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마켓 근로자들의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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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하게 직장을 잃은 60명의 아씨 직원들을 후원해 주십시오.
저희들은 아씨마켓에서 일하던 직원들로서 현재 아씨마켓 앞에서 8월 1일부터 매일 8시간 씩 불매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들 중 많은 직원들은 아씨 마켓이 문을 연 1998년부터 일해왔으며 그 전에도 오랫동안 여러 한인타운 마켓에서 일해온 사람들입니다.
아씨마켓 경영주 이승철씨는 바로 7월 31일까지만 해도 손님 여러분들에게 싱싱하고 좋은 상품 그리고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씨마켓 안에서 뛰어다니던 저희 60여명의 삶을 하루아침에 빼앗아 갔습니다. 일터에서 쫓겨나기를 거부하자 이승철씨는 경찰을 동원해 우리를 밖으로 내 몰았습니다.

저희들은 일자리를 잃은 진정한 이유가 아씨마켓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노동조합을 결성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이승철씨와 노동환경을 협상하는 길만이 아씨마켓으로부터 받아온 부당한 대우와 저임금을 시정하고 건강하며 밝은 직장을 만드는 길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승철씨는 직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직원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하기보다는 아씨마켓의 성장을 위해 충성해왔던 저희들을 없애버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희 직원전원이 복직 될 때까지 아씨마켓을 불매해 주십시오!!!
아씨마켓의 경영진은 저희들을 무기한 정직시키는 이유를 사회보장국에서 저희들의 취업 시 제공한 사회보장번호와 이름이 사회보장국의 기록과 일치하지 않다는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의 내용에는 이 편지가 해당 직원의 이민신분을 밝히는 것이 아니며 이 편지로 인해 직원의 차별, 징계, 해고는 불법이라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으나 아씨는 이를 무시하고 저희들을 직장에서 내쫓았습니다. 우리들을 거리로 내쫓은 아씨의 경영주 이승철씨의 행위는 불공정하고 비인도적인 행위로서 마땅히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아야 합니다.

저희들은 노동환경을 개선하여 시간 당 6불 75전을 받는 빈곤의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정당한 권리를 추구하고 행사했을 뿐입니다.우리들은 모든 노동자들의 미래를 위하여 그리고 존중받는 직장을 위하여 그 언제보다도 아씨 마켓에 노동조합 결성의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는 우리 모두가 복직될 때까지 그리고 기필코 노조를 결성할 때까지 끊임없이 싸울 것입니다.

여러분의 후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씨 마켓 직원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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