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체질건강법 <연재 2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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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얼마 전 인터넷에 한국의 한 공중파 방송사의 뉴스에 방영됐던 것을 동영상으로 올려놓은 제목이 필자의 눈을 끌었습니다.『잘 못 먹으면 ‘독’…만성질환자 부작용 ‘더 주의’』라는 기사였는데 그 내용이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고 체질의학 적으로 설명될 중요한 내용이라 소개를 해봅니다. 《아토피나 고혈압, 당뇨 같은 병들 때문에 찾는 건강식품이 부작용이 많아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아이들 성장에 좋다고 해서 아토피 피부병을 앓고 있는 7살 딸에게 홍삼제품을 사서 먹였다는 이모(某)씨는 “약 3주 뒤부터 아토피가 더 심해졌다. 괜찮다고 해서 안심하고 먹였는데 염증, 농, 아토피가 더 심해지고 어느 정도였냐 하면 성형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1년 반 동안 접수한 홍삼, 알로에, 글루코사민 같은 이른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불만 1천여 건을 조사한 결과 6백20여건의 부작용 증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6백20여건 가운데 대부분은 설사, 복통, 구토 같은 소화기 장애나 피부발진, 두드러기 같은 피부장애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토피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은 간, 신장 장애를 호소하거나 혈당, 혈압이 더 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을 제대로 경고하지 않는 제품도 많은 만큼 먹기 전에 원료를 꼼꼼히 살피고 병원 상담도 받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라는 내용의 뉴스였습니다.
필자는 위의 뉴스 내용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홍삼은 소음인(少陰人)이 먹으면 건강을 이롭게 하여 아이들 성장에도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홍삼을 먹고 건강이 나빠졌다거나 위의 아이와 같이 앓고 있던 피부병이 더 악화 되었다면 아이의 체질은 소음인이 아닌 홍삼이 건강에 해로운 소양인(少陽人)이나 태양인(太陽人) 혹은 태음인(太陰人)일 것입니다. 위의 아이가 만약에 소음인이었다면 아토피도 좋아졌을 것이고 또한 건강도 좋아져 성장에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아이 아빠는‘홍삼이 아토피에 특효’라는 말을 하며 주위에 권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필자가 흥미로웠던 것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라는 곳에서 건강기능식품 불만을 조사한 결과 1천여 건 중에서 6백20여 건의 부작용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그 말은 나머지 380여건은 부작용을 호소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다시 말하자면 부작용을 호소하지 않은 38%에 해당하는 380건은 효과를 보았던가 아니면 최소한 부작용은 없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같은 비율을 체질의학 적으로 설명하자면 사람의 체질은 4가지(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로 나누어지는데 홍삼과 같이 단일종류의 재료로 만들어진 건강식품은 4가지 체질 중에 최소한 25%정도의 어느 한 체질에는 건강에 이로운 것이 됩니다. 그러니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부작용을 호소하지 않은 38%와 부작용을 호소한 62%의 비율만을 보더라도 체질과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필자는‘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체질과 복용했던 건강식품을 알 수 있다면 더 정확한 설명이 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져봅니다.
영양제나 비타민이 무조건 좋다고 하던 시기가 지나 하나 둘 씩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천연 생약으로 만들어 부작용이 없으며 건강에 좋습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천연건강식품도 먹기 전에 원료를 살피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라고 합니다. 그것은 천연건강식품도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100%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건강식품들이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체질에 맞는 건강식품을 선택해 복용했을 경우에 부작용 없이 건강에 이로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많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어떤 건강식품들은 건강에 좋다는 것들을 너무 많이 함유시켜 내용물이 10여 종류를 넘어 20여종, 더구나 생식 같은 것은 약 50여 종류를 섞어 시판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어느 체질에나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들이 한꺼번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건강식품들을 보면 필자의 가슴은 답답해집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건강식품들의 문제는 오직 체질의학(體質醫學)만이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빨리 체질의학이 보급되어 건강기능식품도 체질에 맞게 복용하여 부작용 없이 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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