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달라졌다

2017년 대통령 선거 재도전이 거의 확실시되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요즘 행보가 심상찮다. 그는 각종 집회와 SNS를 통해 연일 정부 여당,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문재인 의원의 이같은 변신은 대권 도전자로서의 자신의 최대 약점인 유약함-우유부단함에서 스스로 벗어나면서, 동시에 정치적 라이벌인 안철수와의 경쟁구도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권력의지가 […]

“벼락 맞을” 정치

 ▲ 임춘훈(언론인) 서울 인사동에 있던 태화기독교회관 터는 을사5적으로 악명 높은 이완용이 살던 순화궁이 있던 자리입니다. 순화궁은 당시 사저로는 서울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럭셔리 하우스로, 반정으로 보위에 오른 인조가 어렸을 때 살던 ‘잠저’이기도 합니다.한일합방 후 이완용은 중추원 부의장이란 한직에 있으면서 태화정이라 불린 이 호화저택에  살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먹구름과 함께 소나기가 퍼 붙더니 정원에 있던 큰 소나무에 […]

‘김정은 아웃’으로 가자

 ▲ 임춘훈(언론인> 송이는 광주의 어떤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 2학년생입니다. 내 여동생의 큰 외손녀딸인 그 애는 나를 ‘미국 할아버지’라 부릅니다. 5월초 내가 한국을 오랜만에 찾았을 때는 ‘한반도 전쟁위기’로 국내외 정세가 어수선 하던 시기였습니다. 미국에선 모국방문을 계획했던 많은 교포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한인 여행사들이 적잖이 골탕을 먹었지요.광주 여동생 집에서 만난 송이가 불쑥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쟁 […]

<추적취재> 검찰, 원세훈·김용판 선거법 위반 불구속 면죄부 파문

검찰이 박근혜 정권의 외압에 무릎을 꿇은 것인가. 검찰은 최근 논란이 됐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구속이 아닌 불구속기소로 결론을 내렸다. 지난 11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제85조 1항 위반 및 국정원법 제9조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거법 조항은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

<긴급 와이드 大특집3> 윤창중 섹스스캔들 파장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방미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시간 대신에 방미 기간 중 발생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인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상할 수 없는 공무 수행중 섹스스캔들에 대해 각계에서 “이번 […]

<철저취재> MB숨통 죄는 민간인 사찰 의혹 커넥션

이명박 정부 5년 간 최대 이슈였던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 다시 한 번 정가에 거센 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해 7월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새 정부 출범 후 국정조사를 할 것을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정권 출범 후에도 여전히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는 캄캄 무소식이었다. 그런데 최근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조를 […]

<정치이슈> 지만대군 37기 육사동기 약진 대해부

박근혜 정부의 권력기관 주요 요직에 박지만 EG 회장의 육군사관학교 동기들이 대거 포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회장 동기들인 육사 37기가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에 포진할 것이란 예측은 이미 <선데이저널>이 가장 먼저 예고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런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지만 최근 이 기관 인사를 보면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자로 […]

<의혹취재> MB,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비리 ‘구속 설까지’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일어났던 각종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사정 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4대강 및 한식재단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왔지만 이 전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은 처음이다. 게다가 검찰과 경찰, 청와대 민정라인이 새로운 진용을 갖춘 시점에서 이런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은 상황이 그리 간단치는 않아 보인다. […]

<심층취재> ‘공공의 적’ 된 원세훈 ‘비리 의혹, 도마에 올랐다’

 ▲ 원세훈 전 국정원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불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정보를 쥐락펴락했던 그가 출금까지 당하며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출금의  표면적인 원인은 국가정보원법 위반이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장이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실제적인 원인은 <선데이저널>이 869호를 통해 처음 보도했던 스탠포드 대학 외유 때문이다. […]

<밀착취재> 곳곳에서 드러나는 <지만대군>의 손길 발길

  역대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친인척 관리에 성공한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민선대통령 시대에는 더욱 그랬다. 친족 중 한 두 명이 각종 이권 사업에 끼어들었거나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다 레임덕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노무현 정부 때는 형 노건평 씨가 그랬다. 김대중 정부와 김영삼 정부에서는 아들들이 나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