년 5월 9일 대한인국민회 지부가 결성될 때 참여했던 창립회원 305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명원 선생은 메리다 지부를 통해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공로 등으로 2015년 건국포장을 수여 받았다. 유현수씨는 2021년 당시 멕시코 시티 한인후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인 후손의 뿌리 찾기 운동을 하고 있다.
멕시코에 정착한 한인 중에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은 50명인데, 이 중 47명의 후손을 아직 찾지 못해서 훈장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유현수씨는 멕시코 한인회에서 일하며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고, 경희대에서 석사과정을 했다. 유현수씨는 흥사단 멕시코 지부 설립에 대해 저희에게 문의했다. 지부 창단에는 통상 단우 5명이 필요하므로 우선 유현수씨의 입단을 요청했다. 유현수씨는 흔쾌히 입단을 결심해 주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오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 비대면으로 흥사단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화상으로 시작된 흥사단 교육은 흥사단 영문 교본인 ‘Tell me about the YKA’의 저자이며 전 캘리포 니아 주립대 정치학과 교수인 차만재 단우께서 맡아주었다. 유현수씨는 흥사단 교육을 함께 받을 Martha Kim을 소개했다. Martha Kim은 현재 매디컬 닥터 이며 1912년부터 1945년까지 독립금, 임시정부 및 광복군 후원금, 군자금 등 여러 차례 독립 운동자금을 지원하여 건국포장을 받은 박춘삼의 후손이다.
지난 2021년 4월 24일, 멕시코 한인 후손을 위한 첫번째 흥사단 화상 교육이 있었다. 유현수씨와 Martha Kim 외에도 LA지부의 여러 단우들이 한인 후손들을 환영하며 함께 교육에 참여했다. 정장에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참가한 유현수씨는 화상으로 만나지만 자신에게 너무 영광된 자리 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그간 유현수씨와 연락하고 교육에 참여하면서 느껴진 그의 성실함과 흥사단에 대한 열정을 보며, LA지부 임원들과 상의하여 5월 13일 ‘제108회 흥사단 창단 기념 식’에 유현수씨를 초대하여 입단식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급하게 결정된 초청이어서 미국 비자를 준비하지 못한 Martha Kim은 입단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그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공항에서 처음 만난 유현수씨는 서로 조금 다르지만 같은 핏줄이기 때문인지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처럼 금방 가까워졌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LA에서 첫 번째 대면 행사였던 ‘제108회 흥사단 창단 기념식’에는 그리웠던 선후배 동료 단우들, 박경제 LA 총영사와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홍명기 회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박만규 이사장의 영상 기념사도 함께 시청하였다. 무엇보다 이장훈 단우의 주례로 시작된 유현수군의 입단식은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많은 단우 동지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기념식을 마치고 함께 기념식을 준비한 지부 임원들과 이제는 유현수 군으로 부를 수 있는 유현수 단우와 즐거운 정의돈수의 시간을 가졌다. 6월에는 카탈리나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 공청회 준비로 교육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지난 7월 17일 두 번째 화상 교육 시간에 유현수 단우와 Martha Kim의 주제 발표를 들었다. 오는 11월 9일에는 ‘제4회 도산 안창호의 날 기념식’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인이 아닌 인물의 기념 일을 지정한 것은 최초였다. ‘도산 안창호의 날’을 기념하여 유현수 단우와 Martha Kim을 LA로 초청할 계획이다. 단우 간에 정도 쌓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멕시코에 뿌리내릴 흥사단의 선구자가 될 유현수 단우와 Martha Kim의 첫 발자국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그 발자국을 보고 따라가야 할 많은 후배를 위해 누구보다 흥사단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LA지부 단우들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멕시코 흥사단은 도산의 멕시코 방문 당시 창단되었다. 하지만 당시 멕시코 한인들의 열악한 상황 으로 김기창(단우번호 136) 단우만 통상단우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명원 선생을 포함한 다른 단우들은 특별단우로 등록되어 있다. 100년 전 멕시코 흥사단이 처음 창단되었을 때에는 한명의 통상 단우가 남았다. 100년이 지난 지금, LA지부는 새로운 통상단우를 키워내고 멕시코 흥사단을 부활시키려고 한다.(출처: 흥사단 사이트 2021년 8월 정보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