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설 넘어 본격 인수합병 보도에 주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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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나스닥 증시에서 한미은행 주가 갑자기 큰 변화를 일으켰다. 원인은 한미은행이 인수합병을 위해 델 모간사를 자문회사로 계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미 주가를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전에 한때 주가가 15달러를 넘기도 하면서 매도세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주가가 최대라고 판단한 팔자 세력이 많아진 것과 작전세력의 조작설이라는 의혹이 따랐던 것.  여기에 블룸버그 통신이 한미은행이 은행을 팔기 위해 델모간사와 자문 계약을 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한미주가는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이 통신은 한미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회신이 오지 않았으며 다른 경쟁관계인 BBCN이나 윌셔은행에도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미은행의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설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과거 한미의 증자에 참여했던 우리금융 등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를  재정리해 본다. 
 김 현(취재부기자)
 
윌셔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돌던 한미은행이 인수합병 전문회사를 고용하면서 주가가 오르는 등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은 한미은행이 델모간사를 인수합병의 자문사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야기된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의 우리금융, 하나은행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다 실패로 끝났고 이후 미국의 윌셔은행과 합병설이 나돌던 한미은행이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인수합병 전문회사와 계약해 본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미은행이 인수자를 찾고 았으며 인수 자문을 위해 델모간(DelMorgan & Co)사를 고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BBCN은행과 윌셔은행이 합병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미은행은 자본금 4억4천5백만 달러, 자산은 28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우리금융이 2년 전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고 다시 이번  발표로 미국 진출을 원하는 우리금융과 하나은행의 다시 한미은행 인수에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로 한미은행의 주가는 증시에서 8.07% 오른 $15.10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넘치면서 $14.12로 7.47%를 기록했다. 



겉다르고 속다른 이팔성의 저울질


우리금융의 이팔성 회장의 무식한 발언으로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한미은행 인수가 무산된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윌셔-한미가 합병한 후에 인수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한인 금융가를 뒤숭숭하게 만든 장본으로 수상한 점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서울의 한 지점만도 못한 실적의 한미은행을 두고 치졸하기 그지없는 졸열한 작태를 연출했다. 지난 2010년 5월 한미은행과 2억4천만 달러에 인수를 합의했으나 인수 대신 업무제휴만 하기로 하고 2011년 6월  인수는 무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리와 하나금융, BBCN과 윌셔은행의 관계자들에게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델모간의 공동 창업자 로브 델라도는 논평을 거부했다. 델라도는 지난해 산타모니카의 투자회사 설립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은 캘리포니아에 27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2009, 2010 대출 손실에서 회복, 주가는 지난 1년간 76%가 상승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편 한미은행 주가가 15달러를 넘어가면서 9일 오후부터는 매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한미은행 주사가 최근 최고가인 15달러를 넘자 매도의 최적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은행 주식은 이날 최고 15달러26센트로 오르자 팔자는 주가 넘쳐 이날 $14.12로 마감됐다.
한미은행의 인수합병 전문사와의 계약에 대해 과거 인수를 시도했던 우리금융이나 투자에 참여했던 한국의 중소투자회사 리딩투자증권(퇴출대상)의 박대혁 같은 검은세력들이 그간 작전을 벌인 결과라는 분석도 있지만 신뢰할 수는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 8백만 달러어치의 한미은행주를 갖고 있는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한미의 주가 상승으로 무려 3배에 달하는 상당한 이득을 봤다. 한미은행 주식 1000만주(5%)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한미의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그동안 이팔성 회장에 놀아난 꼴이 된 셈이다.


한미 주가, 9일 $15. 26센트까지 올라














 ▲ 9일자에 보도된 블룸버그통신의 한미은행 매각 관련 보도. 이 기사로 인하여 한미주가는 한때 15달러가 넘는 상승으로 이어져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1년 한미은행 인수가 무산된 후 2개월 만인 지난 2011년 8월 이팔성 회장이 한미은행의 경영권 인수를 밝혀 주목을 끈 바 있다. 이 회장은 2011년 초 한미은행 인수에 힘썼지만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며 우리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평가 결과가 개선되면 다시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시  회장은 “해외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현지법인이나 로컬은행을 인수해 세계 72위인 우리금융을 세계 50위권 은행으로 진입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세웠다”고 강조하는 등 여전히 ‘한미은행 인수전’이 그 중심에 서있음을 공고히 했다.
이팔성 회장은 “현재 미국에는 일본 미쓰비시 UFJ가 인수한 유니온뱅크나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은행들이 자산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를 본보기로 한미은행 인수를 단순한 동포은행 확장의 의미가 아니라 글로벌 전략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잘 알려진대로 우리금융의 한미은행 인수 실패는 미국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미주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영등급 기준미달을 이유로 인수합병(M&A) 승인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난 달 느닷없이 한미와 윌셔가 합병한 후에 인수해도 늦지 않다는 식의 발언으로 한인은행가를 비하시켜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이 회장의 발언을 언론은 여과없이 그대로 보도하면서 언론 매수설까지 흘러 나올 정도로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한 장본인이다.
한편 2009년 한미은행의 투자에 참여했던 현재 퇴출 대상인 리딩투자증권의 박대혁 회장이 아직도 타인의 명의로 수백만달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이팔성 회장과 모종의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세력으로 의혹을 사면서 사실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퇴출된 리딩투자증권도 관여 의혹


리딩투자증권은 과거 우리은행의 한미은행 투자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증권사로 전형적인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 설이 제기되고 있다. 리딩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은행의 주식은 9.9%. 리딩투자증권의 모 회사인 IWL(Investment With Love)은 지난 2009년  6월 한미은행 주식 570만주를 1천1백만 달러에 매입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차로 690만달러, 2차로 410만 달러를 입금했었다.
한미은행 인수를 위해 1억 달러의 ‘한미펀드’를 조성 우리금융을 사모펀드의 한 부분으로 참여시키기로 했으나 FRB는 리딩의 자본투자에 난색을 표명 신청한지 1년이 가깝도록 승인을 해 주지 않았다. 연방정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감지한 리딩은 우리은행의 고위 관계자를 동원, 정부의 승인 없이 ‘한미펀드’의 주관사를 우리금융지주로 바꾸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리딩은 지난 2009년 6월 한미은행 주식을 1.37달러에 9.9%를 매입했다.

당시 한미의 주식은 2.39달러로 계산하면 리딩이 불과 1년 만에 벌은 시세차익은 8백만달러에 육박한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한미은행의 인수경쟁에 뛰어들어 리딩만 재미를 본 셈이다.
본지가 예상한대로 리딩은 처음부터 한미은행의 정상화를 위해 투자하겠다는 의도가 한미를 통해 챙길 것만 챙기고 털어 버리겠다는 ‘먹튀’ 의도가 깔려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한미뱅콥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에 낸 보고서에도 지적되었듯이 ‘리딩의 한미은행 지분 9.9%를 잠재적으로 매각할 수 있으며 이 것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해 리딩의 한미은행 주식 전량처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음을 지적했듯이 결국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리딩측도 속내를 감추지 않았었다. ‘우리는 투자회사이며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한미은행의 주식을 전령 매각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가중시킨 전력이 있어 이번에 다시 그 논란속에 주인공으로 재등장할지 금융가에는 의문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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