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미주한인 겅제 컨퍼런스 성공적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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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미주한인경제컨퍼런스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다운타운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연인원 1,000여명이 참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미주한인사회의 경제분야를 중점적으로 27개 과제에 걸처 연구발표가 진행되어 사회과학적인 방법으로 한인사회를 최초로 종합적인 진단해 큰 의미를 남겼다. 특히 차세대 학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발표는 앞으로의 한인사회 연구 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번 대회는 미주 코리아타운에 대한 총체적인 심포지엄과 한국과 미주를 연결하는 사업설명회와 정보교류, 미주 동포은행장들과의 만남, 주요인사 강연회 등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미주한인사회가 대규모 학술대회를 자체적으로 운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도’의 저자인 최인호의 특별강연과 재외동포재단의 이광규 이사장의 해외동포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한 특별강연 등은 이번 대회를 한층 빛내주었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LA지역 뿐 아니라 뉴욕 등 대도시의 한인사회와 한국에까지 네트워크를 조성해 약 1년의 준비기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밝은미래재단(이사장 홍명기)의 재정적 후원으로 한미경제개발연구소(회장 잔 서)가 각계 기관, 기업 및 단체들의 협찬으로 이루어졌다. 홍명기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인사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잔 서 한미경제개발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 경제력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인식됐다”면서 “미주한인사회의 성장과 번영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놀라운 규모의 대회


0…이번 대회는 약 40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되어 개최됐는데, LA한인사회 한 연구단체가 한인사회경제 이슈를 두고 이같은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기는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 이 대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미주에서 개최하는 학술회의에 여러번 참석했으나, 이번 대회가 한 연구단체에서 주관했다는 것이 놀라웠다”면서 “한인사회를 주제로 이 정도 회의규모는 보통 대학이나 전문 협회에서도 개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제를 발표한 젊은세대 학자들은 기존 학자들이 다루지 못했던 한인사회 심층적 문제를 조명해 큰 주목을 받았다.


0…3일 동안 계속된 컨퍼런스에 타주나 한국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 사람들이 많았으나 정작 LA지역의 경제단체나 타운 오피니언 리더들의 참석은 저조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은 코리아타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처 핵심적인 연구 발표가 있었으나 막상 들어야 할 타운 단체인사들의 모습이 안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아타운의 1세와 차세대(1.5세와 2세)의 변화를 비롯해 한인들의 자본축적 시장인 다운타운 자바시장, 주류업소 등의 실태 등등 실생활에 유용한 과제들이 발표되어 한인사회 누구나 들어도 좋은 논제였다.


0…대회내용이 상당히 현실적이고 실생활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이 예상수보다 적었던 것은 홍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에서 이 대회를 참석한 한 인사는 “이 정도 규모의 대회를 위해 전문홍보회사를 선정치 않았다는 것이 이상했다”면서 “LA코리아타운에도 많은 홍보회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 홍보회사들을 이용했다면 참석자들이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지적.
3일 동안의 대회를 보도한 현지 한인신문들의 반응도 미미했다. 이는 대회 주관측의 홍보에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 언론들도 대회 취재에 미흡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평소 주최측과 언론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면도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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