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한인은행 경영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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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과 전반적인 경기 하강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된 주요 은행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우려 속에서 발표된 대부분 은행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나은 실적을 보이며 급속한 경기 악화에 대한 불식을 잠재우는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한인 은행들이 발표한 자료가 윌셔은행, 나라은행, 중앙은행은 작년 동기 대비 9개월 실적인데 한미은행만 3분기 실적 반영으로 발표되어 일관성 수치 비교가 무의미 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동기간 대비 17.6%가 늘어난 1,500만 달러 순익을 달성하면서 자산규모도 37억 달러를 달성해 메이저 은행으로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괄목할 만한 평가를 받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던 윌셔은행(행장 민수봉)도 작년 동기간 대비 25%나 성장한 2500만 달러의 순익을 보이며 예금과 대출 모두 각각 28% 27%의 증가세를 나타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나라은행(행장 대행 민킴)은 작년 동기간 대비 29% 성장한 2444만 달러, 중앙은행은 10% 성장한 1,980만 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은행별 순익은 대부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자산수익율(ROA)과 자기 자본 수익율(ROE)은 차이를 보이고 있고 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 규모 등으로 향후 전망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황지환(취재부기자)

















은행마다 작년 동기간 대비 대손충당금 제 각각


부동산 담보대출 총체적 부실관리 건전성 악화


 


한미 은행의 경우 3사 분기 실적 발표 시점과 맞물려 주가가 불과 몇 일 사이에 3달러 이상 치솟는 상승한 점을 미루어 향후 한미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실적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되어 기관투자가들이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한미은행은 지난 해 320만 달러의 대손충당금(Allowance for Bad Debts)이 절반에 가까운 170만 달러로 줄었다는 것은 자산 건전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은행 에널리스트들은 한미은행은 향후 수 년 동안 순풍으로 인한 항해만 남았을 뿐이라면서 대손 충당금이 줄어들수록 리스크가 전혀 없는 론만 남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권 한 관계자는 대손 충당금의 축소가 자산 건전성을 반드시 반영하지만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해 대손 충당금을 바라보는 시각차이를 보여 은행 전반적인 실적과 함께 평가 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 나라은행 월봉차트


이외 일부 은행들은 작년 동기간 대비 불건전 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예상보다 많이 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 건전성 자산 관리와 총체적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공장에서 생산하듯 남발했던 대출(특히 부동산 담보 대출)이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개인 및 상업용 부실 대출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은행들은 이를 상계 처리하면서 자산 건전성이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욱이 은행권 내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예대마진이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실제 순익은 제로 베이스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예측마저 제기되고 있어 대출보다는 예금 확보와 함께 DDA 어카운트(요구불예금 어카운트 : Demand Deposit Account)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산 규모가 비슷한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은행의 이해당사자들 사이에 합병설이 제기되면서 타운 내 새로운 메이저 급 은행 탄생에 은행권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모두 각각 19억 달러와 17억 달러 수준으로 양 은행이 합병할 경우, 한미은행 자산규모(37억 달러 수준)와 맞먹는 은행이 탄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은행이 합병으로 인해 경쟁자 적인 관점보다도 한인 타운의 경제성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것과 좀더 세련되진 은행의 변모를 통해 주류사회로부터 한층 더 인정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은행권 내에서는 합병 가능성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양 은행 모두 MOU 제재를 받고 있는 처지로 인해 당장 합병설이 가시화가 되는 것은 무리이지 않겠냐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윌셔은행과 나라은행과의 합병설이 더욱 신빙성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본국 은행들로부터 한미은행, 나라은행, 중앙은행에 대한 인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은행권 판도 변화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 중앙은행 월봉차트


한미은행 향후 수 년 순풍항해 할 듯


전 유재환 행장과 현 손성원 행장 누구 효과?


 


한미은행은 작년 동기간 대비 11% 상승한 37 3,981만 달러의 자산 규모를 달성하면서 메이저 은행으로써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미은행은 작년 동기간 대비 11.5% 상승한 4,833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예금과 대출 모두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더욱이 한미은행은 경영 효율성의 지표인 자산수익율(ROA)와 자기자본 수익율(ROE)은 각각 1.9% 15.08%로 높아져 자산 건전성과 효율적 경영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미은행은 작년 대손충당금은 320만 달러였으나 올해에는 17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하여 대출 자산 건전성이 매우 높다는 것과 최근 3사분기 실적 발표에 맞추어 주가가 무려 3달러 이상 상승하여 기관투자자들 마저도 한미은행의 여력이나 향후 전망을 매우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 내 위치한 경쟁 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미은행이 여러 측면에서 바라볼 때 경영 효율성과 안정적인 론 등 향후 2-3년 정도는 순풍항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하락이 예측되는 가운데 칭찬할 만 성과라고 전했다.


하지만 은행권 관계자는 대손충당금의 축소 변화가 반드시 자산 건전성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해 전체 손익 계산에 따라 대손 충당금을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또한 금번 실적 발표에 한미은행측이 3분기 실적만 발표하면서 여타 은행들과 비교 분석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 실적 분석을 다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미은행 월봉차트
한편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1천만 달러를 벌어 들이기 위해서 은행별 소요 비용을 계산해 보면 A은행)400만 달러, B은행) 450만 달러, C은행) 380만 달러, D은행) 44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미은행은 최소 비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내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타운 내 4개 은행으로 주가 영향을 고려해 각각의 은행 명은 밝히지 않음)


하지만 최근 한미은행의 안정적인 실적과 평가를 놓고 은행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 유재환 행장이 PUB를 인수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이미 구축했다는 평가과 함께 그에 대한 후한 평가를 주는 반면 웰스파고의 부행장 출신이자 금융 애널리스트로 주류사회의 명망이 자자한 현 손성원 행장이 점진적인 성장 노력을 통해 이뤄낸 산물이라는 평가가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전 유재환 행장의 갑작스런 경질로 당혹스러웠으나 그가 평가를 받아야 할 몫이 이제서야 나타난 것 같기도 해 조금의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중앙은행 대출 증가 VS 나라은행 순익 증가


양 은행 합병설 가시화 시점에 은행권 촉각


 


중앙은행은 작년 동기간 대비 10% 성장한 18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대출에 치중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중앙은행은 작년 동기간 대비 예금고는 10% 성장했지만, 대출은 무려 24%가 성장한 14 8043만 달러를 기록했다.











 ▲ 윌셔은행 월봉차트


하지만 최근 연방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예대마진 사정이 썩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예금고과 대출고가 각각 16 4천만 달러 수준으로 같아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은 편이다. MOU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개선이 쉽사리 되고 있지 못한 점과 이사진들간의 불협화음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대손충당금도 작년 93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되어 향후 부실 대출 발생에 대한 우려감마저 높아지고 있다. 


물론 대출이 많아 질수록 향후 1-2년 후의 상황을 대비해 대출 금액 대비 1%의 대손 충당금을 확보하지만 현재 중앙은행의 경영상태나 실적 발표는 여러 가지 경영 성과 전반에 빨간불이 껴졌다는 우려가 은행권 관계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나라은행도 처지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은행도 전년 동기간 대비 1,895만 달러에서 29%로 상승한 2444만 달러 순익과 함께 예금과 대출은 각각 10% 24%씩 성장했다. 하지만 예금과 대출 금액이 16 4천만달러 수준으로 동일했으며, 자산 규모도 약 11% 성장한 19 7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나라은행이 대출을 예산대비 1,200만 달러 미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손충당금의 조정을 통해 이익을 부풀렸을 가능성도 제기해 발표된 수익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을 놓고 양 은행간 합병설은 여전히 은행권으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제기되던 합병설이 여전히 수지타산이 맞는 장사라는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자산 규모를 합치면 약 37억 달러 수준으로 한미은행 자산규모와 비슷해 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합병설 배경으로 타운 내 메이저 급인 한미은행과 함께 경쟁하며 성장해 나갈 새로운 동반자이며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으로 한미은행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타운 내 메이저 급 은행들이 더 탄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인타운 경제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어 주류사회로 나아가고 인정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호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견해이다.


하지만 양 은행간 합병설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양 은행 모두 MOU 제재를 받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지만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PUB MOU 제재를 벗어나고 경영 정상화가 되고 나서야 한미은행과 합병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에 앞서 MOU 제재로부터 벗어나야 하고어느 한쪽이라도 좀더 나은 경영 성과 지표가 제시되어야지만 합병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합병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된다면 적극 검토해 볼만도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외에도 은행권 내에서는 나라은행과 윌셔은행의 합병설이 더욱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아려지고 있으며 본국 은행들이 한미은행, 나라은행, 중앙은행 등을 놓고 입질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은행권 판도 변화가 다시 올 것을 예고 하기도 했다.


 


윌셔은행 대부분 실적 양호


작년 동 기간 대비 20% 이상 상승


 


윌셔은행(행장 민수봉)은 순익과 예금, 대출, 자산 모두 작년에 비해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난 26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작년 동기간 대비 25% 상승한 2,505만달러 순익을 보이며 예금과 대출 각각 25% 16 6,145만 달러와 27% 15 1,000만달러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뉴욕 리버티 은행의 인수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윌셔 은행은 리버티 은행을 인수하면서 대출규모가 2,600만 달러에서 4,600만 달러로 급증하였고 예금고도 1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은행은 은행에서 가장 요구되는 요구 불예금 어카운트(Demand Deposit Account)를 전체 대비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대손 충당금은 약 280만 달러로 대출 규모 대비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외에도 전체 대출 중, 부동산 담보 대출이 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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