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의원, 가인이는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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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이 “한가인을 정규직화하라”며 MBC 드라마 <신입사원>의 한가인(극중 미옥)씨 사례를 들어 ‘기간제 사용 사유제한’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패러디가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오른 이 패러디물들은 <신입사원>의 한 장면이나 영화 <살인의 추억> 등에 단 의원이나 문정혁(극중 강호)씨를 합성시켜 만든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가인씨 어깨에 팔을 올린 문정혁씨 사진에 단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깨는’ 사진.

이 패러디물에는 ‘무식’이라는 말이 유독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최근 김대환 노동부 장관이 비정규직 정부법안에 대한 국가인권위 의견표명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일축한 것을 비꼰 것이다.

네티즌들은 패러디물에서 장관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적거나 “대한민국… 용감한 사람들(단 의원과 강호)에게서 희망을 꿈꾼다”고 ‘무식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만국의 비정규직이여 단결하라” 등의 구호도 등장했다.

패러디물 뿐 아니라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MBC <신입사원> 홈페이지에는 “나도 비정규직인데 미옥의 상황에 마음이 아팠다”는 소감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단병호 의원이 한가인씨를 돕기 위해 <신입사원> 드라마에 출연해 1인 시위에 동참하고 LK그룹 전무·전략기획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가상 기사를 쓰기도 했다.

다음은 “한가인 정규직화”를 주제로 한 네티즌 패러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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