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 `델`로 사명 바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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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 컴퓨터가 `델`로 사명을 교체할 조짐이다.

  델 컴퓨터는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서비스로 사업범위를 폭넓게 확장하면서 회사 이름에서 `컴퓨터`를 떼어내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 보도했다.

  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사회가 회사 이름을 간결하게 `델(Dell Inc)`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제안은 우선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문서에 따르면, 델은 개인용 PC업체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제 엔터프라이즈 영역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해 서버ㆍ스토리지ㆍ서비스 등에서 시장의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델 컴퓨터 이름은 회사의 역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 컴퓨터는 창업자인 마이클 델이 지난 1984년 텍사스 대학 기숙사에서 전화로 PC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설립한 이후 직접판매와 저가의 생산모델로 시장을 넓혀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델의 사명 변경 움직임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사의 비전을 바꾼 것과 유사하다고 보았다.

  빌 게이츠는 1975년 주장했던 “모든 가정과 책상에 컴퓨터를”이라는 회사 모토에서 지난 99년에는 인터넷 서비스와 모바일 사업을 강조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 어느기기든 관계없이 소프트웨어로 파워를!(Empower people through great software anytime, anyplace and on any device)”이라는 비전으로 교체한 바 있다
  박정연기자 (디지털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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