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서류위조 부동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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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부동산업주와 에이전트들이 고객과 커뮤니티에 끼치는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한인부동산협회(회장 이해봉)가 적극적인 계몽에 나서는 동시에 오는 5월부터는 부정행위를 하는 부동산회사와 브로커 및 에이전트들을 주정부 부동산국에 제소할 방침이다. 이 협회는 지난 21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협회모임을 갖고 부동산회사가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와 부동산회사 사장이 에이전트에게 피해주는 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날 협회 김희영 윤리위원장과 함께 설명에 나선 이해봉 협회장은 최근 일간신문들에 게재된 N부동산 에이전트의 광고를 포함한 여러 에이전트들의 허위 및 과대 부동산 광고들을 일일히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김희영 윤리위원장은 일부 에이전트들이 한미은행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숫법까지 동원하는 범법행위도 자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본보는 고객에게 심대한 피해를 준 일부 사례에 대해 특집지면을 구성해 구체적 사항을 보도해 한인부동산 시장거래의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협회가 밝힌 부동산 부정사례에서는 가장 많은 건 수를 보인 N부동산을 위시해 군소 부동산회사들과 브로커, 에이전트들이 관련되어 있었다. 또 과거 한인사회에서 단체장을 지냈던 모 브로커는 허위경력으로 고객을 속이고 있었다. 그리고 V그룹으로 소개된 부동산 대표는 아예 라이선스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많은 에이전트와 브로커들은 신문이나 방송 광고시 부동산국이 규정한 조항에 따르지 않았으며, 일부는 불과 3년 경력을 20년으로 과장하는 경우도 있었고, 또 한 에이전트는 자신이 최고의 세일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정체불명의 광고를 내기도 했다.
부동산 업자가 개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에는 모두 20여 가지 종류가 소개됐다. 이 중에는 부동산 업자가 이름을 2-3개 사용하여 투자금을 갈취한 경우도 있었다. 모 부동산 업주는 이름을 2-3개 사용하면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불법적인 돈 거래, 즉 “킥-백”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중에는 융자, 보험, 터마이트 회사들이 부동산 업저한테 지불하기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고, 부동산 업자가 터마이트 회사와 결탁하여 판매자로부터 높은 비용으로 갈취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부동산 업자가 구입자 또는 판매자한테 선물(킥-백)이라는 명목으로 하는 행위 등이다.
일부 업자는 투자성도 없는 부동산을 소개해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한 업자는 강 바닥을 헐값에 구입한 후 한인들에게 몇 십배를 받고서 다시 매매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업자는 고객이 얼마든지 계약을 취소할 권리가 있는데도 계약 취소하자 경찰에 형사처리하겠다고 공갈 협박을 일삼기도 했다. 또 고객이 에이전트를 바꾸려 하자 역시 공갈 협박을 하여 고객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시키기도 했다. 
최근에 한국부동산 매입 붐을 타고 일부 업자들은 2중으로 판매하는 숫법으로 피해를 주기도 했으며, 이 같은 한국내 부동산이나 캘리포니아에서 타주 부동산을 소개할 때 지켜야 할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많았다.
일부 에이전트들은 자질문제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어왔다. 일부 부동산회사들은 무면허 에이전트를 고용하기도 했으며, 부동산 면허를 돈을 받고 빌려주기도 하고, 부동산 면허시험에 부정행위까지 조장시키고 있음이 들어났다.
일부 부동산 업주들은 소속 에이전트가 타 회사로 이적했을 때 해당 에이전트를 골탕 먹이기 위해 면허증을 반환해주지 않는 경우도 생겨났다. 또 타 회사로 이적한 전 에이전트에게 마땅히 지급해야 할 커미션을 착복한 경우도 나타났다. 그리고 이전 회사에서 새 회사로 오면서 다시 전번 회사 때의 리스팅을 새로 받아 매매했는데도 전번 회사가 수수료를 요구해 에이전트에게 피해를 준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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