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열 현회장 vs 조태명 감사‘ 양자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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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최대 한의사 단체인 가주한의사협회(AKAMAC회장 유도열)가 오는 13일 한길교회에서 제 16대 회장 선출을 놓고  선거전이 열기를 띄우고 있어 타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남가주 일원에 한인 한의사는 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총회 선거전에 투표를 할 수 있는 회원자격은 정관 규칙상 지난 8월 30일까지 연회비 150 달러를 납부한 회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금년도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400여명이 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유도열 현 회장이 양학봉 부회장을 런닝 메이트로, 그리고 조태명 현 감사가 김광태씨를 부회장을 런닝메이트로 하여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거관리 위원장은 이한립 이사장이 맡고 있다. <편집자주>


















 ▲ 가주한의사협회 유도열 회장


16대 회장 선거전에 나선 양측은 공정한 선거와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도열 회장과 양학봉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회장 선출은 어디까지나 회원들이 선출하는 것임으로 오로지 회원들의 심판에 따르겠다”면서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며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조태명 감사와  김광태씨도 지난 1일 “회장 선거가 잡음이 없이 공명정대하게 실시되기를 바란다”면서 “회원들이 결정한데로 전적으로 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전을 앞두고 양측은 네가티브 선전 양상도 보여 갈등 양상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의 주시와 한의사들의 이미지와 단합을 위해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높아 양측이 조심 하는 분위기이다.
양측은 지난 7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를 두고  재정관계 투명성을 놓고 논전을 벌였다. 하지만 유도열 회장은 “학술대회는 전번 대회보다 한층 유익 했으며, 재정도 1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면서 “과거 대회에 비하여 재정지출이나 회비도 절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조태명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일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상대측인 양학봉 부회장 후보가 일부 회원들에게 ‘회비면제’를 제안하는 등 부정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은 요청을 받은 회원 이름 4명을 증거로 제시했다.
본보는 이를 중대사안이라고 보고 지난 3일 오전, 양학봉 부회장의 제안을 받았다고 알려진 김삼용 한의사와 직접 통화했다. 김 한의사는 본보 질의에 “금시초문이다.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가.  절대로 그런 것을 알지 못한다”면서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아보아야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박현호 한의사도 이날 본보 질의에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조태명 감사 측이 흑색선전을 했다는 의혹이 짙다. 이에 대해 양학봉 부회장은 3일 “본인은 전혀 그런 선거운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회비를 면제하거나 대납하는 것은 이미 8월 30일로 마감이 됐기 때문에 그런 일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회원 자신들이 먼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태명 감사는 “가주한의사협회의 체제가 개혁되어 커뮤니티가 바라는 권익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현 회장단에게 투명성있는 사업과 재정관계를 위해 보고서를 요청했으나 계속 거부 당해왔다”며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관상 감사는 9월 30일 이전에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지난동안 조 감사는 수차례 감사자료를 내용증명 등으로 요청했는데, 최근 이에 대해 유도열 회장은 10월 5일 이후 일체의 감사를 받기로 통보했다고 한다.
유도열 현회장은 “지난번14대 회장단의 인수인계 거부로 15대 회장직을 순조롭게 시작하지 못했으나 현재 협회가 재정비된 상황에서 커뮤니티의 이익이 되는 협회 활동과 한의사의 권익과 혜택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
제16대 가주한의사협회 회장선거는 오는13일(토) 오후 7시 한의사협회 교육센터인 한길교회 (4050 W. Pico Blvd. LA)에서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다.


‘EHB공동 캠페인’ 실시


 현재 가주 한의사협회의 당면 과제 중의 하나는 오는 2014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일부 침술치료가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법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이는 연방 건강보험 개혁법에 따라 2014년부터 시행되는 ‘오바마 케어’를 통해 특정 침술치료도 건강보험 혜택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SB951과 AB1453 등 두 개의 캘리포니아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 지난달 30일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서명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한인 한의업계에 따르면 에드 허난데스 주 상원의원과 빌 모닝 주 하원의원의 발의로 2014년부터 의무화되는 오바마 케어의 ‘필수 건강혜택’의 세부 규정들을 정하는 내용의 이 법안들이 일부 침술치료도 건강혜택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한방도 보험혜택이 가능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헬스 리포팅 센터(CHCF) 등 의료 및 건강보험 전문지들은 이들 법안에 따라 통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의 침술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한의사협회 측은 이들 법안은 오바마 케어의 세칙 조항들을 규정한 것으로 침 치료도 보험혜택에 포함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가주한의사협회를 포함해 미주 한의업계는 지난해부터 백악관을 상대로 한방 침술치료를 메디케어(Medicare) 보험혜택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 바 있다.
한편 한의사협회 측은 브라운 주지사가 지난달 30일 서명해 확정한 한의학 관련 법안 SB628에 따라 정규 박사(doctorate) 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 침구사 보드의 인증과정을 거친 한의사의 경우에 한해 ‘닥터’(doctor 또는 Dr.)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메디케어와 메디캘 등의 공공의료 수혜자도 혜택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현재 연방 보건복지부(HHS)가 범주를 선정하고 있으며 외래 및 입원 응급의료 신생아와 산부인과 정신건강 예방의료 소아과 등 8개 항목이 EHB 범주로 정해진 상태다. 가주한의사협회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 한의사협회 (CSOMA). 전미주한의사협회 (AAAOM).한의과 대학 등 한의 관련단체들은 민주당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등 정치권과 함께 한의 를 필수건강혜택 범주에 포함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이번 계기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1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나 타주도 이를 시행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 등이 나서야 한다.
이들 단체는 ▶온오프라인 연방 보건복지부(HHS)에 찬성 편지보내기 ▶청원 서명운동 ▶로비스트 고용을 위한 모금운동 등을 진행시키고 있다.

찬성편지 보내는 방법은 웹사이트 (http://aaaom.rallycongress.com)에 들어가 ‘테이크 액션(Take Action)’ 버튼을 누른 후 본인 거주지의 집(Zip) 코드를 넣은 후 서밋(Summit) 버튼을 누른다. 그후 법적 이름.거주지 주소.이메일 주소를 넣고 미리보기 버튼을 선택 기입한 정보가 맞는지 확인후 편지보내기 버튼(Send)을 누르면 된다.
이번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명 켐페인을 위해서 남가주와 북가주 등 가주 한의사 협회를 비롯해 미국 한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단체인 CCAA CAOMA UCPCM JAAC 등 7개 협회가 함께 함께 뭉쳤다. 이들은 연합체를 구성하고 2개월에 한번씩 한의사 권익과 관련된 모든법안을 심의결정 하여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는 연합단체인 CAC를 구성하고 코리아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정기 회의 도 가졌다. 가주한의사 협회 유도열 회장이 주최한 지난 7월 회의는 안건들을 놓고 각협회간에 입장을 대변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모임에서는  지난 6월 26일 ‘SB1488’ 중의 외상학 법안 저지운동에 로비스트를 고용해 법안을 철회하는데 성공한데 대한 자축하는 자리도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더 이상 중의 외상학 수정법안을 상정하지 못하도록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등 향후 있게될 의회 로비 작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법안 SB1488은 캘리포니아주 침구 위원회 산하 중의 외상학 치료사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소위원회에서 지원자를 심사해 오는 12월 5일까지 한시적으로 중의 외상학 치료사 자격증을 발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부결됐던 법안 628과 같은 내용인 법안 1488이 명칭만 바뀐채 주의회에 다시 상정된 뒤 주상원에서 통과됐다면서 부당성을 주장했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됐다면 외상학 치료사 자격증을 획득한 치료사가 양의사의 지시를 받아 외상학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한시적으로 설치된 소위원회의 심사로  자격증을 획득한 치료사가 의료행위를 한다면 환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가주한의사협회측은 강조했다.
또 한의사의 고유권한을 이들 치료사에게 완전히 빼앗기게 될 것이라면서 우려를 나타냈었다.

문의: (213)382-4412







‘한미박물관’건립에 청신호  
미주한인이민사와 한국정체성 담는 역사적 건물

미주 한인사회의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한미박물관’(Korean American Museum) 건립을 위한 LA 시정부의 부지 기증이 공식 확정되면서 구체화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의 한미박물관 부지 결정은 내년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단체이민110주년을 맞이하면서 이민 선조들의 활동상과 한인들의 커뮤니티 개발상 등 미주 한인 이민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한인 문화를 후세에 전할 수 있는 귀중한 박물관을 소유하는 초석을 놓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게 됐다.
지난 1일 LA 시의회(의장 허브 웨슨)와 한미박물관 이사회(이사장 장재민)는 허브 웨슨 시의장 사무실에서 한미박물관 부지 임대계약안 서명식을 갖고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 본격화를 천명했다. 지난 6월 말 LA 시의회를 통과한 시영 주차장 부지 장기 무상임대 결의안을 바탕으로 시 교통국이 완료해 이날 웨슨 시의장과 한미박물관 측이 서명한 임대계약 구체안에 따르면 시정부는 LA 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시영 주차장 부지(601 S. Vermont Ave.)를 한미박물관 측에 향후 50년간 연 1달러에 장기 임대해 사실상 무상으로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서명식 후 한미박물관 이사회 장재민 이사장(미주한국일보 발행인)은 “한미박물관은 한인사회가 지난 21년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오늘 계약 체결은 LA시와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한미박물관은 한인사회는 물론 LA시 전체의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슨 시의장도 “한미박물관 프로젝트는 LA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역동적인 한인 커뮤니티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인 차세대와 LA 시민들 모두 한인 이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LA 교통국 하이메 델라베가 국장은 “주변에 윌셔/버몬트 메트로 전철역이 위치하는 등 한미박물관은 LA 교통요지에 들어서게 됐다”며 “앞으로 LA를 대표하는 중요 문화 심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미박물관 건립부지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한미박물관 측은 앞으로 건물의 디자인을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 한편 기금모금을 통해 박물관 건립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미박물관 이사회의 케이 송 총무 및 프로그램 담당이사는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이었던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부지 임대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앞으로 성공적인 건립 프로젝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100년이 넘는 미주한인 이민사의 새로운 문화심벌이 되는 만큼 한국 정부와 커뮤니티,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박물관 측은 박물관이 미국 내에서 한국 문화와 미주 한인사회 역사를 대표하는 시설로 추진되는 만큼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기금 조성은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관심 및 지원과 함께 한국 정부는 물론 한국 및 한인사회 기업들이 나서는 민관 합동사업이 되어야 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LA 다운타운의 명물로 자리 잡은 일미박물관도 커뮤니티를 넘어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요타 등 일본 대기업들이 거액을 쾌척해 성사될 수 있었던 전례가 있다.
출처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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