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대통령후보 쿠시니치, 허핑턴포스트에 공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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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두차례 출마한 데니스 쿠시니치 전 연방의원(사진)이 박근혜 대통령의 민주주의 훼손 독재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공개편지를 미국 유력 허핑턴포스트에 실어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는 28일 쿠시니치 전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27일 신문에 실려 박근혜 정권이 민주주의로 위장 지능적인 독재를 하고있는 사실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후퇴라고 지적했다.

쿠시니치 의원은 최대한 정중한 문구를 사용하면서 “우리 미군이 오래전 한국을 지키기 위해 바친 희생을 헛되게 하는 귀하 정부의 반민주적인 정책에 대해 근심을 표명하며 이 편지를 쓴다”고 서두를 밝혔다.
그는 “반대 정당을 해산시키려는 박근혜의 노략질 국정원을 귀하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한 사실, 국정원에 대한 조사에서 귀하의 내각이 범한 공무집행 방해, 귀하 정부와 다른 의견을 가진 모든 사람을 국가에 불충하다고 낙인찍는 행위,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 귀하의 정책에 대해 합법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을 냉전시대의 논조로 공격하는 빨갱이로 모는 행위, 국가의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공식적인 자원을 이용해서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친 행위 등을 낱낱이 열거하고 박근혜 귀하가 과연 민주적 가치를 지킬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당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7월27일 한국정전협정 61주년 기념식을 거론하며, “한국에서 자신들의 목숨을 바친 33,686명, 전쟁중 실종된 8,176명의 미군들이 귀하의 정부 아래에서 자유를 파괴하는 귀하자신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희생을 한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하원의원들이 귀하의 정책들을 알게 됨에 따라 귀하는 민주주의의 원리, 자치, 권력의 분립과 인권을 약화시키는 모든 관행의 중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마 알게 될 것”이라며 “휴전을 기리며, 미국이 수호하기위해 한국을 위해 싸웠던, 그 가치들을 지켜나가겠다는 귀하의 의지를 온 세계가 함께 경축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쿠시니치 의원은 지난해까지 13년간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했고 20004년과 2008년 두 차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바 있다. 특히 2008년 당시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던 유일한 대통령 출마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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