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털복숭이 괴물, 사스콰치 비디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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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4일 밤 美 폭스 TV의 프로그램 ‘커런트 어페어 A Current Affair’는 사스콰치 혹은 빅풋(Bigfoot)이라 불리는 괴물의 모습이 촬영된 테이프를 공개했다. 보름 이상 화제를 일으켰던 문제의 테이프가 방송에 소개됨으로써, 논쟁은 다시 불붙게 되었다.

폭스 TV에서 방영된 테이프는 지난 4월 16일 캐나다 매니토바의 넬슨 강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후 빅풋이 촬영되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언론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런데 당시 현장을 촬영했던 바비 클라크는 비디오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관련 전문가들과 일부 기자만을 불러 보여주었을 뿐이었다.

결국 궁금증을 유발하던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를 폭스社가 막대한 돈을 들여 구입했고 지난 주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화면(왼쪽 아래)은 시청자들의 욕구를 채워주지는 못했다. 강건너에서 털로 뒤덮인 괴물(?)이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사실이지만 선명하지는 않았기 때문.

그러나 이 방송이 나간 뒤 폭스 TV가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80 %의 사람들이 빅풋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했다. 또 테이프가 엉터리 사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테이프 속 괴물은 빅풋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사스콰치라고도 불리는 빅풋은 아메리카 대륙의 깊은 숲 속에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괴물로서, 1811년 톰슨이라는 탐험가가 캐나다 숲 속에서 길이가 35cm에 이르는 발자국을 발견하면서 그 존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또 1967년에 처음으로 촬영되고 관련 증언이 쏟아지면서 논란은 불붙기 시작했다.

폭스 TV를 통해 방송된 테이프를 계기로 빅풋 신드롬이 다시 한번 일어나고 있다. 일부 동물학자들과 빅풋 연구자들이 원정대를 조직해 현장으로 떠났고 인터넷에서는 뜨거운 갑론을박이 진행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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