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교부 ‘로버트 김 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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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통상부가 재미동포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에 대한 정부의 사면 노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비판에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로버트 김은 지난 1996년 미국 군사기밀을 주미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한국에 넘겨준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9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7년째 복역 중인 인물.

위성락 북미국장은 28일 윤영관 장관의 기자간담회 직후 “윤 장관이 밝히라고 했다”면서 “정부가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대외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노력을 안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위 국장은 “로버트 김과 그 가족이 겪고 있는 고초를 감안해 미국 측에 선처를 요청하고 감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윤 장관 자신이 미국 측에 말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김운용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들 정훈씨의 석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과 로버트 김에 대한 사면 요청에 차별성을 뒀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비판적인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인과 비교해 차별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출처 :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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