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사태 악화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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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수도 먼로비아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반군이 미국 대사관을 습격하자 미국은 해병대를 현지에 파견하고 수천명을 라이베리아 근접에 배치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정부군과 반군의 전면전에서 최소한 60명이 숨지고 미국 대사관 구내 매점건물이 박격포탄에 피격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목격자들과 병원 소식통들은 이날 먼로비아 중심가의 한 가옥이 미사일 공격을받아 18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공격으로 2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취재중인 AFP통신 기자는 먼로비아 중심가로 이어지는 주요 교량 부근에서 중화기 등이 동원된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상당수 정부군이 전사했다고 전황을전했다.

외교공관이 몰려있는 도심 부근의 맘마 포인트 지역에도 박격포탄이 집중돼 상당수의 민간인 피해가 났으며, 이중 한발은 대사관 건물을 직접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사관 건물에 박격포 공격을 가한 부대가 어느 쪽인지는 즉각 파악되지않고 있다. 또 현장을 취재하던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기자 한명도 로켓으로 인해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기 위해 미 대사관으로 옮겨졌다.

라이베리아 사태가 악화되자 미국은 해군과 해병 등 약 4천5백명에 대해 라이베리아 근접배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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