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 주식매각 무산 본보 보도 이후 모디아/KMC 딜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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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언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되어 있고, 일종의 Paper 컴퍼니로 알려진 홍콩 KMC 소유 대우정보시스템 지분 45.3%에 해당되는 1,747,450주에 대한 매각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취재결과 비밀리에 추진했던 코스닥 기업 ㈜모디아로의 지분매각건은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모디아는 지난 7월 31일 공정공시를 통해 가격상 협상에 이견을 보여 대우정보시스템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힌 것이다. 항간에서는 한때 코스닥 대장주로 군림했던 ㈜모디아(구 모디아소프트, 대표 김도현)가 대우정보통신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지난 6월 3일자 ㈜모디아는 공시를 통해 “당사는 현재 대우 정보시스템의 지분 46%을 보유중인 홍콩 소재법인 KMC의 대리인 충정법무 법인과 주식 양수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삼일 회계법인을 통한 회계실사와 태평양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실사를 완료 하였다”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실사를 통해 ㈜모디아와 KMC측의 딜이 깨졌고, ㈜모디아가 제시한 신주인수방식을 KMC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실질적으로 46%대의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조풍언 씨 소유 대우정보시스템의 지분이 예금보험공사에 가압류되어 있다는 월간조선 송승호 기자와 본보의 의혹제기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가압류 의혹이 제기되자 ㈜모디아 측은 구주가 아닌 신주인수 방식을 제안했고, 구주를 정리해야 할 조풍언 씨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KMC가 대우정보시스템 소유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막을 법적 근거는 없으며, 사후 법적조치만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조 씨는 비밀리에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 중이며, 이미 협상에 들어가는 등 발빠른 움직임이 여기저기 포착되고 있다.
한편 조씨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12명의 투자자와 함께 매입했다고 밝힌 삼일빌딩은 매입당시 502억에 빌딩을 구입했으며, 현시세 800억원을 감안할 때 30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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