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히딩크의 PSV에 ‘7억원 보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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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PSV에인트호벤 구단에게 60만유로(한화 약 7억원)의 금액을 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요신문’ 685호판(발행일 7월3일자)에 따르면 당초 박지성이 PSV에 입단할 당시 계약조건 중 타구단 진출시 이적료의 10%(맨체스터 이적료 600만유로)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에 대한 보은의 의미로 60만유로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

실제 히딩크 감독은 이번 이적 과정에서 첫 회의부터 줄곧 박지성의 PSV 잔류를 희망해 왔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이적이 확정된 뒤에는 주전경쟁의 어려움, 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궁합 등 빅리그 적응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크게 아쉬워했다고 전해졌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이적료의 10%분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리에 대한 서운함이 돈으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지성이를 보내려하지 않는 히딩크 감독의 마음을 생각하면 도저히 그 돈을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도 박지성이 맨체스터행 결심을 굳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 잔류를 희망했던 히딩크 감독의 기대가 내심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적발표 하루 전에 히딩크 감독과의 전화통화를 통해서 무거운 짐을 어느정도 털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25일 맨체스터 구단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끝마치고 귀국한 뒤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여기까지 나를 키워준 히딩크 감독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 정말로 보답하는 방법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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