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 부동산 뿐만이 아니다
본국 부동산 분양 불법·탈법
팔리지 않는 매물 허위·과대광고
남문기 대표「알량한 방송 가지고 죽이려 드나」 발끈
라디오 코리아 「언론을 향한 중대한 도전」
본보 수차례 사태예견 경고성 보도
한겨레·라디오 코리아 연일 탑보도
지난 한 주 타운 내 최대 이슈는 다름아닌 ‘라디오 코리아 Vs 뉴스타 부동산’ 간의 한판 전쟁으로까지 번진 ‘한국 내 부동산 분양사기 논란’ 건이다. 순수 동포자본으로 출발하여 어느덧 한인들의 공익(公益)을 대변하는 방송으로 자리잡은 ‘라디오 코리아’, 그리고 이민 1세대(남문기 대표)의 성공신화로 대변되는 ‘뉴스타 부동산’ 간의 치열한 한판 대결은 그 승패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충격적 사건임에는 틀림없었다. 이 같은 양측 회사가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게 된 근본 발단은 우선 이곳의 한겨레 USA가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한겨레 USA 신문은 지난 9월 일간지로서는 처음으로 ‘N 부동산 한국 부동산 분양사기 파문’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도를 했다. 어찌 보면 다소 묵은 소재거리이긴 했지만(이미 본보는 지난 4월 453호, 454호를 통해 한국 내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을 고발한 바 있음), 최근 들어 뉴스타 부동산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한인 투자자들이 주요 일간지에 ‘공고’를 게재하는 등 사회 문제화 조짐을 보이자 이를 보도한 것. 이 과정에서 라디오 코리아 방송 또한 이 기사와 유사한 기사를 ‘제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보도하게 되자, 이 같은 보도가 ‘사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 격분한 뉴스타 부동산 남문기 대표가 자제하지 못하고 “알량한 라디오 방송 하나 갖고 동포 최대 한인업체를 죽이려 하느냐” 등 라디오 코리아 간부 측에 항의하는 과정에 심지어 ‘육두문자’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반발에 역으로 격분한 라디오 코리아 측 또한 “모든 광고를 끊고, 광고비는 돌려주라”고 담당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림으로써 ‘라디오 코리아 임원진 및 전 직원’들은 이번 사태가 ‘언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뉴스타 부동산’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게 되었다는 후문. 결국 이 싸움은 ‘광고주 Vs 언론사’ 간의 미묘한 싸움으로 번졌고, 예상(?)치 못한 ‘한판전쟁’으로 말미암아 ‘한국 부동산 투자 분양사기 논란’의 본질이 가려진 채 오히려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기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연일 ‘탑 뉴스’로 보도하며 심혈을 기울인 ‘뉴스타 부동산 비리 보도’로 강력히 맞선 라디오 코리아, ‘공익방송의 공정성’ 문제를 들고 나온 ‘뉴스타 부동산 직원’들간의 열띤 공방전이 치열했다. 이같은 양측의 소모전으로 최대위기에 빠진 ‘뉴스타 부동산 사태’에 편승, 뉴스타 부동산과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신경전을 벌여 온 ‘남가주 한인 부동산 협회’까지 가세, 사태는 현재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는 상태. 과연 이번 사태의 가려진 이면의 내막은 무엇인지, 또한 결국 이번 사태의 근본 발단이 된 ‘한국 내 부동산 투자’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이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하며, 아울러 뚜렷한 승패(勝敗) 없이 지나간(?) ‘라디오 코리아(언론사) Vs 뉴스타 부동산(광고주)’ 간의 한판전쟁이 남기고 간 진정한 교훈(?)은 무엇인지 조명해 보도록 하겠다.
박상균<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강남 삼환 아르텔 등 본국 부동산 미주 분양 모두가 문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내 부동산 투자 사기논란’과 관련해 해당 당사자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우선 소위 ‘미주 한인 피해자’ 일동의 공통된 의견은 “계약 당시 본인 서명 없이 계약이 이뤄졌다”며 불법 계약임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미국에서는 중개자로 나선 “뉴스타 부동산 측이 모든 책임을 져라”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고, 한국서 ‘잔금납부’를 강요하고 있는 동문건설 측과도 ‘법정싸움’을 벌인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동문 오피스텔’ 관련 기사는 박스기사 참조] 이번에 불거지게 된 일명 ‘한국 부동산 투자사기 의혹’과 관련 액면 그대로 사건의 정황을 처음부터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투자가 이뤄질 당시의 정황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지난 2002년 경에는 이곳 LA에도 한국 소재 부동산 투자열풍이 거세게 불어 닥치며, 본국 건설 시공사들이 미주 한인들을 상대로 분양자를 모집하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에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뉴스타 부동산을 비롯 이곳의 유명 부동산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본국 건설 시공사와 손을 맞잡고 이곳 한인들을 상대로 분양자를 모집하기 위해 중개자로 나서 무차별 광고공세에 나섰고, 일부 한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열풍에 편승 ‘한국 부동산 투자’ 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이 같은 한국 내 부동산 투자 열풍은 가시고 있지 않은 상태라 주의가 요망된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별반 문제가 될 소지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투자수익을 올리려는 해외거주 한인 투자자와 ‘한국 내 부동산 투자’를 유치, 중개함으로써 중개 수수료를 취하려는 부동산 업체들 간의 자연스런 거래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본국 건설사들의 ‘미주 분양 러시 행렬’은 이미 본보가 여러 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한국에서 공실률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물량을 털기 위한 고육책’에 불과했고, 이곳 부동산 중개인들과 투자자들이 놀아난 꼴밖에 안 된다는 것이 이번 ‘사태’로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본보가 여러 차례 제기한 대로 ‘과연 그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한국 부동산 매물이 왜 미주지역 한인들을 상대로 분양기회가 왔겠느냐’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즉 누가 보더라도 처음부터 ‘위험성’을 내포한 물량들이었던 것이다. 결국 본국의 건설사들은 역으로 ‘미주에 오래 거주한 한인들이 그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는 점’을 철저히 이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 정서상 ‘월세 문화’가 익숙치 않아 ‘오피스텔’이란 싱글 또는 신세대들이나 이용하는 상위레벨의 부동산이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비싼 돈을 월세 및 관리비로 지불하는 탓에 교통이 편리하고, 직장이 가까운 번화가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것’이 상례. 하지만 ‘오피스텔 건설 열풍’으로 외곽지역에 마구잡이로 ‘오피스텔’을 건설해 온 본국 일부 건설사들은 막상 ‘물량을 소화해 낼 자신이 없자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해외 한인들을 상대로 이 같은 ‘10% 다운(?) 오피스텔 분양’ 건을 들고 나왔던 것. “한국 부동산 시장과 미주 한인들은
현재 한국 내 부동산을 분양받은 한인 투자자들은 “미국과 같이 10%만 다운하고 평생 갚아나가는 투자개념으로 생각했지만 전혀 달랐다”는 것이 한결 같은 목소리다. 물론 한국 건설사 및 이곳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에 대한 ‘충분한 사전고지 및 설명’을 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국 일부 한인 부동산 업자들은 ‘한국에 자주 드나들 수 없다’는 점을 악용, 계약서 보다 앞서 위임장을 작성했다는 것에 큰 문제점이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피해자들은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는 것을 사유로 불법계약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중개업자들은 “이미 위임장에 사인을 받고 모든 절차를 밟았기에,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분양홍보’ 당시 약속(?)한 ‘매니지먼트 관리 부분(즉 월세 입주자들을 관리해 주는 것을 의미)’ 또한 공수표를 남발한 뒤 ‘나 몰라라’ 하는 것이 한국 건설 시공사들의 현 주소이며, 당연한 권리로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현재 가장 쟁점인 사항은 본보가 이미 제기했던 ‘분양대행과 관련한 사전 승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땅에서 분양대행을 하는 경우,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부동산 국(DRE : Department of Real Estate)의 사전 승인 등을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광고를 게재해준 언론사까지도 함께 처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 본국의 건설사들이 이 같은 조항에 의거, 합법성을 가지고서 ‘분양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의 여부가 큰 관건이다. 결국 이곳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경쟁적으로 ‘본국 부동산 분양투자 열풍’에 휩싸여 미주 한인상대로 투자 수익율 등 ‘미래가치’를 내세워 너나 할 것 없이 판매에만 급급해 왔다. 이는 이번 사태를 몰고 온 뉴스타 부동산 뿐만 아니라 ‘한국 내 부동산을 분양한 여타 부동산 업체들’ 또한 자유롭지 못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 부동산 업계는 그 동안 서로의 묵인 하에 ‘소속 부동산 회사’의 간판을 담보로 허위 광고와 과대광고를 일삼은 뒤 문제가 불거지자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한 ‘미주 한인 투자자’들만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자칫 모든 투자금을 날리고 ‘잔금부담‘으로 빚더미에 앉을 형국이 되어버렸다. 차후 많은 한인들은 이번 기회를 거울 삼아 본국 부동산 정보에 어두운 한인들을 상대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상가 토지 등을 분양하는 것이 거의 사기행각에 가깝다는 것을 인지하고 속지 말아야 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사기 매물을 취급하는 한인 부동산 회사 또한 근절 되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몰고 온 당사자 및 관련자들은 진정으로 ‘한인 부동산 업계의 정화’를 위해 속죄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기대해 본다. 동문 굿모닝힐2 오피스텔 분양사기 논란의 전모 약속 위반 불구 분양자 상대 협박
문제가 되고 있는 동문 굿모닝힐2 오피스텔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319-22번지’에 위치한 한국 내 오피스텔로 지하4층 ~ 지상10층에 걸친 4개 동 총 1,542세대(15평 1세대.16평 309세대. 17평 973세대. 18평 27세대. 19평 26세대) 규모로 얼마 전인 지난 7월 건물이 완공, 입주가 시작되었다. 일명 ‘일산 백석역 동문 굿모닝힐2 오피스텔’로 불리는 이 한국 내 부동산은 지난 2002년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도 분양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적게는 1세대에서 많게는 3-4 세대까지 이 오피스텔의 분양을 받은 한인 투자자들이 난데없이(?) 최근 이 같은 분양이 ‘사기’임을 강조하며 ‘뉴스타 부동산 측’과 ‘동문건설 측’을 상대로 성토의 목소리를 모으며 ‘단체행동’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갑작스런 ‘단체행동’을 모색하게 된 근본적 배경은 ‘지난 2002년 분양된 동문 굿모닝힐2 오피스텔’의 경우 당시 약 100세대 가량을 미주 한인들이 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오피스텔의 입주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이들 분양자들을 상대로 동문건설 측이 ‘잔금납부 압박’을 가하자 이를 중개했던 ‘뉴스타 부동산’에 한인투자 분양자들이 대거 항의하게 되었던 것. ‘미주 한인 피해자’ 일동은 이와 관련 “그 동안 뉴스타 부동산과 이 문제로 수 차례 접촉했으나 그 동안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오죽하면 언론에 호소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자 이 같은 단체행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단체행동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근본적 이유는 이 오피스텔의 건설사인 동문건설 측이 최근 이들 미주 한인 분양자들을 상대로 국제전화를 걸어와 “계약대로 잔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한국 내 자산을 압류하고 미국 신용도도 망쳐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정신적, 물질적으로 괴롭힌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대략 이렇다. “당초 광고 및 선전한대로 계약금 10%를 납부할 경우 나머지는 대출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는 솔깃한 선전에 ‘투자’에 나섰으나, 돌아온 것은 ‘잔금납부 압력’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
현재 가장 쟁점인 사항은 당시 주요 중개인으로 나섰던 인물인 장 모 씨인데, 최근 언론에 거론되고 있는 ‘랜스 장(한국명 장봉진) 씨’가 바로 그 당사자다. 하지만 논란이 지속되면서 장 씨와 뉴스타 부동산 측은 “장 씨가 당시 뉴스타 부동산 소속이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고, 소위 ‘미주 한인 피해자’ 일동은 “장 씨가 분양 당시 뉴스타 부동산 건물에 상주했으며, 뉴스타 마크가 찍힌 명함도 소지하고 있었다”며 “장 씨가 뉴스타 소속이 아니라는 설명은 믿을 수 없는 얘기고 믿어지지도 않는 얘기다”라고 항변하고 있어 그 ‘책임소재’를 놓고 열띤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장 씨는 일부 언론사와의 인터뷰 및 자신의 입장을 답은 글(뉴스타 부동산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모든 것이 법적절차에 따랐다”고 말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다면 다 내 잘못이고 뉴스타 부동산은 책임이 없다. 법적으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장 씨는 “전적으로 투자할 당시에는 수익을 고려 투자했지만, 2년 여가 흘러 수익가치가 떨어지자 중개인을 향해 불법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미주 한인 피해자’ 일동의 입장은 “당시 10%의 계약금(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1세대 당 7-8,000달러)만으로 한국 내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다기에 장 씨 개인이 아닌 ‘뉴스타 부동산’이라는 기업을 믿고 돈을 건넸다”며 하지만 현 상황은 투자자들이 “나머지 90%에 대한 잔금을 치러야 하는 상황으로 뒤바뀌었다”며 “90%나 되는 잔금 7만-8만 달러는 결코 작은 돈도 아니고 2세대 이상 분양 받은 한인 투자자들도 많아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주 한인 피해자’ 일동은 “심지어 동문건설 측에 10% 계약금만 먹고 떨어지던지, 계약을 파기해달라고 요구해도 들은 척도 안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미주 한인 피해자 일동’은 개인별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 남가주 한인 부동산 협회와 연계,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법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뉴스타 부동산 측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분양자들을 상대로 하자가 있는 것이 확인될 시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상하겠으며, 당시 분양 담당자였던 랜스 장 씨가 임의대로 일 처리를 함으로써 야기된 일이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며, “일부 경쟁업체들이 주축이 된 모 협회가 나서 이 일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공공연히 자행되어 온 음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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