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 올해 메이저대회 무관 설움 풀지‘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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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이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파70. 7천134야드)에서 대망의 막을 올린다.

PGA 챔피언십은 프로골프협회(PGA)가 주관하는 대회로 PGA 투어 선수와 클럽 프로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아마추어들은 초청하지 않는 것이 대회의 특징이다.

역대 우승자를 비롯해 다른 3개 메이저대회의 최근 5년간 챔피언, 지난해와 올해 PGA 투어 상금랭킹 70위 이내 등 까다로운 자격요건을 갖춘 선수들만 초청의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PGA 투어 선수 131명과 클럽프로 25명 등 모두 156명이 영광의 무대를 밟게 된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신규 챔피언’을 유난히 많이 낳는 등 이변이 속출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최근 15년간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선수 가운데 12명이 난생 처음 메이저 왕관을 차지한 ‘새내기 메이저 챔피언’인 것은 이를 입증한다.

2001년 데이비스 톰스, 지난해 리치 빔도 이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라는 값진 타이틀을 얻어낸 바 있다.

특히 올들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 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우상자가 마이크 위어(캐나다), 짐 퓨릭, 벤 커티스(이상 미국) 등 모두 다른데다가 한결같이 난생 처음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선수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우승컵을 누가 차지할지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올해 단 1차례도 메이저 우승을 따내지 못한 시즌 4승의 타이거 우즈 선수와 상금랭킹 1위를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 1순위 후보에 오른 데이비스 러브 3세, 그리고 ‘메이저 무관의 한’에 사무치는 필 미켈슨 등의 치열한 우승 각축도 골프팬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3년안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코리언 최경주 선수의 메이져 대회 도전도 많은 한인들에게 관심의 조명을 받고 있다.

▲1,2라운드 ‘수퍼 페어링’ = 대회 본부는 조 편성에서 ‘수퍼 스타’를 묶는 등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3년간 대회 우승자인 우즈(2000년), 톰스(2001년), 빔(2002년)을 한조로 편성한 것이 가장 대표적 사례로 눈을 끈다. 우즈의 카리스마, 쾌활한 성격으로 웃음을 주는 빔, 그리고 냉정하고 차분한 톰스의 샷이 한데 어우러져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1, 2라운드를 함께 돌게 편성된 데이비드 러브 3세, 비제이 싱, 그리고 할 서튼도 PGA챔피언십 우승 경력을 갖고 있어 ‘제2의 챔피언조’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위어(마스터스), 퓨릭(US오픈), 커티스(브리티시오픈) 등 올해 3개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제패한 선수들이 같은 조에 편성되어 골프팬들의 관심사다.

이외에도 1번홀에서 티오프하는 어니 엘스와 저스틴 레너드, 마크 캘커베키아 등 3명은 모두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필 미켈슨과 토머스 비욘, 페리 등은 ‘메이저 대회 우승 실력을 갖추고도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한’ 공통점을 지닌 선수들로 조편성이 이뤄져 박수갈채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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