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 초대형 첨단 주상복합단지 부에나팍 ‘더소스’ (The Source) 현장에 가봤더니…

■ 1차: 초대형 신개념의 상가

■ 2차: 4성급 ‘대형호텔’ 입성

■ 3차: 20층 1000유닛 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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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빛 청사진 프로젝트
‘그 후 10년…아직도 안개 속’

더 소스LA나 OC 한인사회의 웬만한 사람들이면 ‘부에나 팍의 더소스(The Source)’에 대해서 많이 들어 왔다. “10억 달러의 초대형 첨단 주상복합단지” 지도를 새로 바꿀 개발계획” “도시 속의 도시” 등등의 어구로 가슴을 설레게 하는 한인주도의 초대형 개발계획이다. 부에나 팍 시당국의 절대적인 지원 아래 이루어진 ‘10억 달러 더소스’개발계획은 1차는 초대형 신개념 상가 조성, 2차는 4성급 대형호텔 입성, 3차는 20층의 신개념 1000유닛 콘도 건설 등이 골자다. ‘더소스’ 는 비즈니스의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동포들은 “나도 ‘더소스’에 들어갈 수 없을까”로 동경을 품을 정도였다. 이 지역 한인 정치인들도 직접 간접으로 ‘더소스’ 프로젝트에 관여했다. 당연히 부에나 팍 시 당국자들도 개발업자(M&D프로퍼티 대표 도널드 채)와 공동전선을 폈다. ‘더소스’ 프로젝트는 부에나 팍 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지난 2008년 9월에는 부에나팍시의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 받았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12일 본보 기자가 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한인 양대 신문사들이 수없이 화려하게 보도했던 그 엄청난 기사의 내용과는 크게 달랐다.
(성진 취재부 기자)

‘더소스’가 자리 잡은 길에 교통 표지판이 ‘The Source’로 되어 있다. 개발업자 말대로 지도가 바뀌었다. 한인언론들이 보도한 것처럼 “지도를 새로 바꿀 개발계획”의 한 단계로 보였다. 현재 2,0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다는 6층짜리 주차장 건축물과 CGV극장 등 몇몇 소매점등이 자리 잡은 상가 건물이 세워져 있다.

부에나 팍 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지난 2008년 9월 25일에는 부에나팍시의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 받은 이 프로젝트에는 메인 테넌트로 대형 주류 백화점인 메이시 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고 ‘포에버 21’과 ‘H&M’ 대형의류체인, 치즈케익팩토리 식당 등이 들어서 대형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의 주장과 달리 거론된 업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얏트 입주 무산 된 듯 대신 힐톤호텔?

또한 M&D프로퍼티스의 데이비드 이 리징 매니저는 2013년에 “지난 1월 말 하얏트와의 계약을 마쳤다”면서 더 소스에 들어오는 하얏트 플레이스는 하얏트 호텔의 부티크 버전으로 남가주에는 5~6개 정도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치 블러바드와 오렌지 드롭 애비뉴에 위치하게 될 하얏트 호텔은 7층, 12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151개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또 1~3층까지는 각각 의 층이 바로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 호텔 이용객들의 쇼핑몰 이용에 편의를 더할 것이라고 했다.

▲ 초대형 신개념 상가 건물은 비어 있는 곳이 많다.

▲ 초대형 신개념 상가 건물은 비어 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지금은 하얏트 호텔 이야기는 사라졌다. 대신에 새로 힐튼 호텔이 들어선다고 밝히고 있다.
‘더소스’ 프로젝트 당사자들은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A에 있는 그로브몰 보다 한층 더 멋진 쇼핑 공간과 엔터테이먼트 단지가 들어선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상가 건물로 지어진 건축물에는 대부분 비어 있는 공간들이 많고 일부는 “Coming Soon”이란 표지판만 부착되어 있었다.

2,000 대가 주차할 수 있다는 주차장에는 쇼핑객들의 차량보다는 근처 자동차 딜러 업체에서 빌려 세워논 차량들이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 같은 연말 시즌이면 다른 쇼핑몰에는 주차 공간이 없어 야단들이지만, 이 ‘더소스’ 주차장은 한산하기만 했다.

승인 받은 개발계획에 타인 소유 대지도

10년 전 2008에 발표된 내용에 공사 기간은 1년 반 가량으로 ‘더 소스’는 이르면 2013년 말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애초 발표대로면 벌써 완공 모습이 되었어야 했다.
문제는 M&D프로퍼티스가 시의회로부터 승인 받은 개발계획에는 타인 소유의 대지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남의 땅도 그 땅 주인의 허가도 없이 자신들의 개발계획에 포함시킨 것이다. 개발업자도 문제지만 개발계획을 승인한 부에나 팍 시도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

부에나 팍 시는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위해 주정부의 재개발자금 5,000만 달러치도 지원해주었는데 지금 이 지원금 자체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도 문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리저널 센터의 한 프로그램으로 중국인들로부터 EB-5에 해당하는 투자금도 받았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지역에서 일단의 아시안계인들이 근처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수차례 시위를 하기도 했다.
(다음호에 계속)


다음은 한인 언론들이 그동안 보도했던 수많은 기사들 중 일부를 소개한다. 이들 기사들이 오늘날 현장에 가보면 얼마나 다른 것인지 실감할 수 있다.

2008년 기사

한인 부동산 개발회사가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시 한복판에 건설하는 1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단지가 곧 착공에 들어간다. 린우드에 본사를 둔 ‘M&D 프라퍼티스’(대표 도널드 채)는 20일 부에나팍시 비치 블러버드와 오렌지도프 애비뉴 북동쪽 코너 12.5에이커 부지에 호텔과 콘도, 샤핑센터 등이 들어서는 주상 복합단지 ‘더 소스’(The Source at Beach) 공사가 이르면 2008년 6~9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에나팍시의 5번과 91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부근에 위치한 ‘더 소스’는 고급호텔및 45만 스퀘어피 트의 샤핑센터, 고급콘도와 아파트 등 주상복합단지 건설로 역대 부에나팍시 최대 규모의 상업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돼 부에나팍시 뿐 아니라 오렌지카운티 전체의 새로운 핵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7층짜리 대형 주차장에는 인근 자동차딜러 회사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 7층짜리 대형 주차장에는 인근 자동차딜러 회사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특히 샤핑센터의 테넌트로 대형 주류 백화점인 메이시 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포에버 21’과 ‘H&M’ 대형의류체인, 치즈케익팩토리 식당 등이 들어서 대형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M&D 프라퍼티스’는 상가와 호텔, 오피스 건물 등을 먼저 공사하고 콘도나 아파트는 나중에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기간은 1년 반 가량으로 ‘더 소스’는 이르면 2013년 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08년 9월에는 부에나팍시 의회 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 받았다.

더 소스 측도 다양한 기관 단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더 소스는 지난해 아리랑축제 당시 주차건물을 관람객 주차공간으로 제공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채 대표는 “한인 사회의 자본을 바탕으로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건축에 있어 한국적인 미를 일부 가미하고 지역 사회 경제는 물론 한인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D 프라퍼티스는 린우드에 있는 6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샤핑몰 ‘플라자 멕시코’를 소유하고 있다.

2013년 3월 기사

북부 오렌지카운티에 한인건설사가 짓고 있는 초대형 주상복합단지 ‘더 소스’에 앵커 테넌트로 하얏트 플레이스가 확정되면서 테넌트 계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 소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M&D프로퍼티스(대표 도널드 채)의 데이비드 이 리징 매니저는 “지난 1월 말 하얏트와의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더 소스에 들어오는 하얏트 플레이스는 하얏트 호텔의 부티크 버전으로 남가주에는 5~6개 정도밖에 없다.

비치 블러바드와 오렌지 드롭 애비뉴에 위치하게 될 하얏트 호텔은 7층, 12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151개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또 1~3층까지는 각각의 층이 바로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 호텔 이용객들의 쇼핑몰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또 한국 신상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도 입점을 마무리 지었다. 빠르게 매장을 확장하고 있는 탑텐은 포에버21, H&M과 같은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미주 진출을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더 소스를 택했다. 더 소스 매장은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다.

하얏트와 탑텐의 더 소스 입점 확정으로 한인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 지역 상권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 소스는 인도어와 아웃도어 쇼핑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로 호텔과 오피스 건물, 극장 그리고 다양한 리테일 스토어들이 들어가게 된다. 46만스퀘어피트로 그로브 몰보다 약간 더 큰 규모이며 완공은 내년 10월쯤으로 예정되어 있다.

◇ 다문화 쇼핑몰을 표방한다

더 소스는 한마디로 색이 다르다. ‘다른 몰과는 다른 몰’ 그것이 바로 더 소스가 의도하고 있는 방향 이다.
M&D프로퍼티스 제이 임 부사장은 “대부분의 몰에 가면 컨셉과 브랜드가 비슷비슷하다. 단지 명품 브랜드가 있느냐 없느냐에 차이다”라며 “다른 몰에서는 볼수 없는 브랜드와 공간을 선보이는 것이 더 소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 여행에 가서야 볼 수 있지만 미국에 진출해 있지 않은 아시안 브랜드들 위주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탑텐이다. 한식당을 포함해 다양한 에스닉 식당들의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M&D프로퍼티스는 더 소스의 독창성을 부여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씨를 투입했다. 승효상씨는 건축설계회사인 ‘이로재’의 대표로 지난해 베네치에 비엔날레 건축전에 한국 건축가로는 유일하게 초대를 받았다. 이로재는 호텔과 극장 그리고 리테일 스토어롤 포함 프로젝트의 3분의 1을 맡게 된다. 나머지 3분의 2는 미국의 유명건축 디자인회사 NBBJ가 맡고 있다.

◇ 도시 속의 도시

더 소스가 완공되면 오렌지 카운티의 중심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임 부사장은 “부에나 파크 안에 작은 도시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며 “2차로 개발을 추진중인 2000유닛의 주거공간 까지 들어서면 하나의 작은 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가건물에는  CGV 극장 등이 입점해 있다.

▲ 상가건물에는 CGV 극장 등이 입점해 있다.

더 소스 영향력은 부에나파크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M&D프로퍼티스의 설명이다. 이 매니저는 “더 소스는 91번과 5번 프리웨이 중간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부에나파크는 물론 북쪽으로는 LA, 남쪽으로는 어바인과 더 나아가서는 샌디에이고 고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 소스에 만들어지는 도시는 그냥 도시가 아니다. 디지털 도시다.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일본의 신주쿠처럼 단지 곳곳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이 매니저는 “한국 코엑스에 가면 볼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그저 보는 것이 아닌 직접 만져보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들어올 것”이라며 “화장실 거울이 평소에는 광고가 나오다가 사람이 가까이 가면 거울로 변하는 식의 기술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월 기사

올해 부에나파크 비치 불러바드의 상권에 큰 변화를 몰고 올 한인 운영 쇼핑몰 ‘더 소스(The Source)’ 오픈이 임박했다.
더 소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월 11일~12일에 음악 예술 공연을 곁들인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에 앞서 오는 27일 CGV 극장이 문을 열 예정이고 때를 같이 해 3층 푸드코트도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 소스 오픈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대로 이 몰이 다양한 측면에서 OC북부 한인상권은 물론 지역상권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비치 불러바드와 오렌지소프 애비뉴 코너에 자리잡은 더 소스는 10에이커 대지에 연면적 46만여 스퀘어피트 규모로 건립됐다. 6층 규모 주차건물은 18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더 소스는 한인회사 개발 운영 쇼핑몰 중에선 단연 OC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 몰과 다른 점은 규모뿐만이 아니다. 이 몰은 ‘인터내셔널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여느 쇼핑몰과 차별화된다. 개발사인 M+D 프로퍼티 제이 임 부사장은 “찾아오는 고객이 쇼핑은 물론 영화 감상과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광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은 최근 쇼핑몰들의 트렌드와 부합한다.

과거 몰에서 극장 식당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정도였다면 요즘은 그 비율이 40~45%에 달한다는 것. 더 소스는 이 비율을 45%까지 끌어올렸다.
더 소스가 제공할 엔터테인먼트의 두 축은 CGV와 식당가다.
3층 건물에 들어서는 CGV는 8개 상영관을 갖춘다. 이 중엔 3D는 물론 3D 영상에 물 바람 향기 의자의 움직임을 더해 오감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4DX 상영관도 포함된다.

CGV 영화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3층 식당가는 한식 중식 일식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푸드코드로 구성됐다.
식당가 역시 기존 푸드코트와는 사뭇 다른 콘셉트의 식음료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더 소스 개발 파트너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푸즈가 ‘YG 리퍼블릭(Republic)’이란 새로운 외식매장을 선보이게 된다. YG 리퍼블릭의 미주 1호점이 부에나파크에 들어서는 것.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CD 지드래곤 티셔츠 캐릭터 상품도 살 수 있다.

스퀘어믹스(Square Mixx)란 이름의 푸드홀엔 미국에 처음 선보이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지의 13개 외식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
각각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인 여성의류매장과 피트니스 센터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비디오 게임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들어설 예정이다.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올해 7월 완공 예정인 4성급 호텔인 힐튼은 더 소스의 화룡점정이 된다. 178개 객실과 컨벤션센터 식당을 갖추고 룸서비스를 제공할 이 호텔은 투숙객 전용 수영장을 CGV 옥상에 설치할 예정이다.
OC북부지역의 많은 한인은 더 소스가 부에나파크 풀러턴 등지 한인은 물론 타인종도 즐겨 찾는 명소가 돼 OC의 한류 전파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또 더 소스가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최근 수 년 새 불었던 ‘한인업소 오픈 러시’ 재연의 견인차가 돼 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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