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입수 : 김영삼 前 대통령의 숨겨진 딸 「가오리」

이 뉴스를 공유하기

92년 본보 보도후 前 안기부 김기섭 차장 통해
약 30억가까이 제공사실 드러나

YS, 가오리 양의 호적정리
결혼자금 요구 묵살

본보 자매지 「매일신문」 보도이후
김기섭 前 차장에 지시 주일 대사관 직원명의로 가오리 모친에게 전달

생활고에 시달리는 두 모녀 철저하게 외면해
결혼 앞둔 가오리 양 LA 거주, 이경선 씨 일본 동경서 거주





















▲ 본보 자매지인 LA 매일신문이 지난 92년 2월 기사화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YS의 숨겨놓은 딸 가오리’양 파문. 사진은 가오리 양이 12-3살 시절인 70년대 후반 경 찍은 사진과 당시 이경선 씨의 모습.
ⓒ2004 Sundayjournalusa

인륜과 천륜을 저버린 김영삼 前 대통령의 버려진 딸에 대한 사실 여부 공방전이 40년 만에 백일 하에 밝혀지고 있다.

본보는 문제의 숨겨진 딸 가오리 양의 모친인 이경선 씨가 김영삼 씨에게 보낸 편지를 긴급 입수하여 그 전문을 게재하는 동시에 한국 민주화의 화신으로 불리우던 김영삼 씨의 비인간적이고 허구에 찬 인간상을 재조명해 보기로 한다.

특히 이 편지에는 그 동안 가오리 양과 모친 이경선 씨가 김영삼 씨에게 많은 재정적 지원을 받았음을 시인해 눈길을 끌었으며, 하지만 최근 요 몇 년 사이 가오리 양의 ‘늦깎이 결혼’을 앞두고 재정적으로 도와 달라는 내용과 김기섭 前 안기부 차장을 통해 거액이 전해졌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이 돈의 출처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이 씨에게 전해진 돈이 당시 안기부의 해외 비자금에서 보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그 동안 안기부 해외자금에 대한 실체 논란도 동시에 일 것으로 보여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이 편지는 이 씨가 지난 2001년 1월 오빠를 시켜 대필한 것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결혼을 앞두고 가오리의 호적 정리를 해 줄 것을 간절히 원하는 대목과 결혼 자금을 도와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하는 편지를 전해 받고도 김영삼 씨는 이를 외면했으며 이에 이 씨 모자는 강금실 변호사(前 법무부 장관) 등을 통해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씨는 현재 상당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김영삼 씨와의 관계 등을 자서전을 통해 밝힐 것을 예고하고 있어 김영삼 씨에 대한 도덕적인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연 훈<본보 발행인> [email protected]


‘YS의 숨겨 놓은 딸 가오리’
생모의 애절한 편지 大공개



  • 편지원문 보기 :YS에게 전달된 편지 원본 大공개 <— Click
















    ▲ 2003년 1월 경 촬영된 가오리 양의 친모인 이경선 씨의 최근 모습.
    ⓒ2004 Sundayjournalusa

    가오리 아버님 건강하신지요. TV와 신문을 통하여 건강하신 모습을 뵈올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답니다. 너무 갑자기 소식을 접하여 조금은 놀라실 줄 알면서도 펜을 들지 않으면 안 될 사정이 생겨 인편으로 전하여 올립니다.

    그 동안 수도 없이 찾아 뵙고자 노력을 하였습니다. 뵙고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어 신문지상을 통하여 미국 위싱턴으로 가신다 하여 위싱턴과 일본의 병원, 부산 서도전, 세종문화 회관 등 가오리 아버님 가시는 곳마다 찾아 뵈올려고 하였지만 밑의 분들과 경호원들의 저지로 그저 얼굴만 멀리서 뵈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도 70에 가까운 나이로 이곳 저곳 다니기도 힘이 들고 허리 디스크와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 동안 여러 어려운 사정이 있었지만 어느 분의 도움으로 김기섭 전 차장님을 소개받아 어려울 때 연락을 드려 조금씩 도움을 받아 왔었습니다.

    윤 단장 돌아가신 후 상속문제로 10년의 재판으로 인하여 재판비용과 생활비로 진 빚을 갚을 수 있었고(일화 7천 만엔), 가오리 대학 공부시키며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주신 도움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 동안 가오리를 보아 주신 어머님께서 두 번이나 중풍으로 쓰러지셔 5년 8개월을 병석에 계시다 2001년 10월에 워싱턴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노인이시라 의사 진료비와 약값은 정부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장기 입원은 아니 된다 하여 간병인을 구하여 집에서 보살필 수 있었지만 이 역시 저한테는 너무 많은 지출이 되었습니다.

    요즘 가오리는 직장에 다니며 제 생활을 하고 있으나 나이가 들어도(한국나이 41세) 결혼을 안 하고 있어 걱정을 하던 중에 다행히 결혼할 사람이 있어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미 된 저로서는 현재의 제 생활로는 걱정이 앞서는군요.

    가오리한테 살 집 한 칸 마련도 못해주고 이렇게 보내야 하는 마음이 못내 걱정스럽답니다. 저 역시 어느 나라에 집 한 칸 없는 상황에서 생활고에 처해 있고 가오리 결혼비용조차 준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 또한 오랜 외국 생활에 한국에서 살려고 들어 왔으나 적응을 못하여 일본에서 귀화 신청하였지만, 가진 재산과 예금이 없다 하여 거절 당하였습니다.

    부모 된 입장에서 가오리 결혼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파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부모 된 입장에서 그것도 늦게 하는 결혼을 어찌 바라만 보고 있겠습니까. 가오리는 무슨 생각인지 결혼할 사람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결혼을 미루어 왔었습니다.

    제 말로는 호적 정리를 한 후에 떳떳이 아버님 자식으로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서 매번 고집을 부려 제 속을 상하게도 하였고, 절 보고 작가한테 부탁하여 제 인생을 책도 쓰라고 하면서 무엇하면 친자 확인소송도 하라는 군요.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이 부끄럽고 죄송하고 송구하기만 합니다. 가오리 결혼비용과 제가 일본에서 귀화하여 여생을 일본에서 보낼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올해 1월 7일 워싱턴에서 우연히 XXX 사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간 저의 어려운 사정을 말씀 드렸더니 X 사장님께서 인편에 전하여 주신다 하여 이렇게 부끄러운 글월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X 사장님을 통하여 저와 가오리를 한 번만 뵐 수 있도록 간절히 원합니다. 또한 글이 어지러워 대필을 하니 용서하여 주세요. 부디 건강하길 빕니다.

    가오리 모 경선 올림


    92년 본보 자매지 매일신문
    ‘김영삼 숨겨진 딸 보도’ 특종

    김영삼 씨 “나를 음해하려는 모략’
    – 숨겨진 딸 보도 일축
















    ▲ 본보 자매지였던 LA 매일신문 1992년 2월 20일 자 1면.
    ⓒ2004 Sundayjournalusa

    “김영삼 前 대통령에게 숨겨놓은 딸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이제는 그 모든 진실이 밝혀질 때가 된 듯하다.

    지난 92년 본보 자매지였던 LA 매일신문 2월 20, 21, 23일자 등 총 3회에 걸친 시리즈 해부기사를 통해 특종 공개된 이 내용이 한국 정가에까지 알려지게 된 것은 같은 해 5월 ‘인사이더 월드’ 잡지 손충무 발행인이 본보 자매지의 기사내용 및 사진들을 전재해 기사화 하면서부터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YS가 한창 정치권에 갓 입문하고 국회의원 재선 등에 고심하던 시절인 60년대 초반 S요정 출신 이경선 씨라는 여인과의 외도를 통해 ‘가네꼬 가오리(金子 香織 : 한국명 주현희)’라는 딸을 낳았다는 내용의 ‘사생활’과 관련한 비화(秘話)였다.

    당시 이 같은 내용이 세간에 알려지자,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민자당의 대표였던 YS 캠프진은 제14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돌출된 ‘악재 출현’으로 바짝 긴장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손충무 씨를 전격 구속시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비화(秘話)가 기사화되자 김영삼 대표는 즉각 손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고소장은 당시 같은 당의 이인제 의원이 제출했었다.

    검찰 수사는 신속히 진행되어 손 씨는 고소장 접수 4일 만에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당시 YS 측은 20여일 만에 소송을 취하해 손충무 씨를 석방시키기도 했는데, 그 배경에는 아들의 갑작스런 구속 소식에 손 씨의 모친이 충격을 받아 사망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 했었던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비화(秘話).

    아무튼 엄밀히 말하자면 ‘YS에게 숨겨놓은 딸이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제기된 시점은 지난 87년 제13대 대선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등 군사정권의 후계자와 양대 민주화 인사들간 3각 구도로 펼쳐진 국민 직접선거에서는 각 후보들의 약점 및 과거사에 대한 각종 루머를 담은 소위 ‘찌라시’들이 선거 판에 난무했었고, ‘YS의 숨겨놓은 딸’ 비화(秘話) 또한 바로 이 시점부터 태동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난 80년대 후반 일본에서 발행되는 시사 주간지 Friday 잡지는 당시 은퇴한 한국 영화 배우 이빈화 씨의 수영복 차림 사진 1페이지와 그 옆에 YS 사진을 함께 게재하고 “한국 야당 대통령 후보 YS 딸이 일본 이름을 갖고 미국에서 유학 중이며, 그 딸은 영화배우 이빈화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크게 보도함으로써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으나, 결국 지난 92년 본보에 의해 이빈화 씨가 아닌 이경선 씨라는 사실이 새로이 확인되기도 했던 부분이다.

    한편 ‘YS의 숨겨놓은 딸 진실공방전’의 주인공인 가오리 씨의 모친 이경선 씨는 최근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오리는 아직 LA에 있으며, 결혼을 앞두고 호적정리를 하지 못해 안타까워 하고 있다”며 거물 정치인의 숨겨놓은 자식을 키워 온 자신의 기구한 삶의 역경과 관련 본보를 통해 자서전적 에세이를 싣고 자서전을 출판할 용의가 있음을 전해왔다.

    본보 자매지였던
    ‘LA 매일신문’ 3회 걸친
    시리즈 보도가 몰고 온 파문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호적정리 등 YS 생전에
    풀어야 할 숙제 남아 있다”

















    ▲ 본보 자매지였던 LA 매일신문의 기사와 사진을 자신이 발행하던 인사이더 월드 지에 지난 92년 5월 전재해 기사화한 뒤 구속 당할 당시의 손충무 씨. 손 씨는 지난 제15대 대선 때는 ‘김대중의 X 파일’로 잘 알려진 출판물 제작과 관련 권영해 前 안기부장과의 커넥션 관계가 모 월간지를 통해 알려지면서 구설수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손 씨는 이후 DJ가 집권하게 된 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죄’로 2년에 걸친 만기 실형을 살고 풀려났고, 이어 지난 2001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 이와 관련 ‘무고’를 주장하며 DJ, 박지원 씨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2004 Sundayjournalusa

    앞서 전문에 언급한대로 본보 자매지였던 LA 매일신문은 지난 92년 2월 3회에 걸쳐 1면 톱기사로 ‘가오리의 슬픈 이야기’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태평양을 건너 한국 정가에 알려지자 반가워 한 쪽은 YS의 경쟁자들이었다.

    우선 당시 민자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자들이었던 이종찬, 박태준 씨 등 당내 경쟁 세력들은 모종의 루트를 통해 LA 매일신문을 구입, 다량으로 복사판을 만들어 ‘경선’ 선거 판에 사용할 전략을 짜고 있었고, 제14대 대선 당시 경쟁자로 나섰던 DJ와 정주영 씨 선거 캠프진영 측에서도 ‘대선’ 선거전 막판에 이 같은 비화를 폭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모종의 움직임이 한창인 시점에 해외지역에서 특종을 터뜨린 본보 자매지의 기사내용 및 사진을 전재해 파문을 불러 일으킨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인사이더 월드’ 발행인 손충무 씨였다.

    그는 본보 자매지 기사를 토대로 하여 뉴욕, 도쿄, LA 등지를 방문해 추가취재를 벌여 지난 92년 5월(본보 보도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4 페이지에 걸쳐 크게 보도하기에 이른다.

    결국 대선을 앞두고 터져 나온 이 같은 악재를 무마하기 위해 YS 진영은 같은 민자당 소속 의원이었던 이인제 씨를 소송 대리인으로 앞세워 손 씨를 검찰에 기소한 지 5일 만에 철창신세를 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손 씨가 그렇게 호락호락 만만한 인물만은 아니었다. 손 씨는 검찰 조사를 받자 본보 자매지 보도 기사와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취재한 증거물을 제시하며 ‘무죄’임을 강력히 주장했고, 검찰 측 또한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자 상당히 초조해 했다는 후문.

    하지만 집권당인 민자당의 대표인 YS가 관련된 사안이라 검찰 측은 이례적으로 손 씨를 초고속으로 구속하기에 이른다.

    한편 이러한 아들의 긴급체포 및 구속에 이르는 소식을 전해들은 손 씨의 모친이 충격을 받아 그만 사망으로 이르는 불행한 사태가 연출되자, 무슨 연유에서인지 손 씨는 구속 21일만에 풀려나게 된다.

    이후 YS는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도 안기부를 통해 손충무 씨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 관리해 왔으며, 적잖은 돈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지는 등 모종의 커넥션이 싹트고 있었던 것이다.

    강금실 前 법무부 장관, 양인석 前 청와대 비서관 등
    선임한 ‘친자 확인소송은 어떻게 되가고 있나
















    ▲ 본보가 긴급 입수한 소송위임장(左) 일본어 위임장(右). 원안 사진은 소송위임을 맡았던 강금실 前 법무부 장관.
    ⓒ2004 Sundayjournalusa

    지난 2003년 주간동아 제388호(2003년 6월 12일자)에는 ‘YS 前 대통령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리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와 관련 본보 또한 ‘원고 주현희, 이경선 – 피고 김영삼’이라고 선명하게 기재된 지난 2000년 1월 작성된 ‘소송 위임장’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호에서는 ‘가오리 씨가 모친 이경선 씨에게 소송을 위임한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어로 작성된 위임장 또한 추가로 공개하는 바이다.

    당시 주간동아 기사를 보면 ‘41년을 아버지 없이 살아 온 한 미혼 여성이 김영삼 前 대통령을 상대로 친생자 확인 소송을 통해 자신이 YS가 숨겨놓은 딸임을 확인 받고자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YS의 딸임을 주장해 소송을 의뢰한 주인공이 미국 LA에 살고 있는 J 여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문제의 J 여인은 주현희 씨로 일본명은 가네꼬(金子 香織) 가오리며, ‘주현희’라는 이름은 모친 이경선 씨가 도일하는 과정에서 화교인 모 씨에게 부탁해 호적에 올림으로써 얻은 이름으로 알려지고 있다.
















    ▲ 본보가 최근 입수한 ‘가오리 씨의 유년시절 사진’을 보면, 누가 보더라도 눈매가 아버지를 쏙 빼닮아 ‘친자 가능성’에 이견을 달기 힘들 정도로 많이 닮았다.
    ⓒ2004 Sundayjournalusa

    가오리 씨는 1962년 11월 12일 서울에서 김영삼 당시 야당 국회의원과 당시 S 요정에서 명성을 날리던(?) 이경선 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본보가 최근 입수한 ‘가오리 씨의 유년시절 사진’을 보면, 누가 보더라도 눈매가 아버지를 쏙 빼닮아 ‘친자 가능성’에 이견을 달기 힘들 정도로 많이 닮았다.

    딸 가오리 결혼 앞두고
    “아버지 찾겠다”
    “김영삼 씨 묵묵부답, 결혼 답보 中”


    이경선 씨는 ‘YS에게 띄운 편지’에서 일본에서 만나 결혼한 윤달용 단장과의 사별 이후 적잖은 경제고를 겪고 있음을 기술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선처를 베풀어 달라”는 취지로 YS에게 부친으로서의 마지막 인정을 호소하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이 편지는 당시 소송위임장을 전달 받고 소송 진행 前 강금실-양인석 두 변호사가 YS에게 ‘소송 전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YS에게 건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무려 4년 여가 지났으나 YS는 이와 관련 일언반구 일체의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으며, ‘친자확인 소송’ 또한 깜깜 무소식인 상태로 ‘합의說‘ 등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경선 씨는 최근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가오리는 LA 인근에 아직 살고 있으며, 결혼은 하지 않았다. 가오리 생각은 아버지 호적에 반드시 입적한 뒤 결혼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27년 생으로 어느덧 여든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김영삼 前 대통령. 거물급 정치인임을 떠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 아버지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하겠다. 황혼을 앞둔 YS는 숨기고 싶은 과거일지는 몰라도 하루라도 빨리 과거사를 참회하고 자신이 책임져야 할 씨앗에 대해 마음을 열어야 할 시점으로 보여진다.

    적어도 슬하에 두고 있는 2남 3녀의 자녀들에게조차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살아 생전에 필히 2남 4녀로 호적정리를 스스로 단행하는 용기가 필요해 보인다.








    김영삼 돈인가, 안기부 돈인가
    가오리 모녀에게 전달한 자금 출처는 어디서


    O— 본보가 긴급 입수해 이번에 공개하는 ‘가오리 親母 이경선 씨의 편지’ 내용에는 YS가 안기부 김기섭 前 차장을 통해 약 7천만 엔(한화 7억원 상당)을 건넨 정황이 기술되어 있다.

    또한 들리는 바로는 “YS가 집권기간 동안 이경선 모녀에게 건넨 자금이 약 3억원(한화 30억원 상당)에 이른다”는 첩보 또한 입수되어 이를 확인취재 중에 있다.

    하여튼 이 같은 모든 정황을 유추해 볼 때 “舊 안기부(現 국정원) 시절부터 해외 비자금이 존재했다”는 항간의 의혹들과 관련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사실여부에 따라 크나 큰 논란이 예상된다.

    물론 해외에 파견된 인원들의 관리비용 및 일부 비밀정보 취득을 위해 불가피한 지출이 생겨날 수는 있겠으나, 과연 한화로 수 십억원 대 자금이 오고 가는 등 거액의 뭉칫돈이 오고 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당연한 논리.

    하지만 말로만 떠돌던 ‘안기부 해외 비자금’의 실체가 어느 정도 수면 위로 부각되면서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며, 이번 ‘YS의 가오리 모녀 지원금’을 비롯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안기부 운영자금의 일부가 해외로 은닉되어 모종의 비자금 창구가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에 조심스레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거물 정치인들의 숨겨놓은 2세들’


    O— ‘YS의 숨겨놓은 딸 의혹’에 이어 그 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대중(DJ) 前 대통령의 숨겨진 딸 의혹’의 진상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며, 김대중 씨의 인간적 부도덕성 또한 구설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에서 발간되고 있는 월간조선은 10월 호 ‘추적 특종기사’를 통해 ‘한 거물 정치인의 숨겨진 딸 의문사’라는 제하의 충격적인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폭로했고, 본보는 지난 제475호를 통해 월간조선이 거론한 거물급 정치권 인사들의 실명을 일일이 열거해 보도함으로써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거물급 인사들의 사생활 관련 비화(秘話)’들의 경우 그 사안이 민감한지라 내용이 불거질 때마다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는 하나, 별다른 반응이 없거나 소위 ‘조용히 처리(?)’되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YS의 숨겨놓은 딸 논란’의 경우 YS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그 사건은 소리 없이 꼬리를 감추는 듯 했으나, 실상은 안기부 김기섭 前 차장 등이 거액의 돈을 건네주고 가오리와 그의 어머니 이경선 씨를 미국으로 보내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에 살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이들 모녀를 미국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주선한 사람은 미국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한인 K 씨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을 보살펴 준 사람은 맥클린에 살고 있던 YS의 친인척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