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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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은 지난 26일 5시부로 이번 17대 대통령 선거(12월 19일)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침으로써 본격적인 대선에 레이스에 접어들었다. 후보 등록 마감 다음 날인 27일부터는 정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전국이 대선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총 12명에 후보가 등록함으로써 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을 마침과 동시에 12명의 후보에 대한 기호배정 작업도 끝마쳤다. 
선거법상 후보 기호는 원내의석이 있는 정당 후보, 원내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 무소속 후보 순으로 배정된다. 원내의석이 있는 정당 후보도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부여된다. 이 규정에 따라 기호 1번은 원내 140석의 정동영 후보, 기호 2번은 129석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차지했다. 기호 3번은 9석의 민주노동당 권영길, 기호 4번은 7석인 민주당 이인제, 5번은 5석인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배정됐다. 문국현 후보는 6번을 배정받았으며 유일한 무소속인 이회창 후보는 12번을 배정받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선 후보들의 이색공약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신혼부부들에게 아파트 입주권을 나눠주겠다는 공약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아이 출산 후 1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별도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공약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청와대에 입주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청와대로 출퇴근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당선되면 청와대 대신 현재 비어있는 한남동의 육-해-공군 총장 관사 중 한 곳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는 당선되면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권 후보는 전국 6만 여개의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를 6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가장 황당한 공약은 기호 8번 허경영 후보가 내놓은 유엔본부를 판문점으로 옮기겠다는 것. 그래서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살리겠다는 공약이다. 허 후보는 또한 캄차카 반도와 바이칼 호수를 매입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암행어사 제도롤 봉황패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고 한라산 백록담을 인공호수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기호 1번 정동영 후보 / 대통합민주신당
기호 2번 이명박 후보 / 한나라당
기호 3번 권영길 후보 / 민주노동당
기호 4번 이인제 후보 / 민주당
기호 5번 심대평 후보 / 국민중심당
기호 6번 문국현 후보 / 창조한국당
기호 7번 정근모 후보 / 참주인연합
기호 8번 허경영 후보 / 경제공화당
기호 9번 전 관 후보 / 새시대참사람연합
기호 10번 금 민 후보 / 한국사회당
기호 11번 이수성 후보 /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기호 12번 이회창 후보 /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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