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바지, 하렘 팬츠 세계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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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에서 유래한 아라비안 패션, 하렘 팬츠(Harem Pants)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한다.

하렘 팬츠는 흘러내리는 듯, 반짝이는 듯 광택이 들어간 새틴 소재에 허리와 발목 부분이 끈으로 장식된 스타일이 가장 대표적. 바지통은 몸에 딱 들어맞는 느낌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풍성하게 부풀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스타일 두 가지가 함께 유행한다.

원래 하렘이란 단어는 이슬람 세계에서 가까운 친척 이외의 일반 남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장소를 뜻하는 단어. 여기에서 유래된 하렘 팬츠는 말 그대로 신비롭고 몽환적이면서 섹시한 이미지를 물씬 드러내는 패션 스타일이다. 아라비안 나이트, 신밧드의 모험에 나오는 공주들을 떠올리면 된다. 보통 아라비안 전설 속의 공주들은 눈만 보이도록 얼굴을 가리는 베일과 가슴 부분만 가리고 배꼽을 드러낸 톱(민소매)을 입고 폭이 넓고 발목이 붙는 팬츠로 이루어진 섹시하고 도발적인 의상을 주로 입었다. 올해 유행하는 하렘팬츠 역시 이국적인 멋스러움을 즐길 수 있고 풍성한 실루엣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도 있어 인기다.

커다란 링귀고리, 아라비아풍의 늘어지는 목걸이, 커다란 링 팔찌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거나 마소재의 화려한 색상의 머플러를 둘러주면 온몸으로 아라비안 나이트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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