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상 만물은 모두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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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무변한 우주는 150억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살아서 숨쉬고 있다. 숨쉰다 함은 기운이 도는 것을 의미한다. 왈, 하늘의 기운이요, 땅의 기운이다. 기운이란 생명 에너지를 뜻한다.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도 한순간 숨을 멈추면 목숨을 놓고 만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가 아니라 (나는 숨쉬고 있다, 어찌 존재하지 않을 소냐)라고 자기 존재를 과시하거나 생명에 대해 예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지 숨을 쉰다고 해서, 단지 존재한다고 해서 삶의 질이 모두 동일할 수 없다. 어떻게 숨쉬고 있느냐에 따라서 인간의 존재가치도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염을 기르고 개량 한복을 입고 소위 도사 행사를 한다고 해서 삶의 질이 개선될 리 만무하다. 내공력의 깊이는 외양에 있지 않고 내면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삶을 영위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더욱 소중한 가치가 됨을 부인할 수 없다.
선공(Inner Power)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사람, 신체가 허약해서 질병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 장애자들과, 마음이 약해서 주위에서 항상 피해를 받고 억울한 처지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이 자기구원을 통하여 스스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발현시키거나 잠시라도 따뜻한 마음의 위로와 자가 치유의 기쁨을 맞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40인의 도적) 아리바바와 같이 “열려라 참깨”를 외쳐 우리 앞에 굳게 닫혀진 관문을 열고자 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기적의 비법이 아니다. 하루 24시간 중 단 5분만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해 헌정하라. 장미꽃 한송이가 없어도 좋다. 호흡법 이름은 (바보 숨쉬기). (바보 숨쉬기)전에 우선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본다. 고통과 괴로움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파헤치기 전에 몇 초 동안 넋을 놓아본다. 마치 멍청한 바보처럼. 눈을 떴으되 동공에서 힘을 푼다. 가부좌나 결가부좌 따위의 힘든 자세도 필요 없다. 잠시 모태 속의 태아처럼 사지를 웅크리고 모로 누워 있으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 앉는다. 사지가 나른 해지면서 전신의 긴장이 풀리고 있지 않은가. 정신적 흥분 상태가 가라 앉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 있었을 때처럼 작은 태아로 돌아가 모태 속에서 안전하게 보호 받고 있음이다. 단전 호흡이니 무슨 호흡법이니 하는 특별한 호흡을 시도하지도 안했는데, 정신이 맑아지면서 (바보 숨쉬기)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전신에 기운이 퍼져나가고 뇌파는 잔잔한 바다같이 고요해 진다. 심장의 고동은 아주 느리고 선명하게 정적을 깨트린다. 처마끝의 낙수물 소리처럼… 이 소리는 지구의 심장이 뛰는 고동 소리다. 아픔과 고통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어느덧 눈가에 기쁨의 눈물이 맺히고, 입안에 진홍(眞汞)이라 불리우는 영수(靈水)가 차오른다.
사하라 사막에 내동댕이 쳐진 버림받은 사람이 아니라 이순간 자신의 순수한 기운이 눈 코 뜰 수 없는 사풍을 뚫고 영원한 (생명 에너지의 근원)과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대의 내면에 아름다운 한송이 꽃이 피어났음이다. 일컬어 선화(仙花)를 꽃피웠음이다.
깃털하나가 춤추듯 허공중에 바람을 따라 오르내리는 장면이 톰행크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오버랩 되면서 끝맺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는 자기구원에 대한 치열한 열망과 따뜻한 인간애를 우리가슴속에 오랫동안 간직하게 할 것이다.

선인도 최규중 (310) 264-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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