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세종병원, 15년간 사랑의 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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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세종병원, 15년간 사랑의 인술
해외 심장병어린이 167명에 새 삶


15년동안 외국의 심장병어린이 167명에게 사랑의 인술을베풀어 온 병원이 있어 화제다. 부천 세종병원(이사장 박영관, www.sejongh.co.kr)은 지난 82년 국내 첫 심장전문병원으로 설립된 뒤 89년부터 외국 심장병어린이 무료 수술사업을 펼치기 시작해 지금까지 167명에게 새 삶을 찾아줬다. 이 병원이 지난 89년 처음으로 무료 심장병 수술을 해준 해외 어린이는 중국 헤이룽장성에 사는 조선족 강수월(당시 6세)양. 당시 순복음교회의 후원으로 한국에 온 강양은 세종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 가족의 품에 안겼다. 이후 이 병원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과 심장재단 등과 함께 해마다 1~2명씩 외국 심장병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 무료수술사업을 계속했다.

97년에는 해외에서 도움요청이 잇따르자 무료수술 지원 국가를 중국, 베트남에서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몽골, 우즈베크스탄, 네팔 등으로 확대하고 무료수술 인원도 점차 늘려 나갔다. 최근에는 지난달 30일 중국 하얼빈시에 사는 한족 어린이 6명이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지난 6일에도 베트남에서 수술을 받지 못해 애태우던 선천성 심장병어린이 5명이 수술을 받았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어린이보호재단이 2001년 베트남아동재단과 베트남의 선천성 심장병어린이를 매년 10명씩 수술해 주기로 한 협약에 따라 세종병원이 무료수술을 맡고 있다. 이 병원은 연말까지 중국과 러시아의 심장병 어린이 10명을 추가로 초청, 수술을 해줄 예정이다.

박영관 이사장은 “해외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에는 어린이보호재단과 기업들의 적극적 후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현재까지 수술 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수술 경과도 좋아 참여 기업이나 후원 단체들 모두 큰 보람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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