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함께 하는 미국 원정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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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우간다의 현직 대통령은 친딸을 원정출산시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2주 전 만삭의 딸을 자신의 전용기에 태워 독일에서 출산하게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의료진 중에 적대세력이 많아 ‘생존 전략’으로 이 같은 방안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했으나 논란은 오히려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5일 언론에 보낸 편지에서 “우간다 의료 체제의 문제점은 일부 의사들이 특정 당파에 기울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하고 대통령 자신과 직계가족이 범죄세력의 최우선 목표물이 되고 있어 “적대적 환경에서 생존전략”으로 해외 진료를 택했다고 말했다. 우간다의 더 모니터지 는 최근 무세베니 대통령이 만삭의 딸 나타샤와 역시 임신 중인 며느리를 전용기에 태워 독일로 보냈다고 보도하고 이들의 독일 여행에 든 경비는 무려 9만달러였으며 나타샤의 출산 비용이 정부 예산에서 지출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무세베니 대통령은 의료 비용은 자신이 부담했으며 전용기 운항에 든 비용은 2만 7000달러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제는 국내 의료계에 포함돼 있는 일부 적대적 의사들 때문에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나는 지난 17년간 캄팔라에서 살아 왔지만 피 검사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 우리는 해외에서도 조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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