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취재> SK 최태원 회장, 뉴욕 맨해튼 19층 빌딩 수상한 거래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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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주식회사와 SK글로벌주식회사의 미국법인의 이름은 1990년대 초반까지 선경 USA와 선경아메리카였다가 1990년대후반 SK USA와 SK글로벌 아메리카로 변경됐었다. 이 두회사는 지난 1991년 7월 31일 뉴욕 맨해튼 110이스트 55스트릿의 19층 빌딩을 ‘110 이스트 55스트릿 코퍼레이선’으로 부터 매입했다. ⓒ2014 Sundayjournalusa

최태원 SK회장이 횡령배임혐의 유죄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가운데 SK주식회사가 자신들이 소유한 뉴욕 맨해튼 대형빌딩을 IMF 직후인 1999년 내다팔았으나 매입자는 SK미주지사장이 관리하던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돼 최회장이 또 다시 횡령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최태원회장과 부인 노소영씨, 그리고 딸들이 이용했던 맨해튼 최고급 펜트하우스도  이 페이퍼컴퍼니 소유로 확인돼 사실상 최회장이 해외부동산을 불법 매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SK주식회사와 SK글로벌주식회사의 미국법인의 이름은 1990년대 초반까지 선경 USA와 선경아메리카였다가 1990년대 후반 SK USA와 SK글로벌 아메리카로 변경됐었다. <선데이저널> 취재결과 이 두 회사는 지난 1991년 7월 31일 뉴욕 맨해튼 110이스트 55스트릿의 19층 빌딩을 ‘110 이스트 55스트릿 코퍼레이선’으로 부터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두 회사가 세무보고를 피하기 위해 내부자 위장 내부거래 방식을 통해 불법 매각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최태원 회장에 대한 재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건의 내막을 추적해 보았다.
박우진(취재부기자) 

 ▲ 매도계약서를 살펴본 결과 매도자인 ‘110이스트 55스트릿빌딩 LLC’를 대표해 서명한 사람은 존 구씨로 나타났으며 존 구씨는 티볼리사의 후신인 OCMP 라는 법인의 사장으로 명시돼 있었다 .
 ⓒ2014 Sundayjournalusa

뉴욕 맨해튼가의 초대형 빌딩 매입당시 SK USA와 SK글로벌 아메리카가 각각 40%, 그리고 티볼리 프라퍼티스사가 20%의 지분을 소유했고 약 8년 뒤, 즉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3월 30일 이 빌딩을 매각했다. <선데이저널>이 뉴욕카운티등기소에서 확보한 매매계약서를 살펴본 결과 매도자중 40% 지분의 SK글로벌아메리카는 문덕규 SK E&S 사장이, 20% 지분의 티볼리사는 안토니 트라파니사장이 서명했으며 놀랍게도 또 다른 40%지분을 소유한 SK USA를 대표해 안토니 트라파니 사장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티볼리사가 사실상 SK의 관련회사로 확인된 것이다.

이때 이 빌딩을 매입한 회사는 ‘110이스트 55스트릿빌딩 LLC였다. 매도당시 양도세는 0달러로 사실상 무상으로 넘겨받은 것이다. 이 회사는 약 3년 뒤 2002년 3월 14일 이 건물을 2천4백만달러에 다시 매도했다. 매도계약서를 살펴본 결과 매도자인 ‘110이스트 55스트릿빌딩 LLC’를 대표해 서명한 사람은 존 구씨로 나타났으며 존 구씨는 티볼리사의 후신인 OCMP 라는 법인의 사장으로 명시돼 있었다.

즉, SK 등으로 부터 이 빌딩을 무상으로 넘겨받은 회사가 바로 티볼리사였음이 2002년 매도때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 SK로 부터 빌딩을 무상으로 넘겨받은 회사, 즉 OCMP의 전신인 티볼리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일단 1999년 매도 서류에 티볼리사 사장이 SK USA를 대표해 서명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SK의 연관성은 입증됐다. ⓒ2014 Sundayjournalusa

시가 4천만불 부동산 무상으로 넘겨

<선데이저널>이 뉴욕주 국무부 OCMP의 법인내역을 확인한 결과  ‘110이스트 55스트릿빌딩 LLC’회사는 1991년 1월 22일 설립됐으며 사장은 존 H 구, 주소지는 SK USA의 소재지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이 빌딩을 2천4백만달러에 매도한지 2년여가 지난 2004년 11월 2일 폐쇄된 것으로 드러났다. SK가 맨해튼 19층 빌딩을 IMF 직후 SK가 관리하는 페이퍼컴퍼니로 넘긴 후 몇 년 뒤에 거액에 매도하고 페이퍼컴퍼니는 폐쇄시켜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SK로부터 빌딩을 무상으로 넘겨받은 회사, 즉 OCMP의 전신인 티볼리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일단 1999년 매도 서류에 티볼리사 사장이 SK USA를 대표해 서명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SK의 연관성은 입증됐다. 그러나 더 확실한 증거는 없을까. 본지가 델라웨어주 국무부에서 티볼리사의 법인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 회사가 SK의 페이퍼컴퍼니라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됐다.

티볼리사가 1985년 8월 5일 델라웨어주 국무부에 등록됐고 회사 전체 주식은 만주였다. 이 회사가 매년 델라웨어주 국무부에 보고한 프랜차이즈텍스리포트를 보면 놀라운 사실이 등장한다. 1992년 3월 1일 국무부에 제출된 ‘1991년 프랜차이즈텍스리포트’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유일하게 이사로 선임된 사람이 Y.M KIM 이며 그의 주소지는 맨해튼의 110 이스트 55스트릿, 즉 SK의 19층 빌딩이었다.

 ▲ 델라웨어주 국무부에서 티볼리사의 법인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 회사가 SK의 페이퍼컴퍼니라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됐다. ⓒ2014 Sundayjournalusa

바로 이 Y.M KIM은 김영만씨로 SK 미주지사장이다. 즉 이 법인은 SK 미주지사장이 관리하던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된 것이다. 1992년, 1995년, 1996년 프랜차이즈택스리포트 모두 유일한 단독이사가 김영만씨로 명시돼 있었다. 그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안토니 트라파니씨가 단독이사, 2000년에는 존 구씨가 단독이사였음이 확인됐다. 명백한 SK 페이퍼컴퍼니인 것이다.

1991년 맨해튼 빌딩을 매입할때 티볼리사가 20% 지분을 얻을 때는 김영만 SK미주지사장이, 1999년 맨해튼 빌딩을 SK에서 0달러로 넘겨받을 때 티볼리사는 트라파니씨가, 2002년 이 빌딩을 2천4백만달러에 매도할때 티볼리사는 존 구씨가 각각 관리했던 것이다.

은행대출금 변제 조건으로 0달러 매각

SK가 1991년 이 빌딩을 얼마에 매입했는지 정확한 매입가는 밝혀지지 않았고 그 이전인 1989년 2천6백50만달러에 매매됐으며 지난 2005년 다시 이 빌딩은 3천3백10만달러에 팔린 점 등을 감안하면 현재 이 빌딩의 가치는 4천만달러대를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 1992년 3월 1일 국무부에 제출된 ‘1991년 프랜차이즈텍스리포트’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유일하게 이사로 선임된 사람이 Y.M KIM 이며 그의 주소지는 맨해튼의 110 이스트 55스트릿, 즉 SK의 19층 빌딩이었다. 바로 이  Y.M KIM은 김영만씨로 SK 미주지사장이다.
 ⓒ2014 Sundayjournalusa

 

SK는 자신들이 관리하던 맨해튼 19층 빌딩을 현금 1달러도 받지 않고 1천만달러상당으로 추정되는 은행대출금만 갚는 조건으로 페이퍼컴퍼니에 넘기고 페이퍼컴퍼니는 이 빌딩을 ‘쥐도 새도 모르게’ 2천4백만달러에 팔아넘김으로써 1천4백만달러 상당의 이득을 취한 셈이다. 거꾸로 말하면 SK는 1천4백만달러 상당의 회사재산을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횡령 내지 배임혐의가 성립되는 것이다.

메트로폴리탄타워 콘도 유령회사 통해 매입

특히 이 티볼리사는 최태원 SK회장 일가의 뉴욕주소지인 맨해튼의 고급 콘도미니엄 2채를 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 재무부가 공지한 최태원회장과 부인 노소영씨의 미청구자산 6건과 관련한 이들 부부의 주소는 6건 모두가 뉴욕 맨해튼의 149 웨스트 57가 메트로폴리탄타워콘도의 53DE호로 확인됐다. 최회장이 은행계좌개설에 따른 잔고증명서등이 배달된 주소지인 이 고급콘도의 소유주가 빌딩매입에 개입했던 페이퍼컴퍼니로 드러남에 따라 이 콘도는 사실상 최회장이 해외부동산매입이 금지됐던 시기에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 매입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 고급콘도가 최태원 노소영부부의 주소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는 과연 어떤 것일까. 체이스뱅크는 지난 2006년 이 은행에 개설된 최태원회장 명의의 세이빙스계좌와 관련, 최회장이 찾아가지 않은 미청구자산이 있다며 이때 최회장의 주소가 바로 메트포폴리탄타워의 ‘53DE’호였다. 또 ‘유러피안아메리카뱅크는 최태원-노소영 공동명의의 세이빙스계좌가 있다며 역시 동일한 주소를 제시했다. 세이빙스계좌는 체킹계좌와 달리 일정기간 일정액 이상의 예금액을 유지하지 않으면 취소되는 계좌로 최회장부부가 상당액수의 돈을 장기간 예치했음을 보여준다.

 ▲ 메트로폴리탄타워: 뉴욕주 재무부가 공지한 최태원회장과 부인 노소영씨의 미청구자산 6건과 관련한 이들 부부의 주소는 6건 모두가 뉴욕 맨해튼의 149 웨스트 57가 메트로폴리탄타워콘도의 53DE호로 확인됐다.
 ⓒ2014 Sundayjournalusa

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생명보험회사로 재벌회장 등이 많이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디언생명보험도 최회장의 보험 2건과 관련, 최회장이 찾아가지 않은 돈이 있다며 역시 메트로폴리탄타워 주소지를 명시했다. 특히 ‘최소영 주니어’ 즉 최회장의 딸의 미청구자산도 ‘월드파이낸셜네트워크내쇼널뱅크’에서 발견됐다. 이 은행은 최소영, 즉 노소영씨에게 미청구자산을 찾아가라고 했으나 그 이유는 ‘최소영주니어’ 관련이라고 기재했고 역시 이들의 주소는 같은 펜트하우스였다. 이처럼 이 펜트하우스는 사실상 최회장일가가 사용하는 콘도였고 최회장은 SK 미주지사장이 비밀리에 관리하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이 콘도를 사실상 불법매입했다.

이 콘도의 매입자는 티볼리사, 매입시기는 지난 1988년 6월로 양도세가 1318달러, 매입가가 백32만달러에 달했다. 델라웨어주 국무부확인결과 이 당시 이 페이퍼컴퍼니는 김영만 미주지사장에 의해 관리됐던 시기였다. 이 콘도는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바로 앞 57가에 있는 메트로폴리탄타워의 53층으로, 1988년 당시 뉴욕에서 가장 비싼 콘도였다.  최태원 노소영 부부가 1988년 9월 13일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바로 결혼 직전에 이 고급콘도를 매입한 것이다.

티볼리사는 10년 뒤인 1998년 8월 이 콘도를 필라델피아소재 락스 인베스트먼트사라는 법인에 120만달러에 매도했다. 10년이 지나면서 부동산가격이 많이 올랐어야 마땅하다. 특히 이 고급콘도의 펜트하우스는 매우 한정돼 있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크다. 하지만 이 콘도는 10년 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즉 손해를 보고 매도했다는 것은 또 다른 의혹을 낳기에 충분하다.


 ▲ 트럼프팰리스

6백만불 트럼프팰리스 매입 TPNB도 의혹

특히 티볼리사는 메트로폴리탄타워콘도외에 유명한 부동산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가 지은 ‘트럼프팰리스’의 맨꼭대기층, 즉 펜트하우스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또한 사실상 오너인 최태원 회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 매입한 것으로 추정함이 타당하다.

우연의 일치인가, SK 페이퍼컴퍼니인 티볼리가 사들인 맨해튼 2채의 콘도는 2채 모두 손해를 보고 판 것으로 나타났다. 티볼리가 트럼프팰리스콘도의 펜트하우스의 손해를 보고 판 뒤 2년이 지난 2002년 TPNB은 이 콘도를 무려 5백50만달러에 팔았다. 2년 만에 2백만달러나 오른 것이다. 따라서 횡재를 한 TPNB의 정체도 의혹의 대상인 것이다. 뉴욕주 국무부 조사결과 이 TPNB는 이 콘도를 사기 직전인 1998년 6월 29일 설립됐다. 주소지는 한 변호사 사무실이고 대표는 변호사였다.

SK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매했던 이 3개 부동산의 거래 시기를 잘 살펴보면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SK가 맨해튼 19층 빌딩을 페이퍼컴퍼니에 0달러에 넘긴 것은 1999년 3월, 메트로폴리탄콘도 53층을 손해보고 판 것은 1998년 8월, 트펌프팰리스 펜트하우스를 손해보고 판 것도 1998년 8월로 모두 IMF 외환위기의 와중이라는 점이다. 이는 혹시도 SK가 자금난에 몰려서 이들 부동산마저 은행에 넘어갈 것을 우려, 사전에 이를 페이퍼컴퍼니에 넘기거나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왼쪽) 티볼리사는 메트로폴리탄타워콘도외에 유명한 부동산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가 지은 ‘트럼프팰리스’의 맨꼭대기층, 즉 펜트하우스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 (오른쪽) 티볼리가 트럼프팰리스콘도의 펜트하우스의 손해를 보고 판뒤 2년이 지난 2002년 TPNB은 이 콘도를 무려 5백50만달러에 팔았다. 2년만에 2백만달러나 오른 것이다. 따라서 횡재를 한 TPNB의 정체도 의혹의 대상인 것이다. ⓒ2014 Sundayjournalusa

은행 빚 탕감받기 위해 3조원대 분식회계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페이퍼컴퍼니가 맨해튼 빌딩을 팔아서 2천4백만달러를 챙긴 시기다. 2002년 3월, 이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아 SK는 3조원대의 분식회계가 적발됐고 최태원회장은 구속되고 SK글로벌 등은 파산처리됐다. 이 빌딩 주인인 SK글로벌이 파산처리되기 약 10개월 전에 SK 페이퍼컴퍼니가 자신의 빌딩을 팔아 그 돈을 어디론가 감춘 것이다. 이같은 행위가 3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초래, 금융원, 나아가 국민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입게 했고 어쩌면 고의적으로 챙길 것은 미리 챙기면서 은행 빚을 탕감받기 위해  이 같은 상황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 메트로폴리탄타워 고급콘도가 최태원 노소영부부의 주소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는 과연 어떤 것일까. 체이스뱅크는 지난 2006년 이 은행에 개설된 최태원회장명의의 세이빙스계좌와 관련, 최회장이 찾아가지 않은 미청구자산이 있다며 이때 최회장의 주소가 바로 메트포폴리탄타워의 ‘53DE’호였다. 또 ‘유러피안아메리카뱅크는 최태원-노소영 공동명의의 세이빙스계좌가 있다며 역시 동일한 주소를 제시했다. ⓒ2014 Sundayjournalusa

델라웨어주 법인 서류를 합법적으로 발급받은 결과 티볼리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김영만 SK미주지사장이었다. 이 김영만 지사장의  IMF 외환위기 발발직후 중요한 행적이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등기소에서 포착됐다. 김영만지사장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30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테너플라이의 주택, 즉 18 에섹스드라이브, 테나플라이소재 주택을 부인 윤희씨와 함께 매입했다. 놀라운 것은 이 주택의 전 주인이 SK글로벌 아메리카였다는 점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버겐카운티가 재산세 부과를 위해 산정한 이 주택의 가격이 64만4백달러에 달했으나 SK글로벌 아메리카는 김영만 –윤희 부부에게 감정가격의 절반정도인 35만달러에 팔았다. 그야말로 헐값 매각인 셈이다.  카운티 감정가격은 시세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김영만-윤희 부부는 엄청난 헐값에 매입했고 SK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매도,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 주택이 헐값에 거래됐음을 시사하는 또 하나의 증거는 김영만-윤희 부부의 매도가격이다. 김영만부부는 헐값매입한지 4년만인 2002년 8월 7일 이 주택을 매입가의 4배에 가까운 백17만달러에 팔았다. 4년만에 4배나 폭등한 셈이고 80만달러를 챙긴 것이다.

김영만-윤희 부부가 이 부동산을 매도한 시기인 2002년 8월은 SK 3조원 분식회계가 적발되기 불과 5개월 전이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SK 분식회계가 적발돼 채권단이 자산을 조사할 경우 SK글로벌의 주택헐값매각이 드러나고 자신에게도 피해를 미칠 것을 우려, 사전에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매도해서 돈을 챙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영만 SK미주지사장은 SK 최종현회장의 신임을 받던 인물이지만 회사를 떠날 때는 돈 문제로 로열패밀리일가와 갈등을 겪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회장의 약점을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같은 상황을 십분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 (왼쪽)김영만지사장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 30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테너플라이의 주택, 즉 18 에섹스드라이브, 테나플라이소재 주택을 부인 윤희씨와 함께 매입했다. 놀라운 것은 이 주택의 전주인이 SK글로벌 아메리카였다는 점이다.
▲ (오른쪽) 김영만부부는 헐값매입한지 4년만인 2002년 8월 7일 이 주택을 매입가의 4배에 가까운 백17만달러에 팔았다. 4년만에 4배나 폭등한 셈이고 80만달러를 챙긴 것이다. ⓒ2014 Sundayjournalusa


재산관리인 김영만의 수상한 행보

현재 김영만 SK미주지사장은 뉴욕소재 한인은행 노아뱅크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 은행은 10월말 FDIC와 펜실베이니아주 금융당국으로 부터 컨센트오더라는 행정제재를 받았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금융당국과 경영난 타개를 위한 자구계획을 금융당국에 합의한 것이다. FDIC는 이 은행에 은행 업무를 이해하고 경영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행장, 재무책임자, 대출책임자를 확보하라고 지시했고 이사회도 은행 업무를 제대로 검토하라고 지시, 은행 측이 이에 합의함으로써 사실상 행장등의 교체를 지시했다는 분석이다. 또 자본금을 3개월내에 천만달러 이상 확충하라고 지시했고 예대율은 100%를 넘어버림으로서 사실상 은행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SK의 비자금관리에 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 은행의 이사장을 맡았기 때문에 노아은행의 위기는 당연한 귀결이라는 말도 떠돌고 있다. 은행은 돈을 관리하는 곳이니 만큼 그만큼 도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SK의 불법행위가 한인사회에 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SK분식회계사건으로 한국금융권에 3조원대의 피해를 입힌 최태원SK회장은 지난 2003년 구속된데 이어 10년 만에 또 다시 거액 횡령, 배임혐의로 구속돼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4년이 최종 확정돼 현재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에 SK의 맨해튼빌딩을 페이퍼컴퍼니에 헐값으로 넘기고 맨해튼 콘도 2채를 차명으로 불법 매입했다는 사실이 델라웨어주 법인서류를 통해 드러남으로써 도 한번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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