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종 변이 재확산에 경각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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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가 미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 미동부 패어펙스 카운티(Fairfax County)보건부, 역학 및 인구 보건국장 벤자민 스와츠 박사(Dr. Benjamin Schwartz)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백신 접종을 비롯한 기타 공중 보건 조치와 같은 건강 수칙을 계속 준수한다면 이러한 변종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면서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히려 이때에 경각심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변종 발생이 비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한다.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스스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오류가 발생하여 흔히 돌연변이라고 부르는 미세한 유전적 변이를 초래한다. 이런 돌연변이 현상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변종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모름지기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 확진자 늘자…마스크 재 착용 여론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 재유행이 살아나고 있다. 코리아타운내 의료진들은 9월부터 시작되는 독감 예방주사 접종에 반드시 코로나 백신도 함께 접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요즘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도 코로나 재감염 됐다가 회복되었으며, 감염이 더 잘되는 코로나 변이 ‘피롤라’ 첫 확진 확인되면서 사회적 분위기도 마스크를 재 착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지난 10일 타운내 성바실 성당 주일 미사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신자들이 전주보다 많아졌다. 윌셔 가를 달리는 대중 버스에도 마스크가 다시 비치하고 승객들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학교들이 개학을 하면서 일부 학교와 상가 등에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타운 내 많은 업소 종사자들은 거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다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8월 3째 주 하루 확진자수는 6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지난겨울 이후 또 재 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더욱이 8월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과 방역 추가 완화를 앞두고 있어 고위험군 보호에 더 신경 쓰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증가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 예방접종과 감염으로 얻었던 면역이 시간 경과에 따라 약해지고 면역 회피력이 높은 새 변이가 출현한 데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정부는 오는 10월 XBB변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을 도입해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확산세를 감안해 방역당국의 판단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바이러스의 생존능력이 떨어져 감염이 줄어야 하는데 확진자가 느는 현상은 심각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보다 훨씬 무섭다”며 “거리 두기, 사적 모임 규제는 하지 않더라도 고령자, 만성 질환자에 대한 보호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류 언론들도 마스크 재 착용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자에서 “최근 몇 주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몇몇 학교와 회사에서 일시적으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 투자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본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자 지난달 보건 당국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클라우드 업체인 박스는 직원들에게 몸이 좋지 않다면 출근하지 말라고 했다. 이 회사의 일부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하기도 했다. LA에서는 지난 30일 동안 코로나 확진 건수가 73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이전 30일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LA교사연합은 해당 지역 학생들에게 코로나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했다.

켄터키 주와 텍사스 주의 일부 학교들은 코로나와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자 일시 휴교를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초기처럼 엄격한 마스크 착용 규정 등을 되돌리는 기업이나 업체, 학교 등은 거의 없는 상태다. 미국 내 각 교육구의 경우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의 전면적인 복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2022~2023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교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이 사라진 상태다. 실제 조지아 주의 비브 카운티 교육구에서는 일부 학교에서 몇몇 학생들이 코로나에 걸렸으나 마스크 착용이나 자가격리 의무 규정 등이 재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 규정을 시행하는 LA교육구도 학부모에게 자녀가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더라도 학교에 보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병원 입원율이 낮은 지역 주민들 중 증상이 없고 환자와 접촉하지 않은 사람들은 원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도 좋으며, 병원 입원율이 중간 수준인 지역의 고위험군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병원 입원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같이 코로나 확산에 따른 마스크 의무 착용 등에 대한 논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배포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교장협회장인 마리오 루스코니는 이날 일선 학교에서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스코니 회장은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비축분을 활용해 요청하는 이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개학 첫날에는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피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고 했다. 해당 마스크는 권장 사항일 뿐 의무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스크 재 착용 권고,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뿐)

◦… 한국제 코로나 치료제 차별 당하는 이유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나 치료제를 두고 많은 논란을 벌렸고, 지금도 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본보에 국내 한 관계자(이승현 [email protected])가 한국에도 우수한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었음에도 이해할 수 없는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제보해 왔다. 한 예로 화이자는 미국에서 지난 2021년 10월 22일 사전검토에 들어가 그해 12월 22일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되었고, 한국은 그 해 11월 10일 사전 검토에 들어가 12월 22일 긴급사용 요청이 있었고 2월 27일 승인 받았다. 이 정도면 거의 초고속 승인이었다. 또 다른 머크사의 라게브리오도 한달이 안되어 승인이 나는데 승인이 날 때도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는 논란이 많았다며 화이자의 경우1/3정도의 치료효과 때문이다. 다만 화이자는 금기약물이 매우 많은데(국내약은30개)비해, 라게브리오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효과가 적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다 라면서 승인을 해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라게브리오는 유럽의약품청에서 최종적으로 승인금지를 권고하면서 유럽에서는 퇴출되기 시작했다고 지난6월2이자에서 데일리팜과 이코노뉴스 등이 보도했다. 가격도 비싸고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었다고 지난해3월31일 헬스조선이 보도했다. 그런데 이 같은 경우는 라게브리오만의 문제가 아니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도 마찬가지다. 한국화이자가 스스로 밝힌 것은 “중증화 치료제가 아닌 중증예방이 목적인 치료제”라는 것은 둘째 치고라도(7/25 약업신문 보도), FDA는 코로나 우세종이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바뀐 후 효과가 떨어지고 백신 접종자에게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코노뉴스 7/25 보도) 애초에 한국에서도 라게브리오가 도입될 때 효과가 거의 30%수준이라서 의사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있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처음에 대량으로 도입하면서 유통기간도 지나는 문제가 있었다.

처음에 도입 당시는 유통기간이 1년이었는데 이것을 대량으로 도입하고 60세 이상에 금기 약물이 30가지나 되면서 현장에서 의사들이 처방을 기피하게 되었고, 많이 남으면서 유통기간이 지나도 버릴 수가 없어서6개월을 연장하고 다시6개월을 연장시켰다고 했다.(22/9/7 의학신문. 23/2/11 데일리팜) 연장하는 이유로 약을 처음 제조했을 때는 데이터가 적어서 그렇게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데이터가 보완이 되어 연장할 수 있다고 화이자 측은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6월 23일자 이코노뉴스에 따르면 “국고낭비에 대한 문책이 두려워 신약 외면하나?”라는 기사가 떴다. 이전에 실린 한국일보 기고문에도 그런 비슷한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지난 8월 3일 연합뉴스 보도에서는 “업계에서는 국내치료제가 부족해지면 보건당국이 국내 치료 제 사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라면서 보도를 했는데 이것 역시 기존치료제의 재고 문제로 보인다.

유통기간을 단속해야 하는 정부와 식약처가 자신들은 정작 약물을 그것도 몸 안에 들어가서 작용하는 약물을 최대 1년씩이나 연장해주고, 국민들에게는 유통기간을 지켜라? 누가 납득 할가? 정부는 자신들이 분석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화이자의 대변인이 된 것처럼 화이자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 적고 있는 실정이었다. 설사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정책의 투명성, 신뢰성, 안전성, 일관성을 위해서라도 폐기하는 것이맞는 것이다. 어느 누가 정부의 유통기간 단속을 받아 일가? 편의점에서 파는 컵라면이나 반창고가 유통기간이 하루 지나도 이상이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편의점은 유통기간이 지나면 당장 폐기하고 있는 것이다. 식약처 말대로 하다면 라면 회사에서 이상 없고 반창고 회사에서 이상 없다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편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을 당시에 대량으로 구입한 것은 당시에 비춰보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것을 담당 공무원들이 면책하고자 유통기간을 연장하고 다른 좋은 국산 치료제가 개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승인을 안 하고 이유 없이 승인을 미루는 것은 정말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더욱이 기존에 팍스로비드나 라게브리오의 대량구매로 인해서 아주 좋은 국산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인을 늦춘다는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식약처는 국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 쉽게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국민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럽에서 퇴출되고 국내 전문가들도 논란이 있는 외국제 치료제를 폐기하지 않고, 더구나 유통기간까지 연장을 해주는 것은 부당하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8월 6일자 한국 언론 보도를 보면 식약처가 국산치료제 승인을 미루는 것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사례로 일동제약은 한일기술협력으로 치료제를 개발했고 긴급사용신청을 했으나 질병청에서 “효과도 별로 없고 기존 치료제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그래서 정식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6개월 째 검토 중이다.

거절 이유가 기존 치료제가 많다는 것이었다. 6개월 동안 검토했는데 결과가 안 나왔으면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은 식약처가 심사할 능력이 부족한 것을 나타낸 것이다. 현대바이오 치료제도 마찬가지였다. 4월말 정도에 긴급사용 신청을 했는데도 아직도 검토 중이라는 것은, 모르거나 아니면 시간 끌기이다. 이에 언론들은 혁신적인 약을 거절 할 경우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도 했다. 식약처와 질병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바이오 치료제는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식약처의 임상 데이터 분석을 대행업체에서 분석을 했다. 식약처는 자신들이 맡긴 업체의 분석도 못 믿고, 다시 또 심사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이와는 달리 화이자 제품은 1주 만에 승인을 내렸다. 당시 화이자는 동물실험만 진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한 치료제임에도 불구 외면당하는 이유는 국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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