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의 애환과 꿈

이북 실향민들의 구심체인 ‘재미남가주이북도민총연합회’(‘이북도민총연’ 회장 최창준)에서 한국의 이북5도위원회가 ‘북한 망명정부’에 준하는 ‘북한 망명위원회’로 격상되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망명정부 수립설’은 지난 2000년 이후 수시로 제기되어 왔는데, 김정일 사망과 같은 급변 사태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였으나, 그동안 수면 아래서만 논의되어 왔었다.이번 제안은 지난 7일 본국의 김동명 함경북도지사의 LA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이북도민총연합회 주최 환영만찬회에서 제기됐다. […]

한인타운 단일 선거구의 과제-2

    “우리의 조국도 남북으로 분단되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자유를 찾아 미국에 왔는데 LA코리아타운도 4개로 갈라져 있다니 가슴이 아픕니다.” 지난 1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린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 재조정위) 공청회에 나온 수 백명의 한인들은 한결같이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라는 띠를 몸에 두르고 나와 목청을 높였다. 이날 20대의  젊은 한인 대학생에서부터 80대 한인 노인들까지 마이크 앞에서 21명의 재조정위 커미셔너들을 […]

한인성당 통합파문 관장 주교 사퇴 파문

    LA한인천주교회에 큰 화제를 몰고온 웨스트 코비나 지역의 성 크리스토퍼 한인성당과 로렌하이츠에 위치한 성 마리아한인성당과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야기된 파장(본보 808호,809호 810호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이 통합문제를 직접 관장했던 가비노 자발라 주교(60, Auxiliary bishop Gabino Zavala)가 ‘숨겨둔 자녀’때문에 돌연 사임하는 사건으로 신자들은 물론 미국사회에도 크나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자발라 주교는 한인성당 통합에 따른 파장이 […]

“한국문화원•한국교육원 통합해 한류열풍 주도할 것”

LA에 주재하는 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과 한국교육원(원장 금용한)을 통합하는 문제를 두고 본국 정부 관련 부서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29일 대통령 업무보고회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는 한국문화원과 한국교육원의 통합논의를 다시 제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LA지역의 문화계와 교육계 관계자들은 ‘두 기관의 역할 분담이 각각 특성이 있어 현실적으로 통합한다면 오히려 문제점이 더 많을 […]

스티브 황보, 한인 최초 라팔라시 부시장에 만장일치 선출

지난 2011년 12월 20일 캘리포니아주 라팔라시 시의회는 정기회의에서 스티브 황보 시의원(1960 년생)을 로드리게스 시장의 추천과 시의회 만장 일치로 부시장에 선출했다. 라팔마시 최초의 한인계 부시장이다. 1 년 임기인 라팔마시 시장직과 부시장직은 매년 12월 정기 회의 때 시의회가 선출한다. 1 년 후에는 스티브 황보 부시장이 시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황보 부시장은 시의원으로 선출된 후 첫 해인 지난 일년동안 […]

태권도, 미공립학교에 뿌리 내리다

     “태권” “태권” “태권도 !”  12월3일 패어팩스 고등학교 강당은 한국의 얼, 태권도의 기압 소리로 장내가 떠나갈 듯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이날 LA지역 12개 공립학교에서 지난 10주간동안 LA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 이 마련한 태권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은 자신들의 태권도 시범을 학부모들과 교사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펼치면서 “태권도 코리아 !”를 합창했다.   LA한국문화원은  태권도의 저변확대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

[People] 조이 김 USC 한국전통도서관 관장

 ▲ 조이 김 USC 한국전통도서관 관장   한국정부는 지난 10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유공자 훈장 수여식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USC한국전통도서관의 조이 김(58, 김(이)정현)관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이 수여됐다.   신연성 LA총영사는 “김 관장은 해외동포로서 미국의 대학 도서관 중에서 USC한국학도서관을 최대 연구센터로 발전시켜왔을 뿐 아니라, 한국학을 북미지역에 전파시키는데 공헌했기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

LA한국교육원 주최 역사퀴즈대회 성료

LA한국교육원(원장 금용한)이 추진하는 한인 학생들의 정체성 및 역사의식을 확립시키기 위한 ‘뿌리교육’의 프로그램들이 한인사회에서 많은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그 중 ‘역사퀴즈대회’는 대부분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학생들이 미국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역사를 배울 수 없는 현실에서 한국 역사에 대한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면에서 그 중요성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인교회 부설 한인학교들과 일반 한국학교 […]

재점화되는 BBK논란, 위태위태한 MB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급속히 약해지고 있다. 이른바 레임덕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권 말 권력누수 현상을 뜻하는 레임덕은 그 어떤 대통령도 피해가지 못했다.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은 자식들의 비리로 인해 레임덕을 초래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레임덕을 맞았다. 이 대통령 역시 레임덕을 맞고 있으나 그 시기가 […]

[임춘훈 칼럼]내곡동으로 갈까요, 통곡동으로 갈까요

 ▲ 임춘훈(언론인) 한국인들이 즐겨 쓰는 언어의 과장법에 <단군 이래…> 화법이 있습니다. 실재(實在) 여부도 불분명한 5000년 전의 조상 이름을 빌려 ‘단군 이래의 최대 사기꾼’ 같은 부정어법을 남용하고 있는데 대해, 당사자인 단군 할아버지의 심사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단군 이래 최고의 현모양처감’이라며 결혼을 한 마누라가 어느새 ‘단군 이래 최악의 악처’로 변해 이혼법정에서 멱살잡이를 하게 되는 게 우리네 인생살이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