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LA한인성당 분규까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신도들은 왜 로마교황청까지 탄원을 했을까?’

‘우리는 한국 파견 사제들을 원한다’

LA카운티 지역내 한인 성당의 분규가 가톨릭의 총본산인 로마 바티간 교황청에게까지 전해지는 사건이 발생해 미주 한인천주교계는 물론 한국에까지 번지고 있다.
리버사이드에 있는 한인 성당인 성 김대건성당의 일부 신자들이 교회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관할 교구장인 산 버나디노 교구의 제럴드 바니스 주교(Diocese of San Bernardino: Bishop Gerald Barnes)에게 건의하는 서신을 로마 교황청을 포함해 미국내 천주교 교구와 한국의 천주교 교구 등에 발송했다. 또한 이들은 이같은 내용의 서신 사본을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등과 한인 주요 언론사 들에게도 함께 발송 됐다.

문제의 한인 성당 사목 신부를 1세와 2세를 아우르는 한인 신부를 한국 대전교구에서 파견되는 사제로 영입해달라는 것이 요지였다. 남가주 지역의 대부분 한인 성당들은 한국 천주교 교구에서 파견하는 사제를 영입해 이민 사목을 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와 미국천주교 중앙협의회 는 이민사목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사제를 미국 지역에 파견하는 합의서를 맺고 있다.
문제의 성김대건한인성당은 지난번 고해비밀 누설 소문 진실공방전을 벌인 성당이다. 지난 여름 에는 ‘신부가 고해비밀을 누설했다’는 소문으로 시끌벅적했었다. 해당 사제는 펄쩍 뛰며

한인성당

▲ 리버사이드 성김대건 한인성당

‘전혀 사실이 아니다’ 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당시 성당의 일부 신자들을 대표한다는 김희영 씨(김희영 부동산 대표)는 지난 6월 19일 자로 로마 교황청의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서신을 보냈는데, 이번에 다시 11월 9일자로 바니스 주교에게 보낸 서신을 다시 교황청 등 관련 기구와 언론사들에게 발송했다.
이번 서신은 로마 교황청을 포함해 선 오말리 보스턴 대교구 추기경, 다니엘 디날도 추기경, 제럴드비니스 산 버나디노 교구 주교를 포함해 몬시뇰 로페즈, 그리고 한국의 김희중 광주교구 대주교, 유형식 대전교구 주교등에 보내졌으며, 언론사로는 바티칸 뉴스, LA타임스,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CNN, ABC,CBS, NBC,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더 선, 프레스 엔터플이스를 포함해 한인 언론사들에 보내졌다.


교황청에 보낸 서신 내용(발췌)

‘허위사실 유포 사제들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오늘 교황과 몇몇 천주교 지도자들 그리고 미 주류 언론 기관에 리버사이드 성 김대건 한인 성당 문제를 알렸습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32년간 한국의 대전 교구 사제들이 긴 세월동안 정성을 다해 사목한 결과 H 신부가 사목할 때는 신자가 450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샌 버나디노 교구의 제럴드 바니스주교(Diocese of San Bernardino: Bishop Gerald Barnes)가 대전 교구의 이러한 노력을 감안 하지도 않고서 예수성심전교수도회(MSC) 사제들을 영입한 이후에는 신자 수가 현재는 150 명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현지 주교가 대전 교구 파견 사제를 퇴출 시키고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사제들을 선임한 이유는, K모 부제와 A 모 부제가 신자 10 명을 규합해서는 대전 교구 파견의 H 신부를 퇴출 시키기 위해 모함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주교에게, ‘H 신부가 신자를 성추행 했다’.
그리고 ‘교회 돈을 유용 해서 자동차를 구입 했다’는 허위 사실을 고한 것입니다.

K모 부제는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자기 고향 여성들을 주교한테 직접 데리고 갔었습니다. 실제는, 성당 신자 가운데서 식당 운영을 하는 B모 씨 집에서 20 여명이 저녁을 먹고는 술 한 잔하고 같이 노래를 불렀는데, H 신부 노래 차례에 여자 신자 2 명이 한 신부님과 같이 어울려 여자 신자 들이 신부와 어깨 동무를 하고서 노래를 같이 불렀던 것을 두고 성추행이란 누명을 씌운 것입니다.

H 신부의 자동차는 성당 돈으로 구입한 것도 아니고, H 신부의 어머니 친구가 구입해 준 것으로 자동차 구입 시의 모든 영수증을 일요일 성당 미사 시간에 공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성당 건축 시 자원 봉사자들이 작업 중에 자재가 떨어졌을 때는 자기들 돈으로 먼저 구입하고서 영수증을 성당에 제출해서 성당 수표로 환불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두고 봉사자들이 성당 돈을 갈취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성당 주보에도 봉사자들이 성당 돈을 유용 했다고 기록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니스 주교가 이런 일연의 문제로 인해서 대전 교구 사제를 선임하지 않고서 “예수성심전도 수도회” 신부를 영입한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로 인해서, 많은 신자들이 주교와 부제들 그리고 H 신부 퇴출에 가담한 일부 신자들로 인해서 성당이 큰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이 결과, 많은 신자들이 현재 정신적 고통으로 정신병, 당뇨, 구안와사, 우울증 같은 여러 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주교가 새로 우리 성당에 사목자로 임명한 예수성심전도수도회의 K 신부는 고해 성사 누설 등의 문제를 야기시킨 사제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5 월 30 일에 바니스주교에게 이러한 문제들을 건의하고서 예수성심전도수도회 신부를 퇴출시키고 대전 교구 사제 영입을 원한다며 대전 교구 사제가 부임해야 현재 성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바니스 주교는 ‘예수성심전도 수도회 신부를 영입하겠다’면서 “주교가 싫으면 다른 교구로 떠나라!는 말을 듣고 우리는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주교가 한 이런 말은 성직자로서 해서도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교는 ‘교황만이 주교를 지휘 감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서신을 교황청에 보내는 바입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