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텍사스 여 발행인의 엽기상습사기극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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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여자 발행인의 사기행각

모르고 속았나

알고도 속았나

달라스 한인사회는 물론 미주한인사회에 충격파를 몰아온 소위 “가짜 장례식”에 대한 파동이 계속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가짜 장례식”을 일으킨 중앙일보 텍사스 지사 발행인이었던 문정씨 가 중앙일보라는 언론사를 배경삼고, 텍사스에 진출한 한인계 대기업 CEO와도 “로열 패밀리”라고 과시하면서 주위 한인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기행각을 벌였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한인사회를 계속 놀라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사태에 이례적으로 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석찬)는 이번 사건과 연관된 피해 신고를 접수 받는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앞으로 사태 진전에 따라 텍사스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이 폭로되자 문정씨는 텍사스 중앙일보 운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가짜 장례식” 사태로 인해 미주 중앙일보 본사에서 해지 통보 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텍사스 중앙일보 웹페이지는 폐쇄된 상태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본 언론사와  대기업의 입장에 대한 여론도 싸늘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달라스 한인회가 전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이자 음악 관련 학원인 ‘드림아트’ 원장인 문정씨에 의한 여러 사기 피해에 대해 피해 접수 창구를 개설했다고 지난7일 유석찬 한인회장이 밝혔다. 유 회장은 이날 피해 접수 창구 개설에 관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가짜 장례식 및 문정씨와 관련된 피해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유석찬 회장은 이번 피해 접수 창구의 목적이 달라스 한인 이민 역사에 더 이상의 오점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가짜 장례식” 파문을 일으킨 문정씨와 관련한 사기 피해 접수는 달라스 한인회로 전화(972-241-4524)하거나 이메일(dallaskorea@gmail. com),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11일 현재까지 이번 사건을 처음 보도한 달라스 한국일보를 포함해 현지 한인 언론 DKnet, Dalkora등에 “가짜 장례식”과 관련한 피해자들 제보들과 동포들의 여론을 종합하면, 중앙일보라는 언론 기관의 이미지와 한인 최대 슈퍼마켓의 하나인 H마트의 CEO와의 친분을 이용하여 벌인 사기극 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짜로 사망한 전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 고태환씨의 내연의 처이며, 사건 당시 발행인인 문정씨 는 원래 그린아트라는 미술 학원을 운영하면서 남편 고태환씨의 중앙일보 텍사스 지사 발행인의 직위를 최대한 이용했으며 ‘중앙일보’라는 언론의 이미지를 이용해 자신의 개인 목적으로 사용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1월 남편 고씨의 “가짜 장례식”를 치룬후 자연스럽게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으로 나서게 됐다. 하지만 실제 발행인 명의는 문정씨의 친 딸 명의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하여간 문정씨는 남편이 발행인으로 있을 당시부터 중앙일보를 통한 영주권을 해주겠다며 대상 자를 모았고, 나중에는 중앙일보 지분도 배분 하겠다고 했다. 또 모 교수와 함께 태양광 사업 투자 설명회 등을 하면서 언론을 최대한 이용하여 중앙일보 홍보와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이처럼 문정씨는 중앙일보 신문을 자신의 개인 이익에 도움이 되도록 이용했다.

특히 문정씨는 텍사스에 진출한 한인 최대 슈퍼마켓 기업인 H 마트 CEO가 남편 고씨와의 친분이 있는 것으로 최대한 이용하여 자신이 ‘H 마트 로열 패밀리’라고 과시하면서 마트 입점권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처럼 주위에 알리고 다녔다. 심지어 H 마트에 부회장이 텍사스 방문시 ‘지금 함께 다니고 있다’라는 카톡 메시지도 보내어 자신이 마치 H마트의 패밀리 임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같은 평소 문정씨의 행동에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사기행각에 말려들게 되었다. 실제로 H마트는 중앙일보의 대광고주였고 텍사스 중앙일보가 벌이는 문화 경제 사업에 후원 기업이 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문정씨는 남편 고씨와 함께 텍사스 중앙일보를 운영하게 되며 알게 된 인맥들을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는데 사용했다. 최근 문정씨는 달라스 사회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한인 사업가를 거론하며, 자신과  매우 친하고 자신의 뒤를 봐주며, 그가 텍사스 중앙일보에 투자도 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DKnet이 해당 한인 사업가에게도 확인한 결과, 제보자들이 전한 문정 씨의 이야기 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한 문정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를 개인적 이익 수단으로 활용

가짜 장례식-온라인“가짜 장례식”이 전해진 후 다수의 제보가 달라스 현지 AM730 DKnet라디오 방송국과 코리아 타운 뉴스(KTN) 에 쇄도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문정씨는 텍사스 중앙일보를 빌미로 지분을 팔거나, 영주권 팔기를 통해서도 상당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중앙일보는 문정의 사실혼 관계인 고태환씨가 발행인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장례식 후 발행인은 문정씨로 변경됐다. 이를 빌미로 문정씨는 텍사스 중앙일보와 관련된 지분을 넘겨 주겠다며 10만 달러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KTN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하자 문정씨는 “사업 투자로 받은 돈이다. 지분이 아니다. 텍사스 중앙일보를 정리하는 데로 곧 갚을 것이라고 그분에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는 K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관련 돈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전혀 들은 바가 없다. 최근에는 연락도 안된다. 모든 것이 거짓인데, 그 말마저 믿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문정씨는 텍사스 중앙일보를 통해 영주권을 빌미로 돈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심지어 이 제보자는 “텍사스 중앙일보 인쇄비를 내 카드로 무단 결제를 했다. 인쇄비 1회 비용을 빌려줄 것을 요청해 카드를 빌려줬는데, 그 다음 번에도 이 카드로 무단으로 사용해 결제를 했다” 고 주장했다. 또한 문정씨는 한 지인에게는 텍사스 중앙일보 어스틴에 직원이 한국으로 갔다며, 영주권신청을 할 사람이 없냐고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정씨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텍사스 중앙일보 발행인이었고 드림아트라는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달라스 한인 사회의 대표적 공인으로 활동해 왔다. 또 미술 관련 여러 문화 행사, 장학금 행사 등을 개최하며 지역 내 유망한 여성 사업가로 인식되어 왔다. 지인들은 무엇보다 남편인 고태환씨에게 가정 폭력을 당하면서도 암 투병 중에 있는 고씨를 지난 10여년간 헌신적으로 돌보는 착한 사람으로 보여졌다는 것이다. 제보자들은 문정씨를 중앙일보 텍사스 지사 발행인이라는 달라스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공인, 유력기업 H 마트와의 돈독한 관계, 능력 있는 여성 사업가로 인식해 돈을 건내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문정은 대형 H마트 고위급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연줄까지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말을 자주 하며 동포들의 눈과 귀를 가렸다. 심지어 문정씨는 해당 H마트의 고위 관계자의 이름을 내세우며  “나, 문정을 건드리면  이 마트를 건드리는 것”이라며 그만큼 자신을 옹호해주고 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다고 제보자들은 전했다.

텍사스 중앙일보 지분, 영주권 팔기까지                  

문정씨에게 2만 달러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A씨는 지난 2018년 지인 소개를 통해 문정 씨를 알게 된다. 문정 씨는 A씨에게 H 마트가 알링턴 지역에 들어온다며 푸드 코트 제일 좋은 자리에 식당을 차리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았다. 당시 문정 씨는 이 새 지점이 2019년 6월에 다 들어온다며 날짜까지 확인해주었다.  그러면서 알링턴 지점과 관련해, A씨에게 주변 상권을 보여주는 지도, H 마트가 입점한다는 예상 건물 사진과 도면도를 건냈고, 자신이 2만 달러의 돈을 받았다는 확인서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기였다. 문정 씨가 2019년 6월까지 들어온다고 확언한 이 H마트 지점 입점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날짜가 계속 지나도 입점이 이뤄지지 않기에 문정씨에게 물었더니 위치가 노스 리치랜드 힐로 바뀌었다며, 이곳에 새 자리로 더 좋은 자리로 해준다고 했다. 문정 씨는 계속해서 H 마트 회장, 부회장을 모시고 다니고, 이들과 직접 땅을 보러 간다. 개발 건을 자신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고, 관련 사진이라며 카톡으로도 보내줬다. 믿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문 씨가  H 마트를 거론하며 사업적 투자금으로 받은 돈, 개인적으로 빌린 돈으로 받은 대금은 확인된 것만 총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문정 씨는 일부 부채를 갚겠다며 건낸 수표도 계속 바운스(부도)를 내 피해자들을 두 번 울렸다.

장례식3문정 씨는 A씨에게 2019년 남편 고태환씨가 위독해 한국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며 7천 달러를 더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돈이 걸려 있다 보니, 안 줄 수 없었다. 또 남편이 위독하다는데 금방 쓰고 준다고 해 7천여 달러를 더 건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정 씨는 금방 갚겠다고 했던 7천여 달러를 받기까지 A씨는 더욱 힘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수표로 1000달러, 1500달러 식으로 주는데 그 것마저 계속 부도 수표가 됐다. 바운스 처리 피(fee)는 받을 생각도 못했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제보자 B씨는 “문정 씨가 H 마트 내에서 K-POP 물품을 판다며 관련 물품을 3만여 달러 어치나 받아 갔다. 하지만 대금으로 찔끔찔끔 준 수표는 계속 바운스가 났다. 결국 이 대금은 다 받지도 못했다.” 라고 전했다. 문정 씨에게 3천여 달러를 빌려줬다가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힌 C씨는 “문 씨가 금방 쓰고 준다고 해서 돈을 건냈지만 긴 시간이 지나도 갚을 생각을 안하기에 차용증을 요구를 했다. 하지만 문정 씨는 ‘우리 사이에 뭐 그런 것이 필요하냐’며 차일피일 미루면서 끝내 써주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C씨는 “큰 돈은 아니지만 나처럼 문 씨에게 소소하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사례는 헤아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갚는다고 준 수표들 대부분 부도수표로

제보자 D씨는 “문 씨가 지난 2018년, 드림아트가 있던 건물을 샀다며 클로징 비용이 모자르다면서  2만 달러를 빌리기도 했다”고 밝히면서 “맨 처음 문정 씨는 이 건물을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이를 거절하자 이후 해당 건물을 자신(문정)이 샀는데, 비용이 조금 모자라다며 석 달 만 쓰고 갚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석 달만 쓰고 갚겠다고 한 2만 달러의 대금은 작년 말에서야 간신히 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힌 제보자 D씨는 “나는 돈을 받았지만, 정말 힘들었다. 결국 아는 지인 중에 미국 검사가 있었 는데, 이를 거론하자 문정이 내 돈을 갚은 것 같다”라며 “제보를 한 이유도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바람에서 하게 됐다. 피해자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이상한 죄책감도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문 씨에게 H 마트 어스틴 지점 입점과 관련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제보, 마트 새 지점과 관련한 수익 지분을 나눌 수 있다며 투자를 빌미해 거금의 돈을 문정에게 건냈지만 받지 못했다는 제보도 KTN으로 전달됐다. 제보자들은 문정이 “해당 마트가 프리스코, 해리하인즈 지역에 새롭게 들어서는데, 상점 관련 입점, 건축 관련 공사를 모두 자기가 관리하고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또다른 제보자 E씨는 “문 씨가 지난 2017년 경 멀쩡히 장사가 잘되던 가게를 마트 내 다른 장소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면서 5만 달러를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E씨는 “당시 문 씨는 H마트 고위 관계자 이름을 대면서 그가 자신에게 이와 관련해 모든 권한을 주었고, 돈을 주지 않으면 마트에서 나가야 한다고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문정씨는 심지어 태양광 관련 사업에 H 마트를 참여시킬 수 있다며,  투자 설명회를 열어 투자금을 유치했고, H마트의 전 지점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고 현혹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 H 마트와의 친분을 미끼로 한 한인사업가에게는 돈을 받아 텍사스 중앙일보 인쇄비 등을 충당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무엇보다 문정 씨는 달라스 내 유력가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을 지지해 주고 지원해주고 있다 고도 말하고 다녔다.한편 AM730 DKnet측이 H 마트 측에 확인한 결과, “알링턴 점은 아직 건물이 확정된 적이 없는데 도면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는가” 라며 도면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는 것 이다. 또한 “문 씨가H 마트 개발이나 입점 등에 관여할 수 있는 아무런 권한도 일말의 영향력도 없다” 고 강조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AM730 DKnet측이 해당 마트는 문정씨와 관계에 대하여  건물주와 임차인 관계, 그리고 텍사스 중앙일보라는 언론사와 광고주의 관계라는 공적인 관계 외에는 어떤 관계도 없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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