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남자는 흑인 여자는 백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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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암은 남자의 경우 흑인, 여자는 백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가주대(USC) 노리스 종합 암센터가 지난 1976년부터 2000년까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내 암 진단 사례를 기초로 인종별 추이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환자들의 연령을 감안할 경우 흑인 남성들이 암에 걸릴 확률은 매년 인구 10만명당 606.9명꼴로 백인 517.3명, 라틴계 364.4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데니스 디픈 박사는 이같은 흑인 남성들의 높은 암 발병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알코올 섭취와 흡연 탓”이라며 식도와 후두, 구강암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암은 알코올과는 무관하나 흑인들의 경우 흡연인구가 많아 이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인여성들의 암 발생율은 10만명당 409.8명선으로 흑인 355.4명, 라틴계 261.3 명에 비해 높았으며 유방암이나 폐암이 다른 암질환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1970년대 여성해방운동 이후 흡연인구가 늘어난 것이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에 참여한 웬디 코젠 교수는 “유방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는 각종호르몬과 첫 아이를 가졌을 때 나이”라고 말하면서 백인여성들의 경우 아이를 많이낳지 않을 뿐더러 나이가 들어 출산,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계는 남녀 모두 백인이나 흑인, 라틴계보다 암 발병율이 떨어졌지만 LA일대에 가장 먼저 진출한 일본계 여성들의 경우 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진은 일본 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여성들이 서구식 생활방식에 적응해가면서 발병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부암은 점차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교육받은 사람이 발생빈도가높았는데 실내에서 일하다 주말 강한 자외선에 노출, 살갗이 타 흑색종(腫)에 걸릴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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