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철(25)이 5월 20일쯤부터 장기 유럽 여행 중이고 그 모습이 일본 TV에 찍히면서 이와 북한 후계구도와의 관련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때 북한이 3대 세습에 성공한다면, 김정일의 후계자는 정철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정철의 사진이 김 위원장 사진과 함께 북한 관공서에 걸리기 시작했다” “6년 전부터 승계작업이 시작됐다”는 얘기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철이 서방 팝 가수 공연을 따라 여성과 함께 유럽을 돌아다니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형인 정남(36)과 흡사한 모습이라는 점에서 후계 탈락설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장남인 정남은 생모인 성혜랑이 1996년 서방으로 망명하면서 위상을 위협받기 시작했고, 2001년 5월 위조여권을 갖고 일본에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그도 여성과 동행했고, 지갑에 많은 돈을 갖고 있는 사실 등이 일본 TV에 보도된 바 있다. 정남은 그 후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중국 러시아 등지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의 언론보도를 간추린다. 편집자 |
한국의 정보기관의 전직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정철과 달리 정운(23)에 대해서는 ‘리더십이 있다’고 하곤 했기 때문에 정운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했다. 정철은 현재 노동당 조직지도부 책임부부장(원래 직제에도 없는 자리로 만들어준 자리라는 관측이 있음)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정운에 대해서는 언론에는 사진도 나온 적이 없고, 모두 베일에 싸여 있다.
후지TV는 “화면 속 정철씨의 모습을 볼 때 그가 몸매와 목소리가 여성처럼 변하는 ‘여성 호르몬 과다 분비증’을 앓고 있는 듯하다”며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좋아한 장 클로드 반담(미국의 액션배우)의 육체미를 흉내내기 위해 근육증강제를 과다 섭취한 부작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나온 김정일 위원장의 옛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는 “정철씨가 반담의 육체미에 매료돼 식사 때마다 미국산 근육증강제를 컵에 부어 마셨고 정말로 정철 왕자가 육체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후지TV는 “취재진이 들은 정철씨의 목소리가 날카로운 여성스러운 목소리였다”고 했다. 후지TV는 “정철씨의 이번 유럽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지병인 호르몬 분비 이상을 치료하는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모스크바에서 파리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뒤 독일에서 에릭 클랩튼 공연을 보는 일정인 듯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호르몬 치료 전문병원을 취재했으나 정철의 치료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정철과 동행한 여성은 왼쪽 손 약지에 금색 반지를 하고 있었는데 정철 역시 왼쪽 약지에 같은 반지를 하고 있었다. 함께 사진을 찍을 때는 정철이 여성의 어깨를 감쌌다. 후지TV는 “이 여성이 정철씨와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여성은 정철 앞에서 걷거나 손가락질을 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이었다.
일본 언론이 북한 ‘로열 패밀리’의 해외 행적을 잇달아 단독 보도하고 있는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